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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독일

[독일여행9]뮌헨 님픈부르크 궁전, 아삼 성당(Schloss Nymphenburg, Asamkirche)

by Helen of Troy 2015. 3. 6.

 

 

님픈부르크 궁전(Schloss Nymphenburg)

 

 

님픈부르크 궁전은 바바리아의 통치자였던 페르디난도 마리아와

사보이 출신인 그의 아내  헨리에타 아델라이데 여왕이

결혼해서 10년만에 그동안 오래 기다려 왔던 아들이자 왕좌의 후계자인 아들 막스 에마뉴엘이

1662년에 탄생하자 아들의 탄생을 기념하기도 하고,

이곳을 그들의 여름궁전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지어진 아름다운 궁전이다.

 

 

 

 

당시 뮌헨과 공식적인 궁전인 레지덴쯔에서 서쪽에 위치한 아름다운 숲이 있는 이곳을

새 여름 궁전의 터전으로 선정해서 1664년에 이탈리아 출신 건축가인 아고스토 바렐리의 디자인으로

건축이 시작되어서, 처음엔 사각형의 간단한 디자인으로 시작했다가

왕가 성당과 다수의 크고 작은 건물들, 그리고 기하학적으로 디자인된 정원이 추가되어서

1679년에 세자로 태어난 막스 에마뉴엘이 통치 초반에 당시 계획된 플랜은 완공을 보았다.

 

 

 

 

1701년에는 두개의 파빌리온 증축공사가 시작되었다가

얼마 후 왕위 계승을 위해서 발발한 스페인 전쟁으로 1704년부터 1715년까지 막스 에마누엘이

부득이하게 바바리아를 떠나게 되면서, 공사도 중단이 되었다.

 

 

 

 

1715년에 바바리아로 다시 돌아오면서, 요셉 에프너,

도미니크 지라드, 야코보 아미고니를 포함한 

프랑스 출신 혹은 프랑스에서 건축을 공부한 건축가들을 대동한 막스 에마뉴엘은

당시 유행했던 프랑스 풍으로

건축가 에프너와 조경전문가 지라드와 함께

왕족들이 안락하게 살 수 있게 '이상적인 도시'라고 불리울 정도의

아름다운 궁전 공사를 이어갔다.

 

 

 

님픈부르크 궁전의 중앙홀 - Nymphenburg Palace, Great Hall

 

그리고 바바리아 출신 미술가인 Asam, Beich, Desel, de Geer, Zimmermann 도

이 궁전의 인테리어, 미술품을 의뢰받아서 그들의 재능을 발휘하기도 했다.

 

 

 

독일어로는 슈타이너살(Steinerner Saal) 의 아름다운 모습

 

 

1726년부터 칼 알브레흐트 공작 신분으로

그리고 1742년에서 1746년간은 찰스 7세 황제로 바바리아를 다스리던 기간에도

그의 아버지때부터 진행되어 온 님픈부그크 궁전 확장공사도 계속되었다.

특히 그의 제위 중에 궁전 정원에 지어진 아말리엔부르크(Amalienburg)를 손꼽을 수 있다.

이 건물은 파리에서 이미 주목을 받은 프랑소와 쿠비예가

우아하고 화려한 로코코 풍으로 디자인으고 건축되었고,

바바리아와 독일에서 인정받은 장인들의 손으로 꾸며져서

지금까지도 18세기 건축양식을 가장 잘 대표하는 아름다운 건물로 손꼽히고 있다.

 

 

 

Steinerner Saal 의 천장벽화

 

 

찰스 7세 황제를 이어서 1745-77까지 바바리아를 통치하게 된

막스밀리언 III 요셉 왕의 제위 기간에는

궁전의 중심인 The Great Hall을 현재의 위용과 멋을 갖춘 홀로 리모델링을 거쳤다.

그리고 높고 아름다운 천장이 인상적인 궁전 채플도 새롭게 단장을 했고,

유명한 님픈부르크 도자기 제작소도 현제 궁전의 앞부분으로 들어왔다.

이 시기에 궁전의 넓은 정원도 새로운 조경 스타일로 리모델링을 거쳤고,

올림푸스의 신들의 조각품들도 이때에 설치 되었다.

 

 

 

아말린부르크 (Amalienburg), 일명 거울의 방이라고 일컬어진다.

 

 

 

쿠비예가 디자인한 이 방은  로코코풍의 극치를 보여주지만

조금은 생뚱맞게 원래 사냥 산장으로 지어졌다.

 

 

 

Bernardo Bellotto, The Nymphenburg Palace from the park side, 1761, canvas, 136.5 x 237 cm

1761년에 베르나르도 벨롯또가 완성한 18세기 당시의 님픈부르크 궁전 모습의 유화

 

 

 

 

1777년에서 1799년동안 바바리아의 통치자였던 칼 테오도르 공작 제위기간에는

님픈부르크 궁전의 실제적인 증축공사나 보수공사는 없었지만,

당시에 유행하던 스타일로 내부 인테리어 공사와 가구로 교체되었다.

그리고 특기할 만한 점은 1792년에 님픈부르크 로얄정원을

대중들에게 공개를 하게 된 점이다.

 

 

 

 

19세기 초반에 바바리아가 독일의 한 지방에서 정식으로 바바리아 왕국으로 승격이 되자,

님픈부르크 궁전도 따라서 크고 작은 공식적인 행사들이 이어서 열리게 되면서

궁전의 면모와 명성도 높아졌다.

 

 

 

 

바바리아 왕국의 첫 왕으로 1806년부터 1825년까지 바바리아를 지배한

막스밀리언 I 요셉 왕은 재위 중에 다수의 방을

당시 유행하던 네오클라식 스타일로 리모델링을 지시했다.

그리고 로얄 정원의 총잭임자였던 Sckell 씨에 의해서

원해의 기하하적인 프랑스풍의 정원에서 영국 스타일의 정원으로 변경되었다.

 

 

 

 

 

막스밀리안 I 요셉 왕이 1825년에 님픈부르크 궁전에서 세상을 떠났는데,

그 후에도 님픈부르크 궁전은 오랫동안 바바리아의 왕들과 왕족들이 체류할 만큼

사랑을 받은 아름다운 궁전이다.

 

 

 

궁전에서 이어지는 님픈부르크 카날(수로)

 

 

 

 

17세기에 궁전공사를 할 때부터 존재하던 이 수로는

계속된 정원공사중에도 변경되지 않고 궁전의 정원의 아름다움을 지켜 주었고,

궁전의 끝트머리에서 시작된 2 km 에 달하는 수로는 웅장한 궁전의 입구를 장식해 주고 있다.

 

 

 

 

 

아삼 성당(Asamkirche)

 

 

  

아삼 성당 입구

성당의 수호성인 성 네포묵 동상이 입구위에 ...

 

 

성당 왼편에 외벽이 화려한 집이

이 성당을 건축한 에기트 아삼의 집이다.

 

 

뮌헨의 다른 유명한 성당과 달리 겉으로 보기에 평범하기도 하고

여러 상가들이 촘촘하게 들어서 있는 건물에 위치해 있고,

성당의 폭도 워낙 좁아서  쉽게 지나치기 쉬운 성당이다.

 

 

 

성당 입구 오른쪽 대문에 새겨진 조각

 

성당 입구 바로 위에는 이 성당의 수호성인이자 성당의 이름이기도 한

성 네포묵 성인이 천사들과 하느님의 인도로 천국에 들어가는 동상이 지키고 있다.

이 성인은 14세기의 보헤미아 출신 수사였는데

전교활동을 하다가 다뉴브 강에 익사한 후 성인으로 추대되었다.

네포묵 성인의 모습은 화려한 천장벽화에도 묘사되었다.

 

 

 

왼쪽 대문의 모습

 

아삼 성상은 대부분의 성당처럼 캐톨릭 교구에서 일반적인 신자들을 위해서 지어진 성당과 달리,

아삼(Asam) 형제의 깊은 신심을 바탕으로 전능하신 하느님의 영광을 표현하고자 지어진 특이한 성당이다.

(오랫동안 가족들만 사용하다가, 교구의 압박으로 지금은 대중들에게 공개되었다.)

 

 

 

입구와 성전으로 이어지는 foyer

 

 

이 집을 손에 넣은 에기트는 당시 독일 남부에서 인기있던 로코코 형식인 Lüftlmalerei 기법으로

집 외부를 최대하게 화려한 stucco(치장벽토)를 발라서 꾸미기 시작했다.

그리고 bay windows(외부로 돌출된 창문)을 추가로 설치를 했는데,

이는 에기트가 언제고 그의 성당을 바라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아담하고 작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화려하게 표현한 아삼 성당의 내부

 

 

 

이 성당은 1733년에서 1746년까지 13년간에 걸쳐서 건축이 되었고,

원래 성당 이름은 성 요한 네포묵(St. Johann Nepomuk) 이었다.

 

성당 바로 왼편에 있는 집은 아삼의 집(Asamhaus)이라고 불리우는데,

1733년에 에기트 퀴린 아삼이 16세기에 지어진 이 오래된 집을 사 들였다.

 

건축가이기도 하고 성당 바로 옆 집을 구매한 직후에

코스마스 다미안 아삼과 에기트 퀴린 아삼 두 형제가

직접 디자인과 건축을 담당해서 그들의 집 바로 옆에

그들만의 아름답고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지는 아삼 가족 성당을 지었다.

 

 

 

 

신자 좌석이 12줄 밖에 없어서, 규모로는 뮌헨에서 가장 작지만,

성당의 화려함은 첫째로 손꼽이는 성당이다.

성당의 외부는 독일 바로크 후기를 잘 대표해 주고,

내부의 벽과 벽화는 코스마스 아담이 직접  제작했고,

나머지는 우아한 붉은색으로 꾸며졌다.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이 성당의 크기는 고작 22x8 미터에 불과하며

중심부에 있는 제대는 네개의 나선형으로 꼬여진 기둥과

왁스로 만들어진 네포묵 성인이 놓인 유리 성물소가 있다.

제일 아래 부분은 신자들을 위해서 만들어졌고,

전반적으로 어두운 색상은 '이 세상의 고통'을 의미하고 있다.

성당의 두번째 부분은 황제의 지정된 좌석으로

파란색과 흰색으로 장식되어 있다.

 

 

 

 

이 성당의 다른 특이한 점은 보통 성당들은 동쪽으로 향해 있는 것과 달리

서쪽으로 향해 있으며, 이 교회의 십자가는 아주 높게 달려 있는데

이는 바로크 시대에 보편적으로 설교자의 반대편에 높게 십자가가 설치하는것과 일치하며,

이런 배경은 예수님에게 인간들이 낮은 곳에서 순종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성당 내부에 있는 벽화, 벽, 동상들과 정교한 조각품들, 도금된 장식과 유화들은

1975년에서 1982년년 사이에 아주 조심스럽게 심혈을 기울여서 복구작업을 해서

250여년 전의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았다.

 

 

 

 

 

 

 

 

 

계속해서 독일 순회공연 여행의 첫 공연지인 에힝엔(Ehingen)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