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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포르투갈

[포르투칼 여행8]2016 UEFA EURO 축구대회 처음으로 우승한 포르투칼팀

by Helen of Troy 2016. 7. 11.





2016 UEFA EURO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에데르 선수가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열광하고 있다. 

Photograph: Philippe Desmazes/AFP/Getty Images 



3주간 포르투칼 여행을 하는동안 내내

2016년 유로컵 축구대회 경기가 저녁마다 중계되었다.

특히 포르투칼팀이 경기를 하는 날은 모든 식당과 바, 그리고 카페 등

대부분의 가게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되어서

손님은 물론 일하는 종업원까지 모두 경기를 지켜 보았다.


포르투칼 도착후, 6월 22일 헝가리팀과의 경기부터 

6월 25일에는 크로에시아, 

그리고 6월 30일은 폴란드 경기까지 

우리도 그네들과 함께 값싸고 맛있는 포르투칼 와인을 마시면서

큰 소리로 응원하면서 경기를 보고,

그들이 이기면 함께 축배주를 마시면서 기뻐했다.



포르투칼팀과 웨일즈팀이 준결승전이 열리는 날에

스페인으로 건너와서, 그곳에 있지는 않았지만,

우승할때마다 자기일처럼 기뻐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 보아서

그네들이 얼마나 열광하고 기뻐했는지 쉽게 짐작이 간다. 




6월 25일 에보라에서

크로애시아팀과 경기가 있던 날,




작지만 볼것이 많은 유서깊은 에보라에서 구경을 마치고

저녁 식사를 하려고 동네 골목을 어슬렁거리면서먹을만한 식당을 찾아 다녔지만,

축구경기 시간에 맞추어서 친지들과 가족들이 예약을 해서

남은 자리가 없다는 얘기를 다섯군데 식당에서 듣고 돌아 오다가

좁은 골목에서 떠들썩 소리가 나서 행여나하고 들어섰다.





좁은 골목에 들어 선 여섯개의 식당에 가 보았지만

이미 전반전이 시작되어서인지

역시 이미 자리가 꽉 찼거나, 예약되었다는 표시가 되어 있다.










다시 오던 길로 돌아 나가려는데...





제일 끝에 8명의 친지들이 모여 앉아서 신나서 먹고 마시다가

이 작은 도시에서 동양사람들을 전혀 볼 수 없어서인지

왼쪽에 핑크빛 옷을 입은 멋진 여성이 아까 지나갔는데, 

왜 식사를 하지 않고 그냥 가냐고 유창한 영어로 말을 건냈다.

빈 자리가 없어서 다른데를 알아 보려고 간다고 했더니

그러자 옆에 앉은 남편이 먹던 음식을 건내면서 맛을 보란다.


무슨 음식이냐고 물었더니 닭고기 최고부위를 넣고 쌀과 함께 넣어서 죽같은 요리였다.

어떤 부위를 넣었냐고 했더니, 영어 단어를 잘 모르는지

손으로 목부분을 가르치면서 닭의 목부분이 제일 맛나는 부위라고 한다.

비위가 약한 나는 거절했고, 호의가 고마워서 남편은 한입 먹더니 괜찮단다.


그랬더니, 부부 맞은편에 앉은 친구들이 

서로 자리를 좁혀 앉더니, 맥주를 건내면서 같이 끼어 앉으라고 한다.

그래서 함께 끼어 앉아서 그네들이 권유하는 음식을 먹으면서

이런 저런 얘기도 나누고 

연장전에서 포르투칼팀이 이길때까지 함께 환호하고 건배를 했다.





6월 30일 리스보아에서 폴란드와의 경기...



6월 30일 포르투칼팀이 준준결승전에서 

폴란드팀을 페날티킥 차기에서 5-3으로 4강에 오른 후

리스본의 중심 광장의 모습...




이날에 계획된 곳을 다 방문하고 숙소가 있는 시내 한복판으로 돌아오니

10시가 넘은 늦은 시간이다

하지만 저녁식사를 대부분 8-9시에 드는 것이 보통이어서

큰 걱정없이 숙소에서 가깝고 번화한 거리로 가서

포르투칼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피자를 먹기로 하고 피자 식당을 찾아 나섰다.




젊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바이샤(Baixa)거리에도

축구 경기를 보면서 늦은 식사를 하는 사람들로 꽉 찼다.




모두들 시선이 티비에 가 있다.




11시가 가까워서 이미 경기가 끝난 줄 알았는데,

1-1 동점으로 연장전을 벌리고 있다.







11시 5분에 한 피자와 파스타 식당 자리에 앉아 보니

아직도 연장전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식사를 대충 마치자, 승부차기로 들어가서

포르투칼팀의 스타 호날두가 페날티 킥을 차기 직전..




슛~~





하지만 실패...




다음 선수가 슛~~




고~~~~~~~~~~올!



 

결국 첫번째 승부차기도 동점,,

그래서 두번째 승부차기로 돌입...




포르투칼팀이 골을 넣을때마다

영국에서 온 젊은 그룹이 큰 소리로 환호하고 있다.




첫번 승부차기도 동점...

그래서 두번째 승부차기로 돌입...



결국 두번째 페탈티킥에서 5-3으로 포르투칼이 우승을 하자

이 식당은 물론 사방에서 우뢰같은 환호소리가 리스보아를 흔들었다.




우승한 후 액션이 보고 싶어서 자리를 나서는데

악사들이 다가와서 귀에 익은 노래들을 연주한다.




메인 광장으로 통하는 큰길로 나오니

남녀노소 일제히 거리로 몰려 나온다.




광장쪽으로 가다가 군중들이 몰려서 다가 가 보니...




특이하게도 첼로와 드럼 듀엣이 만들어 내는 신나는 댄스풍의 음악으로

모인 군중들을 흥겹게 해 주고 있다.







광장에서 나오는 사람들도 가세해서

모두들 함께 음악에 맞추어서 노래와 춤을 춘다.







다시 바닷가에 있는 메인 광장으로 향하니,

관중들이 몰려 나오고 있다.




포르투칼 국기를 몸에 두르거나 얼굴에 분장을 한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함께 신나게 만드는 분위기...




성문을 지나서...




반대편...




이 넓은 광장에 대형 스크린이 준비되어서 먹고 마시면서 축제 분위기로

경기를 관람하던 곳에 아직도 흥이 난 사람들이 흘러나오는 신나는 음악에 춤을 추고 있다.




























 긴 하루를 보내고 기분좋게 우리도 숙소로...




 오늘 비록 결승경기를 저 위의 광장에서 그들과 함께 해서

감격적인 시간을 함께 하지 못했지만

처음으로 큰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한 포르투칼팀에서

큰 박수로 축하를 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