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thaus(울름 시청)
Ulm(울름)은 바든-뷰르템부르크 주에 위치한 도시로 다뉴브 강 가에 위치해 있다.
도시의 인구는 약 12만정도이며,
약 850년경에 건립된 도시로 유서깊은 도시이다.
아침 식사후 이른 뮨스터 교회 일정에 맞추기 위해서
호텔에서 다뉴브 강가를 따라서 종종걸음으로 가느라 여유가 없어서
제대로 울름 시내 중심 동네를 잘 보지 못하다가
뮨스트 교회에서 성가공연을 끝내고,
100 미터 정도 떨어진 지붕이 특이하고 벽화가 아름다운 울름 시청으로 발을 옮겼다.
시청 벽에 그려진 화사한 파스텔 톤의 벽화와
특이하게 생긴 지붕이 특이한 울름 시청
중세기의 울름 모습
1000여년의 역사가 배인 오래된 울름 지도
왼편 시청 건물에서 뮨스터 교회가 보인다.
울름에서 약 90 km 떨어진 Augsburg 에서
일요일 아침 1시간을 운전해서 우리 부부를 만나려고 오신 토마스님과 남편이
어디서 점심을 먹을지 의논중이다.
Marktplatz 광장
시내 버스외에는 자동차가 반입이 금지 되어서 편하게 걸어 다닐 수 있는 울름의 중심광장
편하게 차려 입은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이곳엔
차대신 단연 자전거가 보편적인 교통수단임을 알 수 있다.
넓다란 광장에는 아름다운 꽃과 조각작품으로 도시의 멋과 여유가 느껴지고,
크고 작은 카페엔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커피와 맥주를 들면서 담소를 즐기고 있다.
점심을 먹기 전에 일단 토마스 부부님과 함께 다뉴브 강가를 걸어서
간편한 옷으로 갈아 입기 위해서 약 15분 거리에 있는 Maritim 호텔로 향했다.
울름에는 나무 원목을 사용해서 지은 수백년 된 건물이 많고,
그 건물들이 세월의 무게로 기울어진 집들이 여전히 버티고 있는 것이 참 인상적이다.
세계에서 제일 기울어진 건물이(crookedest houses) 제일 많다는 평을 듣는 도시답게
세월의 무게가 잘 드러난 건물들이 여전히 건재한 모습이 참 인상적이다.
더 나아가서 울름엔 세계에서 제일 기울어진 건물(the crookedest house)이
기네스 북에 올라 와 있고,
제일 폭이 좁은 (4.5 미터) 집,
제일 오래된 조형물(3만년으로 추정)과
세계에서 제일 높은 교회(161.5 미터)로 잘 알려져 있다.
시청에서 삐뚤한 집을 끼고 강쪽으로...
매츠게르툼(Metzgerturm)
피사의 탑처럼 이 탑도 중심에서 2 미터가 왼쪽으로 기울었다.
시청에서 이 성문을 지나면 다뉴브 강이 나온다.
은비늘같이 생긴 특이한 성곽 타워의 지붕
도시 성벽(Donauufer und Stadtmauer)
다뉴브의 북쪽 강변에 도시의 성벽이 남아있다.
원래는 성벽의 높이가 높았는데, 19세기에 이 지역을 점령한 나폴레옹이
견고한 무장한 울름의 성벽을 탐탁치 않게 여기고 성벽을 낮게 밀어버렸다고 한다.
다뉴브(도나우) 강의 양쪽엔 산책로가 있어서
조깅하는 사람, 산보하는 사람과 사이클링을 즐기는 사람으로 분주했다.
산책로에서 재미난 모습에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었더니 엄마가 잠시 서서
포즈를 취해 준 남자 아기와 시큰둥하게 앞만 보는 팔자좋은 애견을 담아 보았다.
다뉴브 강위에서 카누를 즐기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기도 하고...
(이 길은 자전거가 우대되고, 보행자는 천시를 받는 듯한 산책로라서
달리는 자전거를 피해서 한쪽으로 자주 밀려났다.
오기가 생기기도 했고,
아름다운 다뉴브 강가를 좀 더 편하고 빠르게 구경하기 위해서
다음날 아침 일찌감치 호텔에서 무료로 빌려주는 자전거를 타고
45분간 신나게 달려 보았다.
8명이 날렵하게 물살을 가르기도 하고...
마리팀 호텔 앞에 있는 커다란 광장에서...
다뉴브 강가에 있는 2박을 묵었던 Maritim 호텔
중심지로 돌아 올때는 성벽위에 있는 Herdbrücke 다리를 건너서..
처음 만난 두 토마스가 (남편의 영세명이 토마스)
십년지기 친구처럼 다정하게 뮨스터 교회가 있는 중심광장으로 걸어간다.
슈타트하우스(Stadthaus)
오른쪽에 있는 슈타트하우스 빌딩은 미국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Richard Meier)씨가
현대적인 감각의 디자인으로 콩크리트와 유리로 건축되었다.
울름을 대표한 고딕양식의 뮨스터 바로 옆에
이 포스트모더니즘 건축양식의 이 건물이 처음 들어 설때는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었지만,
지금은 뮨스터와 함께 도시를 대표하는 건물로 자리잡았다.
독일 토마스님이 시청 건물 일층에 있는 오래된 식당의 음식이 맛있다고 추천을 해서
위의 건물들이 훤히 바라다 보이는 식당 창가에 자리잡았다.
친구 토마스씨 부부가 평소에 이 식당에서 즐겨 드신다는 음식...
남편 토마스가 주문한 프랑스식 해물 피자(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
내가 주문한 모듬 살라드
물론 우리 넷 다 더운 여름 날씨에 그만인 독일의 맥주를 넉넉히 들이키면서
한시간 반 정도 신나게 수다를 떨면서 함께 식사를 나누었다.
우리가 독일을 방문한 손님이기에
당연히 점심대접은 기본이라고 독일 토마스씨가 음식값을 지불 해 주셨다.
점시 식사후 함께 기념 사진을 여러장 박은 후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아쉽게 두 토마스 부부가 작별인사를 나눈 후에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태어난 곳으로 향했다.
지나가다가 만난 아담하고 운치가 있는 작은 박물관 건물
하루밤이라도 묵고 싶어지는 멋진 호텔 건물
울름에서 가장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을 들자면
아무래도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일 것이다.
아인슈타인 기념 조각상 ( Memorial for Albert Einstein)
조각상에 새겨진 글 내용은 간단하게
"1879년 3월 14일에 이곳에 있던 집에서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세상에 태어났다."
알버트는 1871년에 지어진 Bahnhofstrasse 20번지 집에서
아버지 헤르만과 어머니 폴리네 사이에서, 1879년 3월 14일에 태어났다.
불행히도 그가 태어난 집은 1944년에 연합군의 폭격으로 파괴되었지만,
그의 탄생 100주을 맞이해서 그의 생가가 있던 자리에
1979년에 조각가 Max Bill 씨의 기념 조각상을 설치했다.
울름에서 태어났지만 1년 후인 1880년에 뮌헨으로 이사를 가서
울름과의 인연은 그렇게 끝나고 말았다.
아인슈타인 동상과 분수
평소에 개구장이 표정을 짓던 아인슈타인의 이 모습을 묘사했나 보다.
유르건 게츠(Jürgen Goertz)의 청동 소재로 만든 작품으로
우리에게 눈에 익은 백발이 성성한 얼굴에 장난스럽게 혓바닥을 내밀고 있는
아인슈타인의 모습이 묘사된 작품이다.
우연의 일치인지 오늘이 마침 아인슈타인의 생일인 3월 14일에
포스팅을 하게 되어서 의미가 남다르게 느껴진다.
이어서 세번째 공연이 계획된 Bernstadt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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