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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Helen/헬렌의 부엌에서

10월은 호박의 계절... (단호박죽 쑤기, 호박 프렌치 프라이즈, butternut squash soup 만들기)

by Helen of Troy 2015. 10. 18.

 

 

단호박 죽 - Butternut Squash Porridge

 

 

 

캐나다 우리 동네는 추수감사절이 돌아오는 10월 중순이 되면

새로 수확된 알록달록한 각종 호박들이 수퍼 마켓이나 야채가게에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다.

 

추수 감사절 연휴가 지나고 며칠 후에, 호박 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버터넛 호박(butternut squash/단호박)을 비롯해서 다양한 호박들이

파격적인 세일을 한다는 flyer가 신문과 함께 배달되어 오자,

온 식구들이 좋아하는 호박을 사러 남편이 자발적으로 바로  호박을 사러 나갔다.

 

 

 

그러고 나간 남편이 얼마 후에 싱글벙글한 얼굴로 집에 돌아와서

무거운 호박 박스 다섯개를 내 눈 앞에 의기양양하게 들이 밀었다.

 

Oh My Gosh!!

남편이 평소에 단호박을 좋아하는 것을 알았지만,

무게가 자그만치 80 kg에 달하는

57개의 굵직하고 튼실한 단호박 (butternut squash)을

완전 사재기 수준으로 사 들고 왔다.

단호박의 값이 평소에 kg 에 적어도 $3 하고

거기다가 제철이 아닐 때에는 더 비싸기도 하고, 싱싱하지도 않다가

몇달만에 신선한 호박이 kg에 달랑 $1에 세일을 하자,

사재기의 여왕과 함께 오래 살더니 닮아가는지

이렇게 확실하게 질러 버린 남편이 너무 어이가 없기도 했지만

봄까지 신선도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호박이기에 두고두고 다양한 호박 요리를

몇달동안 잘 먹을 수 있게 해 주어서 한편으로 많이 고마웠다.

 

 

 

 

몇달동안 단호박 맛을 보지 못했던 터라

얼른 껍데기를 벗기고...

 

 

 

반을 갈라서 씨를 수저로 긁어내고...

 

 

알맞게 잘 잘라서

다음에 쉽게 음식을 해 먹을 수 있게

이렇게 플라스틱 백에 넣어서 냉동고에 넣어 두기도 하고...

 

 

나머지 단호박은 냄비에 물을 붓고 30분 정도 푹 삶은 후에...

 

 

 

불린 쌀을 넣고, 30분 정도 쌀이 풀어질 때까지 은근한 불에 끓이면

달콤하기도 하고 고소하기도 하면서 냄새도 좋은 단호박 죽이 간단하게 만들어진다.

 

 

 

불린 맵쌀 대신에 좁쌀과 함께 넣어서 죽을 만들어도 좋고...

 

 

 

인절미나 절편을 잘라서 넣으면 씹히는 맛이 상당히 좋다.

 

 

 

아침 저녁으로 수은주가 1-3도로 떨어지고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사재기를 한 단호박으로 이렇게 따뜻한 단호박 죽을 끓여 먹거나,

단호박 구이, 단호박 프렌치 프라이스, 등 다양한 요리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캐나다의 기나긴 겨울나기가 덜 두려워진다.

 

 

 

  호박 응용요리 2  

 

어제는 아이들이 다 좋아하는

단호박 프렌치 프라이즈를 오랜만에 만들었더니

단숨에 그릇이 깨끗하게 비워졌다.

 

고소하고 달콤한 단호박 프렌치 프라이즈 (Butternut Squash French Fries)...

 

 

 재료버터넛 호박 하나, 소금, 후추, 계피가루

 

방법  호박을  프렌치 프라이즈 모양으로 길쭉하고 가늘게 칼로 썬 다음에

소금을 뿌린 후에 약 10분 정도 두었다가, 물이 생기면 종이타올로 닦아낸다.

추가로 소금, 후추와 계피가루를 골고루 뿌린 후에

스프레이 오일을 뿌린 쿠키팬에 한겹으로 호박을 잘 펴서 팬에 담아서

425도 오븐에 넣고 약 25분간 구우면

감자 프렌치 프라이즈 처럼 기름에 튀기지 않아서

칼로리도 적고, 담백하면서도, 다양한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한

계피냄새가 배인 맛난 단호박 프렌치 프라이즈 간식이 나옵니다.

 

 

 

 

  호박 응용요리 3   

 

버터넛 스콰시 수프 (Butternut Squash Soup)

 

 

 

서양식 호박죽 레시피는 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