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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크로아티아·보스니아

[두브로브니크여행10]스트라둔 거리와 필레문의 아름다운 야경

by Helen of Troy 2014. 8. 8.

 

두브로브니크 도시의 오래된 항구를 적의 침공을 막기 위해서 지어진 Saint John 요새

 부둣가에 밤하늘에 뜬 아름다운 보름달을 한참이나 올려다 보면서...

 

 

7월의 두브로브니크의 연일 30도가 넘는 아주 더운 날씨라서

그늘이 없는 곳에 걸어다니기가 곤역스러워서

지글거리는 지중해의 뜨거운 태양을 피해서 낮 1-3시 사이에는 아예 숙소에서 쉬고,

해가 떨어진 후의 밤에 시원한 바닷바람까지 기분좋게 불어오면

돌아다니기에도 아주 쾌적하기도 해서

많은 사람들이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시내를 활보하고 돌아 다닌다.

 

우리도 저녁을 잘 먹고,

탱탱하게 부른 배를 소화도 시킬 겸 밤거리를 걸어 다니기로...

 

 

낮이 워낙 더워서 보통 저녁 식사는 8시 후에 들어서 그런지

좁은 골목마다 자리잡고 있는 대부분의 식당에는 손님들로 만원이다.

 

 

아주 특별한 사람을 위한 테이블 세팅인가...

 

 

해가 떨어지면 두브로브니크의 밤은 골목마다 관광객들이 느긋한 시간을 보낸다.

 

 

더운 낮보다 더 활기에 찬 두브로브니크 Old Town의 중심거리인 스토라둔 길 (Stradun Promenade)

 

 

가족이나 친지들과 시원한 맥주나 와인을 마시면서 정겹게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연인들끼리 로맨틱한 밤을 함께 보내고...

 

 

밤이 깊어가면서 점점 젊은이들의 세상이 된다.

골목마다 젊은이들이 삼삼오오로 몰려다니거나 클럽이나 바의 음악에 맞추어서 춤도 추고...

 

 

대부분의 식당의 테이블은 안쪽보다 이렇게 식당 밖의 테이블을 선호하고,

아무래도 바닷가에 위치한 도시라서 생선과 조개류 메뉴가 단연 압도적이다.

 

 

도시의 서대문에 해당하는 Pile 문 근처에 있는 성 프란치스코 수도원과 박물관

 

 

그 반대편쪽으로 보면 유명한 시계탑이 보이고...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는 프란시스코 수도원 바로 앞에 있는 Big 오노포리오 분수 근처..

 

 

 

오노프리오 분수앞에 오가는 시끄러운 군중을 뒤로 하고 도시의 서대문에 해당하는 필레 성문안에 들어서니...

성문 위에는 두브로브니크의 수호성인인 성 블레이즈 상이 위에서 이 도시를 여전히 지키고 있다.

 

이 조각작품은 20세기에 크로아티아 출신 조각가 이반 메스트로비치(Ivan Mestrovic)의 작품이다.

 

 

바이올린, 플루트, 기타 트리오의 아름다운 선율이 반겨주고...

 

 

전면 돌로 지어진 필레문 덕분에 acoustic 이 환상적이다.

 

 

한쪽엔 즉석에서 그림을 그려주는 서너명의 화가들이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고...

 

 

트리오의 음악을 올라가는 난관에 기대고 편안히 감상하는 관광객들...

 

 

실력이 꽤 높기도 하고 레파토리 선곡이 좋아서인지, 열어놓은 악기 케이스에 제법 수북하게 돈이 쌓여있다.

 

 

도시의 서대문에 해당하는 이 필레문( Pile Gate)를 통과하면 중세의 오래된 두브로브니크의 올드 타운으로 이어진다.

위에 보이는 대문은 1460년에 제작된 오래된 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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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문은 1537년에 외부의 침공을 막기 위하고, 도시의 무역활동을 모니터하기 위해서 지어졌다.

그리고 이 문은 원래 나무로 만들어진 이동식 다리 (drawbridge)로 통해서 통과했으며,

매일 저녁마다 다리가 올려지고 자물쇠로 잠근 다음에

복잡한 예식을 거행하면서 그 열쇠를 도시의 우두머리(prince)에게 넘겨주었다.

 

성 바깥쪽 문 위에도 성 안쪽 편과 같이 수호성인 성 블레이즈 상이 드나드는 사람들을 내려다 보고 있다.

 

 

오랫동안 적군을 막기 위해서 지어놓은 성문이

이제는 세계각국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서 늘 활짝 열려있고...

 

 

 

성의 바깥쪽 대문사이에는 지금은 나무가 심겨져 있지만

원래는 Moat 로 적의 침공을 막기 위해서 아래에 연못이 자리잡고 있었다.

.

 

 

 

 

 

 

 

필레문을 나서면 Old Town 을 벗어나면서, 신시가지로 연결이 된다.

 

 

 

성 밖의 신시가지에는 대형 호텔과 상점, 식당들이 죽 들어 서 있다.

 

두브로브니크의 주요 버스 터미날이나 항구에서 내려서  Old Town의 필레문 까지 오는

버스를 타고 종점인 이곳에서 내리면 된다.

 

 

 

버스 종점과 성벽 사이의 커다란 식당겸 바 에도 밤 11시 반인데도

대낮보다 더 활기를 띄고 있다.

 

 

보름달과 오래된 성벽이 묘하게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