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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People & Places/우리 동네에서

할로윈 분위기로 접어드는 울 동네 (할로윈데이의 유래와 풍습, 위령의 날, All Souls' Day)

by Helen of Troy 2014. 10. 29.

10월 22일 할로윈을 위해서 일찌감치 집앞을 장식을 시작하기 시작한 울동네 모습

 

 

 

매년 10월 31일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까지  좋아하는 할로윈입니다.

귀신, 해골, 드라큘라, 뱀파이어처럼 무시무시한 마스크나 복장을 하거나,

동화나 영화에 나오는 공주나 여주인공으로 분장해서

해가 지고 어둑해지면 손에 커다란 백을 들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Trick or Treat!! 을 외치면

각 집마다 미리 준비한 캔디, 사탕,, 초콜렛,감자 칩스 등 각종 과자나

연필, 스티커, 색연필등 문방구 아이템을 건내준다.

 

학교나 직장에서도 할로윈 날에 할로윈 복장을 하고 등교를 하거나 출근을 한다.

초등학교에서는 반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준비 해 간 캔디를 서로 주고 받거나,

실내체육관에 다들 모여서 한줄로 죽 줄을 선 다음에 복장을 입고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어린들뿐 아니라, 직장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서 개성있는 복장을 하고 일을 하기도 하고,

밤에는 가면무도회(masquerade)나 할로윈 파티에 참석해서 신나게 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할로윈 명절은 시초는 캐톨릭 교회에서 유래되어서

지극히 종교적인 날로, 돌아가신 가족이나 친척들의 영혼을 위해서,

특히 연옥(purgatory)에서 떠도는 불쌍한 영혼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서

매년 위령의 날인 11월 1일에 가족의 묘지를 찾아가서 기도를 드리는 날의 전야제가

바로 할로윈이라는 사실도 한번쯤 상기해도 좋을 듯 하다.

 

 

할로윈 데이와 위령의 날의 유래와 전설

Halloween Day & All Souls' Day(All Saints Day)

 

매년 10월 31일은 할로윈 데이(Hallowe'en Day) 이고

그 다음날인 11월 1일은 위령의 날입니다.

All Saints' Day 혹은 All Souls' Day ,

All Hallows라고도 불리워지는데

전세계에서 즐기는 Halloween 은 위령의 날 하루 전날 저녁,

즉 Hallows Evening 을 줄인 말로

위령의 날 전야제인 셈입니다.

Hallow라는 말은 거룩하다는 뜻으로

돌아가신 조상님과 모든 성인들의 영혼을 위해서

기도를 드리면서 기념하는 날로 정해진 날입니다.

 

캐톨릭 교회에서는 이 날을 오래 전부터 기념 해 오다가

9세기부터 여러 유럽나라에 널리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9세기 비잔틴 제국의 독실한 캐톨릭 신자이자 황제인 레오 6세가

그의 황후 Theophano(테오파노)가 죽자

그녀에게 헌정하려고 교회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교회법은 정식으로 알려진 성인들의 이름을 따서

교회 이름을 지을 수 있기에

그는 황후가 비록 정식으로 체택한 성인은 아니지만

알려지지 않은 성녀로 추앙하고,

더불어 모든 성인들을 기리는 교회로 지어졌습니다. 

캐톨릭 교회에서는 위령의 날 미사에 의무적으로 참석해서

먼저 가신 영혼들을 위해서 기도를 드립니다.

 

종교개혁 후에는 개신교인들은 (특히 성공회와 루터교)

캐톨릭 교회의 성인들 뿐만 아니라

돌아가신 조상님들, 친척들의 영혼을 기리는 날로 정해 놓고

위령의 날 전야에(할로윈 밤)

그들의 묘지를 찾아가서 꽃과 촛불로 장식하고

죽은 영혼을 위해서 기도를 드리고,

가지고 간 음식을 함께 들기도 하고,

무덤을 보수도 하고 새로 단장을 하기도 하는 날입니다.

(아마 한국의 추석이나 한식명절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깜깜한 한 밤중에 온 마을 사람들이 묘지로 가는 이 날에

두려워하는 아이들을 달래주려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와 선물을 나누어주었다는 데서

할로윈 데이가 시작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지금처럼 할로윈 밤에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trick or treating을 하는 유래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아마도 포르투칼에서 시작했다는 설이 유력한데,

위령의 날은 돌아가신 조상님들이나 성인들 외에도

Day of the Innocents 라고 해서

말 그대로 죄없이 일찍 세상을 떠난 갓난아기들과

어린아이들의 영혼을 위한 날과 겹치는데

그날에는 아이들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면 케이크,

석류와 콩(nuts) 과자들을 나누어 주는데서 내려온다고 합니다.

 

 

  

요즘 눈이 오기 전까지 매일 온동삼아 자전거를 타거나, 산보로

한시간에서 두시간을 동네 구석구석을  돌아 다니다 보면,

자연의 변화도 피부로 실감하게 되고,  동네 분위기도 저절로 파악이 된다.

 

2주 전에 추수감사절 명절 전에는 감사절을 주제로

국화나 호박, 그리고 크고 길다란 바구니에 사과, 석류등 각종 과일등을 담아서

아름답게 코너코피아(cornucopia)라고 불리는 소품들이 집 앞을 장식하더니,

점점 10월 31일에 돌아오는 할로윈 분위기를 풍기는 장식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지난 주 화요일에 작은 카메라를 포켓에 넣고 집을 나서서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눈에 띄는 몇집을 카메라에 담아서....,

 

 

 

 

 

 

 

 

 

 

 

 

 

 

 

 

 

 

 

 

 

 

 

 

 

 

 

 

 

 

 

 

 

 

 

 

 

 

 

 

 

 

 

 

과거 10년동안 줄곧 이 마녀 의상을 올해도 입고,

일일 마녀로 둔갑을 해 볼 참이다.

 

 

 

올해 만들어 본 할로윈 징그럽고 소름끼치는 손가락 쿠키...

 

 

 

 

보기와 달리 아주 고소하고 달콤하고

입에 살살 녹는 손가락 쿠키의

레시피는 다음 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