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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독일

[독일여행14] 밤베르르크 & 밤베르크 대성당 (Bamberg Cathedral)

by Helen of Troy 2015. 4. 26.

 

Bamberg Cathedral-밤베르크 대성당

 

 

 

울름(Ulm)에서 2박을 한 후 다음 행선지인 예나(Jena)와 에르푸르트(Erfurt)로 떠나기 위해서

일찌감치 아침을 먹고 Ulm Maritim 호텔 앞에 모인 합창단원들...

 

 

떠나기 전에 내가 이번 여행 중에 줄곧 신고 다닌 KEEN 브랜드(앞쪽 오렌지 색 샌달) 샌달을 신은

합창단원들의 발을 모아서 기념 사진 찰칵~~

 

 

울름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해서 예나에 가기 전에

붉은 양귀비가 넓은 벌판에 수놓인 Autobahn을 달려서

바이에른 지방의 북쪽 끝에 위치한 밤베르크(Bamberg)로 우선 향했다.

 

 

 

밤베르크는 Ulm에서 북동쪽으로 약 270 Km 떨어져 있으며

버스로 약 2시간 반 거리에 위치해 있다.

 

 

 

 

밤베르크 (Bamberg) 

 

밤베르크는 유럽에서 중세때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된 도시로 당시의 좁은 길에

바로크 건축양식의 오래된 건물들과 안틱가게, 카페, pub 들이 밀집해 있는

인상적인 바바리아 북부지방인 프랑코니아 지방에 위치한 아름다운 도시이다.

 

밤베르크는 일곱개의 높은 언덕위에 지어진 도시이며,

각 언덕마다 꼭대기에 커다란 성당이나 궁전이 들어서서 시내 어디서나 볼 수가 있다.

 

그리고 1993년에 이미 유네스코가 이 아름다운 도시를 세계의 문화적 유산 장소로 지정하기도 했다.

천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밤베르크는 근대에 와서도 바바리아의 문화와 예술의 중심도시이며

맥주로 유명한 바바리아의 도시답게 아홉개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맥주제조에서 만든

50여가지의 맥주를 비롯해서 밤베르크 도시 주위에 위치한 마을에 소재한 70여개의

작지만 수백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맥주제조회사에서 만든 다양한 맥주를 자랑하는

맥주의 도시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밤베르크를 대표하는 명소들을 나열 해 보면

우선 장엄하고 아름다운 밤베르크 대성당, 성 마이클 성당과 수도원,

로맨틱한 장미정원, 아담한 베니스 (Klein Venedig)

오래된 시청과 아담한 제호프 궁전(Seehof Palace) 그리고 

바이센슈타인 궁전(Weissenstein Palace) 를 꼽을 수 있다.

 

이 도시의 문화적 행사와 단체를 들자면:

오랜 역사와 명망높은 밤베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그리고 다수의 연극과 음악 축제행사들,

7월엔 국제 마술인과 길거리 Performers' 페스티발

8월에는 Sandkirchweih 축제는 독일은 물론 유럽에서 많은 방문객들이 매년 찾아 들고 있다.

 

 

 

 

 

 

 

 

밤베르크에서 약 5시간 정도의 관광 시간이 할애 되어서

전세버스에서 내려서 어디로 향할까 우선 주위를 살펴보니

제일 먼저 높은 언덕 위에 유명한 밤베르크 대성당이 눈에 들어 왔다.

 

 

지도를 펼쳐 들고 주차장에서 걸어서 점심 식사 전에

우선 왼편에 위치한 밤베르크 대성당 구경부터 하기로 하고 언덕길로 향했다.

 

 

 

언덕길을 오르다가 지은지 600년이 된다는 목조 건물의 벽이 인상적이어서 한참 들여다 보았다.

 

 

 

 

중세의 좁은 길을 따라서 언덕위로 올라가 보니...

 

 

밤베르크 대성당 모습이 눈에 들어 왔다.

 

 

사람들의 손때가 묻은 성당 옆 문...

 

 

 

아담의 대문-Adamspforte

 

 

아담 대문에서 기념으로...

 

 

입구 옆에 설치된 형태도 제대로 알아 보지 못하게 풍화된 조각상에서 세월의 흔적이 엿보인다.

 

 

프린스 대문 (Prince's Portal)

 

 

대문 위에 최후의 심판 모습이 새겨져 있다.

 

 

 

성당 내부

 

제대 쪽으로...

 

 

Bamberger Dom St. Peter und St. Georg

 

하인리히 왕과 쿠니군데 여왕 부부는 밤베르크를 그들이 가장 아끼는 주거지로 채택해서

밤베르크 교구에 경제적으로 많은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다방면으로 교육을 받아서 예술에 조예도 깊으며 지적이고,

신심이 돈독한 이 하인리히 왕 부부는 베네딕토 8세 교황에 의해서

1014년에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로 등극했다.

하인리치 2세 대왕은 1024년에, 쿠니군데 황비는 1040년에 타계했고,

그 후 둘 다 밤베르크 대성당에서 성인으로 추대된 후 그들이 평생 사랑하던

밤베르크 대성당에 묻혔다.

 

밤베르크의 두번째 주교인 수읻거는 1046년에 클레멘스 2세 교황으로 추대되었고,

역시 밤베르크 대성당에 묻혔는데, 알프스 북부에 위치한 유일한 교황의 무덤이기도 하다.

그후 13세기 부터는 독일의 군주는 교구의 우두머리인 주교도 함께 역임해서

도시의 주요한 건물의 건설작없을 주관했기에 자연히 밤베르크도 그에 힘입어서

경제적, 종교적, 그리고 정치적인 도시로 발전을 거듭했다.

 

밤베르크 주교좌 대성당(독일어로 Bamberger Dom), 공식적인 이름은

Bamberger Dom St. Peter und St. Georg(밤베르거 성 베드로와 성 게오르그 주교좌성당)이다.

성당의 공사는 1004년에 하인리히 2세의 자금후원으로 같은 해에 주춧돌을 놓으면서 시작이 되었다.

1007년에는 밤베르크시가 교구의 중심도시로 부상하면서,

처음엔 두개의 첩탑과 아담하게 공사를 시작되었다가 공사중인 성당은

주교좌 대성당으로 승격을 하게 되었고, 1012년 5월 6일에 대성당으로 축성되었다.

1014년에는 하인리히 2세와 그의 아니 룩셈부르크의 쿠니군데 여왕이

이 성당에서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로 즉위한 성당이며,

현재는 밤베르크 대교구의 중심이며 주교좌 성당이기도 하다.

 

그 후 1081년에 발생한 화재로 거의 전소가 되었다가

밤베르크 성 오토에 의해서 재건축이 시작되었다가 1111년에 다시 축성되었다.

공사 기간이 계획보다 많이 지연되고 길어지면서

그래서 원형 디자인은 사라지고 현재 남은 성당은 로마네스크에서 고딕 양식까지 변천사가

골고루 보여지는 양식을 띈 점이 특이하다. 

 

대성당의 동쪽 부분은 신성로마제국을 상징하고 대표하는 성 게오르그(St. George)에게 헌정이 되었고,

한편 서쪽은 교황을 상징하는 성 베드로(St. Peter)에게 헌정이 되었다.

 

 

 

성당의 복도가 넓다.

 

 

중후한 고백소

 

 

왼쪽 제대 앞 창을 통해서 제대를 밝게 비추고 있다.

 

 

대성당 양쪽에 육중한 기둥 사이에 가운데 부분(Nave)

 

 

제대 앞쪽에 이 성당의 설립자이자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황후인

하인리히 2세와 쿠니군데 여왕의 무덤이 자리잡고 있다.

 

 

이 무덤은 대리석 소재로 유명한 조각가 틸만 리멘슈나이더가

1499년부터 1513년에 걸쳐서 제작된 걸작조각품이다.

 

 

무덤 옆은 하인리히 부부의 생전 이야기가 묘사되었다.

 

 

 

제대 위 돔에 그려진 예수님 벽화

아직도 벽화 색상이 곱다.

 

 

 

 

파이프 오르간 - Bamberger Domorgel

 

 

 

 

목각 성모 제대 앞에 한 부부가 촛불을 켜고 한동안 서 있다.

우리 부부도 뒤를 이어서 초 한개의 불을 부치고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이 대성당내에서도 아주 귀하게 여기는 이 목각조각품은

1520년에 바이트 슈트로스(Veit Stross)에 의해서 제작되었으며

시나고그와 초대교회를 묘사한 작품이다.

 

 

 

나무에 그려진 성인 초상화 색상이 천년에 가까운 세월에 바랬다.

 

 

 

 

 

 

 

밤베르크 대성당에서 유명한 조각작품인 '말탄 사나이 - The Bamberg Rider

 

 

이 조각상(Bamberger Reiter)는 1235-1240년 사이에 제작이 되었고,

왕관을 쓰고, 무장을 하지 않고 말 위에서 옆을 내려다 보는 남성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콘스탄틴 대제, 샬르망 황제, 하인리히 2세, 스테판 1세 가 물망에 올랐다.

그리고  묵시록 19장에 나오는 지구종말 때 등장하는 인물로도 추정되기도 한다.

 

 

 

 

화재 전 첫 성당 자취...

 

 

 

성모 & 아기예수 제대

 

 

 

세분의 성인 그림이 희미하게 남아 있다.

(생뚱맞게 절에서 오래된 벽화 그림이 연상된다.)

 

 

 

 

정교하게 조각된 신자석도 멋과 연륜이 배어난다.

 

 

또 하나의 성모상

 

 

 

 

 

긴 여정에서이 곳에서 머리를 팔에 묻고

휴식을 취하는 한 관광객의 모습에서 묘하게 평화와 위로가 느껴진다.

 

 

 

 

 

성당 밖의 넓은 광장 아래로 밤베르크 시가 내려다 보이고

하늘엔 하얀 구름이 파란 하늘에 걸쳐져 있다.

 

 

 

 유럽의 오래된 성당은 눌 보수공사 중이라서

제대로 진 면모를 본 적이 없어서 좀 아쉽지만

이런 지속적인 보수공사가 있었기에 오랜 세월을 버티어 나갈 수 있나 보다.

 

 

 

 the Renaissance facade of the Alte Hofhaltung,

성당 바로 옆에 붙은 이 대문을 통과하면....

 

 

the Old Palace

하인리치 2세와 가족의 궁전이자 주교님의 관저로 사용되었고,

지금은 매년 여름마다 음악연주회가 연극이 열리는 무대로 쓰이고 있다.

신성로마 황제의 관저로서는 아담하고 소박하기까지 하지만

왕족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휴식처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이어서 유네스코가 지정한 아름다운 밤베르크 도시 구경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