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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독일

[독일여행11] 울름의 뮨스터 교회에서 - 공연 2 (Münster in Ulm)

by Helen of Troy 2015. 3. 13.

 

 

울름의 거대한 뮨스터 교회 앞에서...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마친 후, 합창단 유니폼을 아예 입고

울름 도시를 가로 질러서 흐르는 다뉴브 강(혹은 도나우 강)을 따라 있는

산책로/자전거 길 위를  약 15분간 걸어서 뮨스터 교회로 향했다.

 

 

7월 7일 일요일 아침 예배 공연이 계획된 뮨스터 교회의 뒷모습이

드디어 눈에 들어 온다.

 

 

뮌헨에서 서쪽으로 약 150 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울름(Ulm)

 

 

 

 

Ulm Muenster

 

울름 도시의 명소인 뮨스터 교회(Ulmer Muenster/ 영어로는 Ulm Minster)는

독일에서 종교개혁을 시작한 루터교파에 속한 교회로

종탑의 높이가 161.53 미터에 달해서 세계에서 제일 높은 교회로 유명하다.

뮨스터라는 단어는 흔히 중요하거나 거대한 교회를 일컫는

Cathedral 이나 Dom과 같은 뜻을 지닌 단어이다.



20,000명의 신자들이 예배를 볼 수 있을만큼 거대한 교회의 주춧돌은

 1377년 6월 30일에 놓여졌다.

그리 크지 않은 울름 도시에 이렇게 큰 교회를 건축한 이유는

원래의 교회 위치가 도시 성곽 밖에 위치해 있어서

당시 끊임없이 발생하는 전쟁 중에 신자들이 안전하게 예배를 드리러

교회에 올 수 있게 해 주기 위해서였다.

 

화려하고 웅장한 뮨스터 교회의 건축공사는  당시에 최고의 건축가이자 장인으로 인정받은

팔러 와 폰 엔싱언 가(Parler and von Ensingen) 출신의

마태우스 뵐링어(Böblinger)와 부르크하르트 엥겔베르크(Engleberg)가 맡았다.

종합적인 예술이 뭉뜽그린 교회 내부는

 입구 바로 위에 위치한 성가대는 아버지 요르크 Syrlin 가,

제대, 설교자 석과 스테인드 글라스는 아들 요르크가,

상입구에 거대하고 장중한 'Man of Sorrows' 라고 불리는 십자가상은

한스 물트셔(Multscher)씨에 의해서 제작되었다.

교회 건축공사가 시작한지 약 70년 후인 1543년에는

안타깝게도 건축기금이 바닥이 나서 중단이 되었다.

이 교회의 특이한 점은 유럽의 대부분의 거대한 교회처럼

교구나 혹은 부와 명성이 있는 왕이나 귀족의 재력으로 지어진 것이 아니라

오로지 도시의 시민들이 기부한 성금으로 지어진 점이다.

더 주목할 점은, 요즘 세태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이 교회 건축공사를 14세기 말에 시작한 울름의 시민들은

그들의 생전에 교회가 완공되지 않을 것을 잘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교회의 건축을 위해서 열과 성을 다 했던 것이다.

그렇게 중단된 공사는 300년이 지난 후인 19세기 중반에 다시 재개되었다.

우선 중간에 넓은 메인 복도가 완성되었고,

두개의 성가대 뾰쪽탑이 이어서 완성되었다.


드디어 1890년에 교회의 높다란 종탑이 완공되면서

공사를 시작한지 613년만에 울름의 뮨스터의 완공을 보게 된 후로

현재까지 일년에 1000 여번에 달하는 예배와 각종 이벤트가 열리는

살아있는 아름다운 교회이다.

 

 

 

일요일 아침 9시 반에 시작되는 예배 시간 30분 전에 도착해서

성가대 자리에 앉아서 잠시 발성연습과 예배 중에 연주할 성가를 15분간 연습했다.

 

 

약 1000명의 신자들이 모인 교회의 대단한 acoustic 으로

준비한 일곱곡의 아름다운 독일 성가의 화음이 여느때보다 아름다워서

부르는 우리도 놀라울 정도였다.

 

예배와 찬송연주회를 마치고,

자유롭게 교회 내부를 천천히 구경하기 시작했다.

 

 

교회 입구 위에 설치된 파이프 오르간과

아치 아래에 매달려 있는 Man of Sorrows 동상이 방문자들을 압도한다.

 

 

 

 

 

Hans Multscher 가 제작한 'Man of Sorrows' 동상

 

 

제대쪽..

 

 

아름답고 신비한 스테인드 글라스

 

 

교회의 천장과 오르간..

 

 

제대쪽을 바라보고...

 

 

교회 왼편...

 

 

교회 오른편...

 

 

 

울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Augsburg에서

남편분과 나를 만나러 오신 지인과 함께...

 

 

 

 

 

거대한 교회 입구쪽을 서서히 걸어나오면서...

 

 

세계에서 제일 높은 종탑까지 이어지는 768개의 계단의 시작부분..

 

 

긴 드레스가 거추장스러웠지만 신발은 아주 편한 걸로 신고 가서 잠시 걸어 올라 가 보았다.

 

768개의 계단을 통해서 141 미터 높이에 위치한 플랫폼까지 올라가면

울름 전체를 360도를 잘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눈덮힌 알프스 산까지도 멀리 보인다.

 

 

 

세계에서 제일 높은 종탑을 지탱해 주는 견고한 골조 구조자체와

고딕양식의 창문 구조와 아름다운 조화를 보여준다.

여기까지만 올라갔다가 아쉽게 아래로 내려갔다.

 

 

 

161 미터에 달하는 높은 종탑이 겨우 카메라에 잡힌다.

 

 

약간 왼편에서 올라 본 교회

 

 

 

기념사진 2

 

 

기념사진 3

 

 

 

 

교회의 오른쪽을 돌아 가서 올라 가 보니

보수공사를 하기 위해서 scaffold가 설치되어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 아래는 시원한 분수에서 뿜어나는 물방울 아래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세계에서 제일 높은 교회를 한 컷에 전체를 담는 것이 포기하고,

아름답고 웅장한 교회 전체의 모습이 담긴 이 사진을 구글에서 모셔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