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Travel Log/이탈리아

[칭퀘테레 여행6]베르나짜에서 코르닐리아로 가는 길에서(Trail from Vernazza to Corniglia)

by Helen of Troy 2016. 11. 1.



 칭퀘테레 해안 절벽위에 위치한  코르닐리아 마을




 

코르닐리아(Corniglia)는 칭퀘 테레의 다섯 마을 중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다.

 


베르나짜에서 남쪽으로 약 3km 떨어진 코르닐리아로 향했다.

사막성 지중해 기후 덕분에 기온은 35도로 아주 덥고 좁고 험한 길 옆과

절벽 곳곳에 다양한 선인장들이 잘 자라고있었다.

 


가까지를 절벽으로 된 해안선을 따라 있는 트레일은

칭퀘 테레 트레일 중 가장 험한 코스라서 물과 간식을 단단히 챙겨서

12시 35분경에 떠났다.

 


이름 모를 야생화의 꽃내가 향긋하다.



2번 트레일 안내판도 야생화 가운데에 자연속에 소박하다.

 


돌불이에 걸리지 않게 앞을 잘 보고 가야 할 정도로 길이 고르지 않다.


 

 선인장으로 그득한 절벽

트레일 바로 아래는 가까지른 절벽인데 손잡이도 없어서 내려다 보기도 조심스럽다.

해안 가까이 베르나짜와 코르닐리아를 잇는 기찻길과 터널도 보인다.



불과 30분을 걸었지만, 너무 더워서 잠시 그늘에서 목을 축이고...



유일하게 손잡이 레일이 있는 트레일...




코르닐리아 쪽에서 오던 가족 중 어린아이의 모습이 기특해서 뒤로 돌아서 찰칵~

 

 

레일 바로 아래 90도 경사의 절벽과 푸른 지중해 바다



다시 삐뚤빼뚤 놓인 계단을 밝고 위로 위로...



이 트레일은 칭퀘테레에서 가장 험난하기도 하고

gaining altitude (올라가는 거리)가 제일 많아서

아무래도 하루에서 제일 더운 오후 1시의 살인적인 더위때문에 자꾸 처진다.


 


 내려가는 것도 쉽지 않다.



멀리 몬테로쏘 마을이 보인다.

 


가지고 간 물 4병 중 3병째를 비우고 다시 위로...

 


 


2번 트레일 혹은  푸른 길이라는 뜻을 지닌 '센티에로 아쭈로' 트레일 표지판에

위급상황시 대처할 방법을 알려준다.

 


길이 가파르고 발을 잘 디뎌야 하지만,

다행히 그늘진 곳이라서 그나마 오르기가 수월하다.

 



그늘지고, 드물게 평평한 명당 자리에 자연히 잠시 쉬어가는 등산객들이 있고,

영낙없이 그들을 상대로 잡상인이 (아마도 불법으로)선글라스를 팔고 있다.

 


절벽 위에 누군가의 집이 나무 사이로 보인다.

 



가끔 평평하고 그리 위험하지 않은 길 위도 걷고...


 


가드레일도 없는 좁을 길을 걸어서...




절벽 위 좁고 평평한 곳 위에 위치해 있는 코르닐리아.

 


베르나짜를 떠난지 한시간 만에 도착한 한 집의 옥상에서...



   



조금 전에 서 있던 옥상을 뒤로 하고...



저 아래에 보이는 코르닐리아로 이제는 주로 내려가는 길이어서 편할 것 같다.




줌으로 땡겨서 본 코르닐리아.



계단을 내려가는 것이 오히려 무릎이 더 아프다.



산허리를 따라서 코르닐리아로 가는 트레일이 눈에 들어온다.








한사람만 겨우 지날 수 있는 좁디 좁은 길 한편에 "BEACH' 라는 표지판이 보여서 내려다 보니...




저~~ 아래 위에 비치가 있긴 있다.

내려갈 수 있다면...




누군가가 주인없는 포스가 장난이 아닌 이 고양이를 위해서 물과 음식을 주나보다...

 



뒤에 보이는 꼭대기에서 많이 아래로 내려 왔다.




'BEACH' 표지판이 제시한 아름다운 지중해 해변...




많이 평평해서 걷기엔 수월하지만, 배가 슬슬 고파 온다.




코르닐리아 동네가 가까워 오나 보다.




수백년동안 이렇게 돌로 담/축대를 쌓은 후에 포도밭을 만든 대단한 칭퀘 테레 주민들...




포도가 뜨거운 지중해 태양아래 달게 영글고 있다.




베르나짜를 떠난지 정확하게 두시간 후에 도착했다.





가파른 산을 깎아서 만든 포도밭을 잇는 모노레일이 가운데를 가로 지르고 있다.




왼편에 코르닐리아 동네의 모습이 드디어 눈에 들어 온다.




포도 수확은 시간을 다투는 작업이기에

한 가족당 정해진 시간동안 이 도구를 빌려서 위에 타고, 산꼭대기까지 연결된

모노레일 위 아래로 오르면서 수확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한치의 땅도 허비하지 않고 땀과 오랜 시간으로 풍요로운 포도밭 위에

코르닐리아의 파스텔 톤의 집들이 옹기종기 들어 서 있다.

(여기에도 모노레일이 설치되어 있다.)





이어서 코르닐리아 동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