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dith Beheading Holofernes (홀로페르네스 장군의 목을 베는 유딧)
프랑스 툴루즈에서 카라바지오(1571-1610)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딧" 미술 작품이
그저께 파리에서 첫 선을 보였다.
Photograph: Charles Platiau/Reuters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툴루즈 교외에 한 집에서
2014년 4월에 비가 새는 지붕을 고치려다가 우연히 발견된 보존이 잘 된 이 그림은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대가인 밀란 출신의 카라바지오가
구약 성경 유딧서에서 기술된 홀로페르네스 장군의 목을 베는 유딧을
1600년에서 1610년 사이에 그린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144x175 cm 로 비교적 큰 작품을 "다락방의 카라바지오"라는 닉네임을 얻었는데,
프랑스 당국은 작품의 진위를 조사하는 동안 이 작품의 반출을 금하였다.
이 작품을 발견한 집 주인은 동네의 경매자에게 보여 주었고,
그는 바로 그의 지인인 Turquin 씨에게 알렸고,
그는 2년동안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그림을 꼼꼼히 청소한 다음에
infrared reflectography 와 X-rays 검사등
정밀검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미술작품의 전문가인 에릭 투르컹씨는 기자회견에서
카라바지오의 작품이라고 확실하다고 밝히면서,
이 작품의 가치는 약 1억2천만 달러로 추정한다고 덧붙였지만,
이 그림을 진위를 놓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현재 분분하다.
(꼬리글: 개인적으로도 사실이기에 너무 모든 것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져서
진위가 의심스러운 쪽으로 기울고 있어서, 결과가 궁금하다.)
Caravaggios Judith Beheading Holofernes (1598),
Photograph: Vincenzo Fontana
참고로 소개한 이 작품은 같은 주제를 다룬
자타가 공인하는 카라바지오의 작품으로
현재 로마의 바르베르리니 궁에 걸려 있다.
이 작품은 구약성경의 유딧서(Judith: 영어 발음은 쥬디스)에서 나오는 이야기로
유딧서 전체는 유대인 과부 유딧의 활약을 다루고 있는데,
약소한 이스라엘(연약한 과부 유딧으로 상징)을 장악하려고 큰 군대를 이끌고 침범한
아씨리리아의 장군이자 리더인 홀로페르네스를 한 연약한 유대인 여인이
그녀의 기지와 용기로 아씨리아의 군대에서 이스라엘을 지킨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유딧은 아씨리아의 홀로페르네스의 텐트에 찾아가서
적군의 장군을 유혹하고, 그를 술에 취하게 만든 후에
올로페르네스의 목을 칼로 밴 다음,
피에 젖은 그의 잘린 목을 본 베툴리아의 적군 병사들은 사기를 잃고
서둘러서 후퇴를 하게 되면서 이스라엘을 구하게 된다.
이 주제는 16세기 미술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데,
카라바지오 외에도 우리에게 잘 알려진 보티첼리, 도나텔로, 젠틸레쉬,
조르지오네와 만테냐등 다수의 화가들이 같은 주제로 그림을 그린 바 있다.
카라바지오는 이 주제를 멜로드라마화해서
유딧을 연약하고 젊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묘사해서
홀로페르네스의 머리채를 잡은 채 그의 칼로 목을 베는 표정도 악에 바치고
복수에 불타기 보다는 징그러워하는 모습이 오히려 청순하게 느껴진다.
벌거벗고 술에 취한 홀로페르네스는 무가항력으로 그의 마지막 숨을 들이쉬고 있고,
그런 모습을 복수에 찬 눈으로 지켜 보는 늙은 여자 하인은
바로 베여진 목을 주머니에 넣으려고 준비를 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그림의 주제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관련된 구약성서의 유딧서에서...
Judith at Holofernes' banquet Judith 12:10-20
10 on the fourth day Holofernes held a banquet for his slave only, and did not invite any of his officers. 11 And he said to Bagoas, the eunuch who had charge of his personal affairs, "Go now and persuade the Hebrew woman who is in your care to join us and eat and drink with us. 12 For it will be a disgrace if we let such a woman go without enjoying her company, for if we do not embrace her she will laugh at us."
13 So Bagoas went out from the presence of Holofernes, and approached her and said,
"This beautiful maidservant will please come to my lord and be honored in his presence, and drink wine and be merry with us, and become today like one of the daughters of the Assyrians who serve in the house of Nebuchadnezzar."
14 And Judith said, "Who am I, to refuse my lord?
Surely whatever pleases him I will do at once,
and it will be a joy to me until the day of my death!"
15 So she got up and arrayed herself in all her woman's finery,
and her maid went and spread on the ground for her before Holofernes the soft fleeces which she had received from Bagoas for her daily use, so that she might recline on them when she ate.
16 Then Judith came in and lay down, and Holofernes' heart was ravished with her and he was moved with great desire to possess her; for he had been waiting for an opportunity to deceive her,
ever since the day he first saw her. 17 So Holofernes said to her. "Drink now, and be merry with us!" 18 Judith said, "I will drink now, my lord, because my life means more to me today than in all the days since I was born." 19 Then she took and ate and drank before him what her maid had prepared. 20 And Holofernes was greatly pleased with her, and drank a great quantity of wine, much more than he had ever drunk in any one day since he was born.
Judith hacks off Holofernes' head Judith 13:1-10
1 When evening came, his slaves quickly withdrew, and Bagoas closed the tent from outside and shut out the attendants from his master's presence; and they went to bed, for they all were weary because the banquet had lasted long. 2 So Judith was left alone in the tent , with Holofernes stretched out on his bed, for he was overcome with wine. 3 Now Judith had told her maid to stand outside the bedchamber and to wait for her to come out, as she did every day; for she said she would be going out for her prayers. And she had said the same thing to Bagoas.
4 So every one went out, and no one, either small or great, was left in the bedchamber. Then Judith, standing beside his bed, said in her heart, "O Lord God of all might, look in this hour upon the work of my hands for the exaltation of Jerusalem. 5 For now is the time to help thy inheritance, and to carry out my undertaking for the destruction of the enemies who have risen up against us."
6 She went up to the post at the end of the bed, above Holofernes' head, and took down his sword that hung there. 7 She came close to his bed and took hold of the hair of his head, and said, "Give me strength this day, O Lord God of Israel!" 8 And she struck his neck twice with all her might, and severed it from his body. 9 Then she tumbled his body off the bed and pulled down the canopy from the posts; after a moment she went out, and gave Holofernes' head to her maid, 10 who placed it in her food bag. Then the two of them went out together, as they were accustomed to go for prayer; and they passed through the camp and circled around the valley and went up the mountain to Bethulia and came to its gates.
이렇게 새로 발견된 걸작품이 있는가 하면
안타깝게 근래에 도난당했거나 사라진 걸작품 10점도 되짚어 보면...
1. Lucian Freud's Francis Bacon
Disappeared in: 1988
현상금: 300,000 German Marks (£132,000)
독일 베를린의 Neue Nationalgalerie 박물관에서 도난당했는데,
베이컨의 팬이거나 당시 단체로 관람 온 수많은 학생들이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2. Rembrandt, Christ in the Storm on the Lake of Galilee
Disappeared in: 1990
Reward offered: $5백만
보스턴에 위치한 Isabella Stewart Gardner Museum 박물관에서
"광풍이 부는 갈리리 호수의 그리스도" 외에도 12점이 함께 도난당해서
미국 미술품 도난 사건 중 최대의 사건으로 FBI의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다.
3. Picasso, Le Pigeon aux petis pois
Disappeared in: 2010
Reward offered: 공개되지 않음.
파리의 Musée d'Art Moderne de la Ville de Paris 에서 도난당한 이 작품은
당시 경매에서 $3천만 를 웃도는 가격이었다.
4. Picasso, Harlequin Head
Disappeared in: October 2012
Reward offered: Undisclosed
피카소가 1971년에 그린 이 작품은 네덜란드의
Kunsthal Gallery 에서 도난당했다.
5. Jan Van Eyck, The Just Judges from the Ghent Altarpiece
Disappeared in: 1934
Reward offered: Undisclosed
이 작품은 벨지움 겐트의 성 바보 대성당(Saint Bavo Cathedral)의
제대 뒤의 성화였는데, 도둑이 작품을 벽에서 조심스럽게 떼어내고,
대신에 "베르사이유 조약에 의해서 독일에서 반출되었음" 이라는 쪽지를 남기고
100만 프랑크를 요구했지만, 당시 겐트의 주교님이 거절했고,
도난 사건 몇주일 후에, 죽음에 임박한 도둑은 작품의 위치를 무덤까지 안고 간다고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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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ézanne, View of Auvers-sur-Oise
Disappeared in: 2000
Reward offered: Undisclosed
영국 옥스포드에서 2000년을 맞이하는 큰 파티가 열리는 틈을 타서
도둑이 Ashmolean Museum 에서 세잔의 그림을 훔쳐 달아났다.
7. Raphael, Portrait of a Young Man
Disappeared in: 1945
Reward offered: Undisclosed
16세기에 라파엘이 그린 이 초상화 작품은 2차 대전 중
1939년에 폴란드의 Czartoryski Museum 박물관에서 구조되어서
히틀러의 베를린 주거지의 벽에 걸려 있다가,
종전 무렵인 1945년에 고위급 나찌였던 한스 프랑크가
히틀러의 소장품들을 로얄 바벨 궁(royal Wawel Castle)으로
운반 도중에 사라졌다.
8. Caravaggio, Nativity with St Francis and St Lawrence
Disappeared in: 1969
Reward offered: Undisclosed
이탈리 시실리 섬의 팔레르모에 있는 성 로렌쪼 성당에서 도난당한
카라바지아오의 예수님의 탄생 작품은 마피아의 소행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9. Van Gogh, Congregation Leaving the Reformed Church in Nuene
Disappeared in: 2002
Reward offered: £870,000
2002년 암스테르남에 있는 고흐 박물관에서 없어진 두 작품 중 하나이며,
다른 작품은 'View of the Sea at Scheveningen"으로
두점의 당시 가격은 약 $3천 4백만에 달한다고 한다.
10. Vermeer, The Concert
Disappeared in: 1990
Reward offered: £3.2 million
이 작품도 위의 2번 렘브란튼 작품과 함께 사라진 작품으로
$2억로 미술품 도난사건 역사상 가장 높은 가격의 미술품이기도 하다.
도난당한 위의 그림및 다른 작품들이
어느 벼락부자나 아랍 부호의 집에 걸려 있든,
은행 금고에 모셔 두었든,
어느 창고에 쳐 박혀 있든,
아님 도둑의 집 벽에 걸려 있든,
부디 안전하게 보관이 되어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고,
지금이라도, 현상금을 챙기고 박물관에 되돌여 주어서
많은 사람들이 걸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날을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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