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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캐나다

공룡화석이 그득한 드럼헬러 로얄 타이럴 박물관-Royal Tyrrell Museum in Drumheller

by Helen of Troy 2014. 8. 31.

 

로얄 타이렐 박물관에서 화석의 황제격인 티라노소러스-렉스의 거대한 화석

 

 

 

내가 살고 있는 알버타 주는 남한 면적의 약 6.8배의 거대한 땅덩이를 차기하고 있는데

서쪽에 로키산맥을 제외하고는 4면을 둘러 봐도 끝없이 지평선이 펼쳐지는 대평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유일하게 알버타의 남서쪽 지역에 사스카추언 주 Badlands (황무지) 라고 불리우는 지역은

주로 풀이 자라난 초원이나, 침엽수나 자작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숲과 달리,

얼마 전에 다녀 온 미국의 뉴 멕시코주나 아리조나의 모습과 아주 흡사해서 

사막, 모래 언덕, Hoodoos Coulees 같은 기괴한 이루어졌다.

 

내가 살고 있는 에드먼튼에서 남동쪽으로 330 Km 떨어져서

차로 3시간 반 정도 걸리는 거리이고, 캘거리에서는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 해 있다.

 

 

 

The Badlands of Alberta near Drumheller

 

 

 

 

로얄 타이렐 박물관 (The Royal Tyrrell Museum)

 

이 박물관은 공룡을 비롯해서 수천만 년 전에 살았던 생물의 다양한 화석층이 있는

the Badlands 지역에 있는 드럼헬러 동네에 위치 해 있으며,

130,000 점 이상의 화석들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생물 연구기관이며

우리 복덩이 아들처럼 공룡에 관심이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박물관이기도 하다.

 

7천 5백만년 전 알버타 주는 얕은 바다와 더운 정글로 덮여 있었는데,

지금은 tectonic movement (지각의 움직임)으로 바다의 수면이 해발 2000 미터 높이로 솟아 올라와 와서

당시에 지구를 장악하던 공룡의 잔재들이 오랜시간 묻혀 있다가 오랜 시간에 걸쳐서 화석으로 변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화석들을 발견할 수 층(Late Cretaceous Horseshoe Canyon Formation)이 있는 지역이다.

 

이 박물관의 이름은 1884년에 근처에 있는 Red Deer Valley 에 석탄광맥을 찾던 중,

뜻하지 않게도 화석층을 처음 발견한 지질학자 조셉 타이렐(Joseph B. Tyrrell) 씨를 기리기 위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때 처음 그가 찾은 화석은 '알버토소러스 나르코파거스' 후에 명명되었다.

 

로얄 타이렐 박물관은 1985년 9월 25일에 처음으로 개관했으며,

크기는 11,200 평방미터에 달하며, 39억년간의 지구에서 생존했던 흔적을

연대기로 나누어서 전시되어 있다.

 

 

 

 

 

 

 

과거 20년간 여름이면 늘 두세번씩 깊은 로키산맥의 숲에서 가족여행을 다녀오는데,

집에 돌아 오는 길에 2번 고속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바로 집으로 돌아 오기 보다는

좁은 72번 길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돌려서 드럼헬러에 들렸다 오곤 했다.  

 

이렇게 넓디 넓은 초원에 자유롭게 방목된 소들 덕분에

세계에서 최상의 맛과 질을 자랑하는 소고기의 산지이기도 하다.

 

Oh give me a home,

where the buffalo roam

.

.

.

Home, home on the range
Where the deer and the antelope play
Where seldom is heard a discouraging word
And the skies are not cloudy all day

 

노래의 본고장인 셈이다.

 

 

 

캘러기에서 1시간 반을 심심할 정도로 편편한 초원을 달려다가

드럼헬러 동네를 지나서 약 10 km를 가면 갑자기 깊은 계곡과 언덕이 이 나온다.

그리고 이 언덕이 바로 오랫동안 충적된 층에 수천개의 공룡의 화석이 묻혀있는 '황무지' 이며,

위도가 무척 높은 편인데도 캐나다에서 제일 높은 기온을 기록이 있는 더운 곳이기도 하다.

 

 

 

 

저 곳엔 어떤 화석이 발굴되길 기다리고 있을까?

 

 

 

 

 

박물관 주차장에서 박물관으로 이어지는 길...

역시 어린이들이 많이 보인다.

 

 

 

 

로얄 타이렐 박물관 입구

 

 

 

 

 

2007년 8월에 이곳을 찾은 복덩이 아들...

자폐인 아들은 무엇에 한번 꽂히면, 한동안 그 방면에 깊게 빠져 들곤 하는데,

아들이 어렸을 때 몇년간 공룡에 푹 빠져서 알려진 공룡에 대해서 모든 것을 줄줄이 꾀고 있던 아들 덕분에

이 근처에 오면 으례히 이곳을 들리곤 하기도 하고, 아들이 일일이 설명을 해 주곤 해서

우리 가족 모두 공룡과 고대 지질학에 일가견이 있다.

 

 

 

 

박물관 바로 맞은편의 모습...

 

 

 

박물관 맞은편에 있는 곳에서부터 이 지역을 발로 걸어서 돌아 볼 수 있는 트레일이 있다.

 

 

 

 

입구 바로 안쪽에 박물관의 이름의 주인공인 타이렐씨의 흉상이 반겨준다.

 

 

 

 

69억년전 백악기에 알버타에서 뛰어 놀던  공룡가족이 입구에 제일 반겨준다.

 

 

 

 

지구를 지질학적으로 구분해 보면:

 

The major periods in the geologic history of the Earth are (mya=million years ago):

 

EON ERA PERIOD
P
H
A
N
E
R
O
Z
O
I
C


540 mya through today
CENOZOIC Quarternary 1.8 mya-today
First humans, mammoths, mastodons, saber-toothed cats.
Neogene 24-1.8 mya
Australopithecus appears. First sheep, cattle, modern whales, bears, mice, rats, apes, monkeys, dogs, modern birds appear.
Paleogene 65-24 mya
First deer, cats, pigs, tapirs, and rhinos, elephants, horses, owls, shrews, hedgehogs, and rabbits evolve.
MESOZOIC Cretaceous 146 to 65 mya
First flowering plants, snakes, crocodilians. K-T mass extinction at end kills dinosaurs, and others
Jurassic 208 to 146 mya
Abundant dinosaurs, first birds.
Triassic 245 to 208 mya
First mammals, dinosaurs, frogs, turtles, crocodyloformes.
PALEOZOIC Permian 280 to 245 mya
Sail-back reptiles. Amphibians abundant. Pangaea forms. Ends with mass extinction.
Carboniferous 360 to 280 mya
Widespread coal swamps. First reptiles, winged insects.
Devonian 408 to 360 mya
First amphibians, sharks, bony fish, ammonoids, and spiders. Many fish.
Silurian 438 to 408 mya
First insects, vascular plants on land.
Ordovician 505 to 438 mya
First land plants, corals, Nautiloids. Ends in mass extinction.
Cambrian 540 to 500 mya
Explosion of life forms. First shellfish, primitive fish, trilobites, corals, mollusks.
PROTERO-
ZOIC

2.5 billion years ago to 540 mya
- Vendian 600 to 540 mya
Sponges, multi-celled animals appear. Supercontinent Rodinia.
- Early Proterozoic 2.5 billion years to 600 mya
Oxygen build-up on Earth. First multi-cellular life.
ARCHEO-
ZOIC

3.9 to 2.5 billion years ago
- -
HADEAN
4.6 to 3.9 billion years ago
- -

 

 

 

 

알버토소러스 (Albertosaurus)

 

 

 

 

알버토소러스

 

 

 

 

 

245-208,000,000 년 전인 3첩기 (Triassic Period)시대는

공룡의 시대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시대에 살았던 생물들의 모습들...

 

 

다양한 생물의 이빨로 깨무는 힘을 비교한 전시물...

 

 

 

 

Platypterygius americanus

Early Cretaceous

Fort McMurray, Alberta

 

 

 

 

Graham River Ichthyosaur - 그레엠 강 이치타이오소르의 머리 부분

Late Triassic

Graham River, B.C

2009년 8월에 브리티쉬 컬럼비아 주의 그레엠 강 지역을 하이킹하다가 강 언덕에서

표면에 드러난 화석을 이 박물관 연구원에서 사진을 찍어서 보내서

헨더슨 박사와 팀원들이 아주 외진 이 곳을 물쌀이 센 강을 래프트를 타고

급경사의 언덕에 기어 올라가서 75 kg 에 달하는 이 화석을 분리해서

어렵사리 박물관으로 모셔 와서 4개월에 걸쳐서 화석을 준비해서

이렇게 전시를 하게 되었다.

 

면적이 큰 눈에 둥글게 생긴 뼈가 있는 것이 드러났는데,

 이유는 바다에서 살던 파충류인 이 생물이 다이빙을 할 때도 잘 보기 위함이다.

 

 

 

 

 

Placenticeras meeki

Late Cretaceous

Lethbridge, Alberta

 

일명 암몬나이트 라고 불리워지는 이 화석은 일명 'Mesozoic Masterpiece' 라는 닉네이을 갖고 있을 정도로

화려한 색상이 신비하고 매우 아름다워서 귀중한 보석같다.

 

이 화석의 크기는 직경 62 cm 에 달하는 큰 화석으로

알버타 주에서 발견된 암몬나이트 중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화석으로 알려졌고,

2003년 Rene Martin Vandervelde 씨가 박물관에 기증했다.

 

 

 

 

 

암몬나이트는 오징어처럼 생긴 바다 생물로,

조개처럼 딱딱한 껍질로 쌓여진 멸종된 종이지만,

중생기(Mesozoic Era)에 크게 번식했다.

 

알버타주 남부에 서식하던 암몬나이트는 수백만년에 걸쳐서

지각의 움직임으로 생긴 큰 압력과 고온으로 아주 특이하게 잘 보존이 되어서

화석이자 귀금속 자료로 쓰이는 아몰라이트 보석이기도 하다.

화석은 알버타 주정부가 주관해서 보호를 받는데,

특별한 허가를 얻어서 암몬나이트를 보석으로 사용할 수 있다.

 

 

 

 

 

K/T Boundary Slab

Cretaceous-Tertiary

Trochu, Alberta

 

 

6천 5백만년 전에 지구의 기후와 생태계에 큰 변화가 일어나서

많은 생물들이 멸종을 하거나 숫자가 엄청나게 줄어 들었는데,

그 증거가 위의 침전층에서 볼 수 있다.

 

두 지질학적 시기를 구분하는 K/T boundary 층에서는

공룡의 화석이 발견되지 않아서

고생물학자들은 이 시기에 공룡이 멸종했을 거라고 믿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층에서 아주 짧은 찰라에 아주 높은 온도와 압력에만 형성되는 shocked quartz 와

운석에서만 발견되는 이리디움이 발견되어서

이 즈음에 커다란 운석이 지구를 강타했다는 증거를 찾기도 했다.

 

 

 

 

 

Titanoideidae (new genus/species) - 타이타노이데이데 (새로운 종)

Palaeocene

Joffre Bridge, Alberta

 

지구를 주름잡던 공룡이 멸종되고 난 후에

포유류 동물들이 다양화 하기 시작했는데

판토돈트계의 이 생물은 초식동물로 곰 크기만 했다고 한다.

 

 

 

 

 

Edmontonia rugosidens

Late Cretaceous

Dinosaur Provincial Park

 

이 공룡은 초식동물로 흔히 ankylosaurs 라고 불리우는데

이는 갑옷같은 단단한 겉면을 소유하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화석은 1998년에 박물관이 고용한 한 캘거리 대학원생이 발견한 화석이다.

 

 

 

 

 

Chirostenotes pergracilis

Late Cretaceous

Drumheller, Alberta

 

1993년에 박물관에서 서쪽으로 3 km 떨어진 곳에서 발견이 되어서

처음엔 타조처럼 생긴 ornithomimid 공룡으로 구분이 되었다가

15년 후에 Darren Tanke 씨가 연구 결과,

지금까지 발견된 화석 중 가장 완전한 oviraptor 종의 화석으로

올바르게 명명이 되었다.

 

 

 

 

 

Gorgosaurus libratus

Late Cretaceous

Dinosaur Provincial Park, Alberta

 

 

 

이 화석은 아주 희귀한 육식 티라라소르 종의 공룡화석으로

이 부근의 공룡 주립공원에서 박물관 직원이 1999년에 운좋게 발견한 화석이다.

이 화석을 바로 돌리기 위해서

17명의 건장한 청년과 2대의 ATV 가 동원되었고,

박물관까지 운반하기 위해서

특별하게 만든 썰매 위에 9500 kg 에 달하는 화석이 포함된 커다란 암석을 

대형 트러크에 실어서 5시간에 걸려서 들여온 화석이다. 

 

 

 

 

 

Theropod trackways

Early Cretaceous

Grande Cache, Alberta

 

 

서부 알버타주는 화석은 많이 발견되지 않지만,

세계에서 제일 잘 보존된 공룡의 발자국이 남겨진 암석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알버타 주의 그랜드 카쉐 근처에 있는 석탄 광에서 10,000 개 이상의

공룡의 발자국이 발견되었다.

 

 

 

 

이렇게 발견된 발자국이 남겨진 암석은

공룡이 어떻게 이동을 했는지,

공룡끼리, 그리고 주위의 환경과 어떻게 상호작용을 했는지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Tyrannosaurus rex

Late Cretaceous

Cowley, Alberta

 

 

 

 

1980년 여름에 Crowsnest Pass 에서 낚시를 하던

2명의 고등학생들이 강 위로 특이하게 생긴  커다란 검은 사암을 발견했는데

무엇인지 자세히 알고 싶어서 다음날 친구 한명을 더 데리고 다시 그 자리에 찾아와서

처음엔 이 돌이 화석화된 나무인줄 알았는데 공룡화석을 발견했음을 안 그들은

바로 선생님에게 알렸고, 선생님은 바로 알버타 정부에 신고를 했다.

 

 

 

 

 

화석 주위의 225,000 kg 에 달하는 암석을 제거한 후에야

세계에서 제일 완전하게 보존된 티라노소러스 렉스 화석이 드디어 세상에 선을 보게 되었다.

화석화되는 과정에서 망간(Manganese) 원소때문에

화석에서 보기 드물게 검은 색을 띄워서 'Black Beauty"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이 티라노소러스 렉스 화석은 1990년 여름부터 5년간

일본, 싱가포르, 호주, 그리고 캐나다 전역을 돌면서

수백만명의 방문객들에게 전시되었다가, 다시 이 박물관으로 돌아왔다.

 

 

 

 

이 화석은 크기가 아주 크지만, 티라노소러스 렉스 화석 중에 제일 작은 크기의 화석이다.

 

 

 

 

 

 

 

 

계속해서 2부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