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게질로 만든 민소매 순면 레이스 스웨터
설국의 동네에도 4월에 접어드니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하지만
낮에는 살랑거리는 훈훈한 봄바람은
중년 아줌마의 가슴을 설레게 해 주고도 남는다.
겨우내 무채색의 색상으로 마비된 시신경 세포를 재생시키고 싶은 마음에
일부러 봄이 물씬 풍겨지는 화사한 색상을 띄는 털실을
여섯개의 커다란 털실 상자들을 샅샅이 뒤져서
촉감까지 좋은 순면 실을 골라 보았다.
우선 초봄의 파릇파릇한 새싹이 쉽게 연상되는 연두색이 도는 순면 털실
유니버살 회사 제품으로 Cotton Supreme 으로 라임 색상
(한타래 당 100 그람)
봄바람으로 설레이는 가슴같은 연어색상의 같은 소재
노란 병아리를 연상케하는 노란 털실을 골라 보았습니다.
스웨터 재료
2타래 반의 100 g-노란털실 (250g) 1 타래의 100 g-연두색 털실 (100g) 1 타래의 100g-연어색 털실 (100g)
|
4.5mm 곧은 뜨게질 바늘 4.5mm 원형 뜨게질 바늘 |
스웨터 크기
폭: 18" 끝에서 겨드랑이 길이: 16" 겨드랑이에서 어깨 길이: 7.5" 목 넓이: 7.5" |
스웨터 디자인
연두색과 연어색 순면실로 다이아몬드 레이스 디자인으로 디자인 해 보았습니다.
노란 색상으로 평범한 겉뜨기로 처리를 했습니다.
Collar
목(Collar) 부분은 둥근 바늘로 51코를 주워서
겉뜨기와 안뜨기를 번갈아서 Seed Pattern 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스웨터 앞판 모습
스웨터 뒷판 모습
늘 엄마의 뜨게질 전속모델을 해 주던 막내 대신에
잠시 연휴를 이용해서 집에 잠깐 다녀 간 큰딸이 처음으로 모델로 서 주었다.
뒷 모습
추가로 하나 더...
이렇게 오랜만에 다른 사람이 아닌 내 자신에게
봄 선물을 건내 주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집에도
반가운 봄은 조금씩 가깝게 다가 오고 있네요.
처음 7년간 단 한송이의 꽃도 피우지 않던 호야꽃이
6년 전에 반갑게 첫 인사를 한 후로
매년 수십송이를 피우면서 집 안에 잔잔한 꽃 향기를 선사 해 주고 있는데
올 봄에도 한 가지에 무려 아홉송이가 달리기 시작하고 있고...
앞 뜰에는 작년 가을에 심어 두었던 튤립과 수선화도
곧 봄소식을 전해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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