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About me...Helen/바늘과 실과 함께

[뜨게질45]색동 아기 카디건 만들기.... 모피털실이 달린 특이한 소재의 목도리도

by Helen of Troy 2014. 12. 9.

 

새로 태어 난 아가를 위해서 만든 카디건

 

서울에 사는 조카가 40 직전에 작년 말에

많은친인척들의 커다란 축복속에 결혼에 골인을 했습니다.

결혼은 늦었지만, 9개월 후에 예쁜 아들이 탄생해서

시누이 부부께서 70이 다 다 되어서 친손자를 보시게 되어서

오랜만에 집 안에 큰 경사가 났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태어 난 조카손자의 백일인

11월 말 경에 맞추어서 11월 초부터 짬짬히 손으로 뜨게질을 해서

예쁘고 따스한 카디건을 만들었습니다.

 

 

카디건의 디자인은 아기들에게 쉽게 입히고 벗길 수 있는 스타일로 만들어서

두개의 커다란 단추로 고정시킬 수도 있고,

편하게 겉옷으로 입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카디건의 주 털실소재는 30% 모, 70% 아크릴릭 으로

감촉은 따스하면서도 깔끄럽지 않으며

찬물에 쉽게 손세탁이 가능한 소재입니다.

중간에 사용한 아이보리색과 녹두색 실은 소재가 다르지만

50%/50% 혼방의 털실입니다.

 

 

색상은 남자아기라는 것을 고려해서 파란 색과 녹두색을 주된 색상으로 했고,

나머지는 색동 저고리를 연상하게 해 주는 위의 털실을 사용했습니다.

 

 

카디건의 사이즈는 만 한살 기준으로 만들었는데

총 250g 의 털실이 들어갔고,

바늘은 5mm (US8)을 사용했습니다.

 

 

뜨게질 스티치는 제일 기본적인 겉뜨기 방식만 사용해서

단마다 코를 셀 필요없이 부담없이 뜰 수 있습니다.

 

 

보통 카디건을 만들때에  앞판과 뒷판을 따로 만들어서 후에 연결하는 것과 달리

134코를 만들어서 앞 뒷판을 한꺼번에 만든 후

소매만 연결해서 이음새를 줄였습니다.

 

 

소매와 몸통부분을 이은 후에

목부분을 원형바늘로 65코를 집어서 12단을 겉뜨기와 안뜨기를 번갈아서 떠 줍니다.

 

 

언발란스의 멋을 주기 위해서 다른 모양과 색상의 커다란 단추를 달아서

쉽게 입고 벗을 수 있게 해서

갓 태어난 아기의 백일 선물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왕 새로 태어난 조카 백일 선물을 보내는 김에

10살된 여자 조카를 위해서도 목도리 선물을 함께 보내기로 하고...

 

작년 겨울에 모양과 촉감이 좋아서 한꺼번에 넉넉하게 구입한

모피방물이 달린 특이한 소재의 두툼하고 보드라운 털실을 사용해서...

 

 

한 단에 11코를 만들어서 겉뜨기만 사용해서

두툼한 털실에 걸맞은 굵은 10 mm 을 사용해서

달랑 1시간만에 포근하고 따스한 목도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렇게 포장을 해서 3주 전에 서울로 보냈습니다.

 

 

며칠 전에 보낸 선물을 무사히 잘 받았다는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카디건이 너무 예쁘고 잘 맞아서

한번 입히기엔 너무 아까운 나머지

곧 둘째 계획도 세워야겠다는 말과

어린 조카손녀를 위해서 만든 스카프를 서로 탐내서

돌아 가면서 한번씩 두르기로 했다는 소리에

연말이라서 공연과 행사로 바쁜 시간을 쪼개서 손으로 만든 보람도 느꼈고,

얼른 몇개 더 만들어서 새해 전에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