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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독일

[독일여행15]밤베르크의 오래된 거리(Altes Rathaus, Schlenkeria, Neue Residenz)

by Helen of Troy 2015. 4. 29.

 

레그니츠 강 한 가운데에 위치한 밤베르크의 구 시청(Altes Rathaus)

 

 

 

 

 

 

 합창단원 몇명과 의기투합해서

밤베르크의 특산 맥주를 곁들여서 점심을 잘 먹은 후에

유럽에서 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제일 큰 도시로 인정받아서

유네스크에 문화적 유산으로 지정된 밤베르크의 오래된 도시 구경에 나섰다.

 

 

 

밤베르크 대성당의 언덕길에서 내려오면

바바리아 지방과 스위스 북부 지방에서 흔히 보이는 목조건물이 먼저 눈에 띈다.

거리의 건물이 평균 500년이 넘는다는데

우중충하고 낡았다기 보다는 화사한 꽃들과 파스텔의 밝은 색상 덕분에

세월의 흔적이 좋은면만 보인다.

 

 

 

이 길 왼편에 있는 아담한 건물이 바로 밤베르크에서 제일 오래된

Rauchbier(smoke beer) 의 원조 맥주제조회사 건물겸 Pub이 우선 우리의 눈길을 끌었다.

 

 

 

 

이 맥주제조회사 겸 Pub(맥주 호프집)의 이름은 슐렌케리아(Schlenkeria)이며

1405년부터 스모크 맥주(Rauchbier)을 만들기 시작해서

밤베르

현재는 6대째  트룸 가(Trum Family)에서

밤베르크의 맥주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슐렌케리어 스모크비어(Aecht Schlenkeria Rauchbier)원조를 제조하고 있다. 

 

 

아직까지 이곳에서는 슐렌케리아 스모크비어를

수백년간 해 왔듯이 나무로 만든 커다란 배럴에서 직접 따라준다.

 

맥주의 본고장인 이곳에서 7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맥주맛을

보지 않고 지나칠 수 없기에 일단 안으로 들어가서 한잔 죽 들이키니

여독이 절로 풀리는 듯 하다.

 

 

기념품으로 모은 맥주 Coasters...

 

 

바로 옆 건물도 유명한 호프집(Brauhaus)...

 

 

 

 

 

중세에 이어진 좁을 길 사이에 구 시청 건물이 엿보인다.

 

 

 

레그니츠 강에 인공적으로 만든 섬 한복판에 세워진 구 시청건물

그리고 강을 잇는 다리가 적어도 일곱개 정도가 눈에 들어 온다.

 

 

다리에서 바라다 본 구 시청의 아름다운 벽화

 

 

다리 한 복판에 성모님 상이 이 다리를 오가는 모든 사람들을 반겨 주고 있다.

 

 

 

Untere Bruecke 다리에서 Klein Venedig (작은 베니스)이 오른편에 보인다.

 

 

 

레그니츠 강을 잇는 마커스 다리(Markusbrücke)와 운터러 다리(Untere Brücke) 사이에

원래 이 지방의 어부들이 살던 아담하게 지어진 목조건물이 강가에 들어 서 있는 동네를

'작은 베니스'라고 불리운다.

이 동네의 작은 건물들은 테라스에 화사한 꽃으로 덮힌 정원으로 바라다만 봐도 아름답다.

 

 

Untere Bruecke다리 위에서 기념사진 한장 찰칵...

 

 

 

이 다리에는 잘 알려진 청동상 앞에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이 청동상은 폴란드 출신 조각가 이고르 미토라이(Igor Mitoraj)가 제작했고

작품의 이름은 센투리오네 I(Centurione I)

 

 

 

 

조각가 미토라이는 고대 그리이스/로마 시대에 유행했던 크래식 스타일로 만든 조각작품을

의도적으로 파손해서 수천년간의 세월의 흔적을 표현하는 조각가로 잘 알려져 있다.

밤베르크 다리 위에 있는 이 작품은 사랑과 아름다움의 그리이스 여신인 에로스를 묘사한 작품으로

 밤베르크 도시 의회는 2002년에 이 작품을 구입했다.

 

 

 

편한 옷차림의 방문객들이 여유롭게 시청앞 다리 위를 거닐고 있다.

 

 

줄을 서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서 할트면서 오래된 구시청 쪽으로...

 

 

오베레 브류커 (상위의 다리)를 건너서...

 

 

 

밤베르크의 구 시청은 레그니츠 강(Regnitz River) 에 인공적으로 만든 섬에 1467년 경에 지어졌다.

이렇게 강위에 지은 이유는 전설에 의하면 밤베르크 주교가 화재로 수실된 시청을 재건축 할 토지를 내 주지 않아서

시장과 주교 사이에 큰 분쟁이 오가다가 교구에 속하는 땅 대신 인위적으로 만든 섬에는

새 시청 건물을 지을 수 있게 허가를 내주면서 타협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다리 위에 십자가 고상 아래에

34도의 더운 날씨에 긴팔상의와 바지를 입고 동상처럼 부동으로 두명의 

거리의 퍼포머들이 방문객의 관심을 얻으려고 애를 쓰고 있다. 

 

왠지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님과

묘한 조합을 이루고 있다.

 

 

 

걸어 오던 오베레 다리를 뒤돌아서...

 

 

 

구 시청은 레그니츠 강을 잇는 Obere Bruecke(상위 다리) 와 Untere Bruecke(하위 다리)

사이의 섬에 지어졌는데, 오베레다리는 정작 시청을 관통하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

 

 

 

이 건물은 처음엔 고딕양식으로 건축이 시작되었다가 1756년에 요한 야코브 미카엘 큐헬에 의해서

바로크와 로코코 풍으로 새단장을 했다.

그리고 아름다운 시청의 외벽은 안바 요한(Anwar Johan)이 벽화를 제작했다.

 

 

 

 

 

 

 

 

 

 

 

 

 

 

 

 

 

The New Residence (Neue Residenz)

노이 레지덴즈는 1802년까지 이 지역의 왕이자 주교의 관저로 사용되었다.

 

 

아름다운 장미정원은 이 관저의 내부 뜨락에 있는데

시민들에게 공개 되어서, 장미의 아름다운 자태와 향기를 맡으면서 천천히 걷거나

편히 벤치에 앉아서 밤베르크 도시를 한눈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 장미정원은 발타사르 노이만(Balthasar Neumann)이 디자인한 아름다운 정원이다.

 

 

 

강을 따라서 흐르는 강물을 이용해서 오래된 방앗간이 여전히 버티고 있다.

 

 

번잡한 다른 길이나 다리와 달리

방앗간이 있는 다리엔 남편과 나만 단둘만 덩그라니 있어서

잠시 21세기라는 시간을 잊을만 했다.

 

 

 

 

호텔건물도 향수가 불러 일으킬 정도 아담하고 운치가 있어 보인다.

 

오래된 집의 원색의 창틀과 벽 색상이 프로방스 지방을 연상케 한다.

 

 

 

스마트 카 마저도 오래된 거리와 보색의 아름다움이 자아낸다.

 

 

 

 

Beauty in Decay 1

 

 

Has-been beauty ㅎ~

 

 

 

비록 짧지만 다섯시간동안 밤베르크를 잘 구경하고

다시 버스에 올라타서 다음 합창공연 목적지인 예나(Jena)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