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Travel Log/그리스

[그리스 여행23]고대 아고라4편-아그리파 극장/거인들의 궁/남 스토아/하드리언 동상/코린토 기둥머리

by Helen of Troy 2016. 2. 1.

 

아테네 고대 아고라 4편


 아그리파 극장(The Odeon of Agrippa)

혹은 거인들의 궁전(Palace of the Giants)에 남은 트라이튼 동상




헤파이스토스 신전 계단을 내려 와서 뜨거운 땡볕을 피해서 우선 그늘이 있는 왼편으로...





하드리언 황제 동상 - Statue of Hadrian


하드리안 로마 황제(117-138년)의 조각상


하드리안 황제는 그리스를 특히사랑하는 황제답게

그리스 풍습의 하나인 턱수염을 기른 첫번째 로마 황제이다.





조각상 가슴 부분을 자세히 보면,

가운데 아래에 로마의 전설적인 창건자들인 쌍둥이 로뮬루스와 레무스가 암 늑대의 젖을 빨로 있고,

그 늑대는 등으로 아테나 여신을 받들고 있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하드리안 황제는 작은 그리스인이라는 뜻을 지닌 "그래큘라"라는 닉네임을 얻을 정도로

그리스 철학, 문학을(그리스 틴에이저 청년 안티투스도) 사랑했을 뿐 아니라,

아테네를 수차례 방문해서 아테네에 여전히 존재하는

하드리안 아치, 하드리안 도서관 올림피안 제우스 신전을 건립할 수 있도록

경비조달도 직접 관여했다고 한다.






남쪽 상가건물 - South Stoa


남쪽 정부청사건물(South Stoa)



첫 남쪽 스토아 건물은 기원전 5세기에 지어진 건물로 주로 아테네 정부 청사로 쓰여졌으며

이 건물의 바깥쪽은 도릭식 기둥으로 세워졌으며

두개의 넓은 홀웨이에 16개의 방으로 나뉘어졌다.

첫 스토아가 지어진지 약 300년 후인 기원전 150년경에

원래 스토아 건물을 헐고, 두번째 스토아 건물이 들어섰으며,

이 건물 또한 도릭식 기둥으로 세워졌으면 싱글 복도 형식으로 지어져서

주로 상가건물로 사용되다가

로마제국의 군인들에 의해서 기원전 86년에 파괴되었다.

그후  1세기경에 이 장소는 공업단지로 사용되다가

2세기 초반에 다시 헐리게 되었지만

스토아의 벽은 아테네의 물을 공급하는  하드리언 수로로 변경되어서 사용되었다.




남쪽 스토아 II



뒷벽만 남은 스토아는 후에 하드리언 수로로 사용되었다.









헤룰리 성벽 - Post-Herulian Wall

(ca. 280-280 AD)


남쪽 스토아 바로 옆에는 고대 그리스의 멸망의 초기에 지어진 성벽이 있다.




267년에 흑해 연안지방을 장악하던 헤룰리족들이 아테네를 침략해서

아테네의 대부분을 무차별로 파괴했고,

이 침략자들은 고대 아고라에 불을 질러서

거의 완소되었고, 재만 남게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침략자 헤룰리 족이 물러가자마자

아테네 시민들은 또 다시 닥칠 외부의 세력을 막기 위해서

기둥, 돌, 동상 등 폐허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건축 자재들을 긁어 모아서 

모르타르없이 약 8.5 미터 높이와 3미터 두께의 성벽을 빠른 시간내에 쌓았다.


 


고고학자들은 이 성벽을 쌓기 위해서

파손된 아탈로스 스토아와 아그리파 극장 자재들이 사용된 것을 밝혀내기도 했다.




고대 아테네는 기원전 480년에는 페르시아 제국, 기원전 89년에는 로마제국 등

자주 외국의 침입으로 아고라가 파괴될 때마다 늘 재건축을 해서 아테네의 중심으로 사용되었는데,

헤룰리부족의 침입 후로는 아고라의 재건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슬라브 족이 580년에 아테네를 침입해서 그나마 남은 아고라마저 완전히 파괴되었다.








파나테나이크 길  - Panathenaic Way


파나테나이크 길...





파나테나이크 길은 아테네에서 제일 중심의 메인 통로였다.

이 길은 아테네의 주요 대문인 디필론 대문에서 시작해서

아고라를 대각선으로 가로 질러서

아크로폴리스로 이어지는 길이다.




이 길은 부분적으로 포장이 되었고,

길 양쪽엔 주요 신전과, 상가 건물,

그리고 정부 건물들이 들어 서 있었다.




윗 사진 아래의 길 안내표지







물레방아








아그리파 극장 - Odeon of Agrippa, 15 BC

(거인들의 궁전 - Palace of the Giants)


오데온에 남은 동상들...




건축 당시의 아그리파 극장의 모습...



오데온(The Odeon)은 지붕이 있는 극장/음악공연홀을 뜻하는데

아테네가 로마의 지배를 받던 때인 기원전 16-14년경에

연극과 음악공연을 즐기는 아테네 시민들을 위해서 지어졌으며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사위이자 아테네의 로마 총독인 마르커스 아그리파의 이름을 따서

아그리페이온으로 명명되었다.




오데온의 폐허의 시원한 그늘 아래에 새끼 고양이 가족들이 오물거리고 있다.




아그리페이온 입구 앞에 2000년간 여전히 아고라를 지키고 있는  거인 동상들



이 극장의 크기는 당시로는 큰 51.4 미터 x 43,2 미터에 높이는 25미터에 달했고,

코린토 양식의 기둥으로 디자인되었다.

이 극장은 20 줄의 객석에 1000여명에 달하는 관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가운데는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무대와 오케스트라 자리가 있었다.




극장 건물에 사용되었던 기둥들...


이 극장엔 두개의 입구가 있었는데,

북쪽에 있는 문은 지위가 높은 사람들과 공연자들이

남쪽에 있는 입구는 평범한 시민들이 사용되었다.





150년경에 오데온의 천장이 무너져서 보수공사를 거쳤지만

사고 전보다 500명의 관객만 수용할 수 있었다.

이 즈음에 뱀꼬리가 달리 커다란 거인들과

바다에 사는 전설적인 트라이튼 동상들이 극장 앞 부분에 세워졌다.




고린토 기둥머리

Corinthian Capital: The Center of the Agora


아그리파 극장의 지붕을 떠받고 있던 코린토 양식 기둥의 윗부분 하나만이

아고라 중심에 덩그러니 남아서 극장의 화려했던 전성기의 모습이 엿보인다.





2세기경의 아그리페이온은 공연장소보다는

강연홀로 주로 사용되었고,

음악공연은 새로 더 크게 지어진 헤로데스 아티쿠스 극장에서 올려졌다.





267년에 침입한 헤룰리 부족들에 의해서

아그리파 오데온 역시 돌더미로 파괴되었다가,

5세기경에 같은 자리에 재건되었는데,

김나지움이라고도 불리웠는데

주로 아테네의 총독 관저나 대학교 건물로 사용되었다.





현재까지 남은 4개의 거인 동상과 트라이튼 동상은

5세기에 재건된 건물 앞에 다시 사용되어서

옛 오데온의 면모를 지키고 있다.




 


아고라를 뒤로 하고

잘 알려진 아크로폴리스 언덕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