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레마 해변
유서깊은 에보라의 도시에서 5시간 버스를 타고
포르투칼의 남쪽 지역인 알바그베지방에 위치한 해안도시
라구쉬(Lagos)에 밤 10시에 내려서
다시 총알택시를 잡아타고 라구쉬에서 서쪽으로 16 km 떨어진
아담하고 호젓한 해변도시 살레마(Salema)에 도착했습니다.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살레마
이곳에 도착한지 8일만에
아름답고 호젓한 해변에서
처음으로 뜨거운 땡볕에서 뻘뻘 땀을 흘리면서 쏘다니기 보다는
뜨거운 땡볕과 시원한 바닷바람이 있는 해변에서
딩굴거리며 피곤한 몸뚱아리에게 휴식을 제공했습니다.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아담하고 정갈한 방...
독일계 펜션 매니저 베티나가 직접 마련해 준 아침 식사를 들고...
우리 방에 딸린 발코니에 앉아서 잠시 아침바다와 주위 풍광을 둘러 보고...
주로 영국이나 독일에서 따뜻한 남국의 태양을 찾아서 온 관광객이 대부분이고,
주민의 2/3가 타지에서 온 EU 사람들이 콘도나 아파트를 소유하거나
임대해서 장기로 체류해서 영어가 공통어인점이 특이했다.
살레마에서 머물렀던 펜션 마레
펜션에서 약 50 미터 걸러 내려 가면...
살레마의 길고 넓은 해안이 펼쳐진다
모래가 너무나 보드랍고 잡티도 없어서 맨발로 맘놓고 걸어다닐 수 있다.
파도에 떨밀려 온 직경 30 cm의 커다란 해파리
체질상 1시간 이상 해변에 누워 있으니 좀이 쑤셔서 약 2 km 에 달하는 긴 해안을 걸어 보기로...
수백만년의 기록이 차곡차곡 담긴 바위들이 해변에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제법 높이가 높은 파도가 밀려와서 파도타기에 알맞은 해변...
지질학자라면 참 신날만할 정도로
다양한 모습을 띄고 있는 바위산...
썰물시간이라서 물이 빠져 나간 해변...
(이렇게 썰물때인지 모르고 갔다가, 몇시간 후에 남편과 다시 가 보니
오른쪽 끝까지 물이 차서 남편은 이 해변을 걸어 보지 못했다.)
네덜란드에 온 두 부부가 바닷가를 따라서 있는 트레일을 걷다가
잠시 해변으로 내려와서 땀을 식히고 있다.
우리도 다음날 더운 날씨에 이 하이킹에 도전해 보았다.
썰물때라 바위바다 조개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1시간 이상 이곳에서 신이 나서 바위와 돌과 놀았는데
밀물이 밀려 들어왔으면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지 모를일이다.
바닷물이 아주 맑은데다가
바다의 깊이가 완만해서 100여미터까지 나가도 허리까지 물이 올 뿐이다.
누군가가 위의 하이킹 트레일에서 내려오고 있다.
모래가 너무도 하얗고 고와서 밀가루같다.
애완견과 함께 하이킹을 즐기는 중년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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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호젓한 호수를 혼자 독차지하고 걸어가는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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