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미디 요새에서 내려다 본 나플리오 항구
밀티아데스 요새(안내도표의 5번)에서 테미스토클레스 요새(3번)로 이동 중..
테미스토클레스 요새의 견고한 성벽이 눈에 들어온다.
테미스토클레스 요새
이 성벽의 두께는 족히 6-7미터가 넘는다.
테미스토클레스 요새의 위치(3번)
오후 2시의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이 부담스러운지
밀티아데스 요새를 벗어나자,
정말이지 사람 그림자를 전혀 볼 수 없어서
그 넓은 요새를 온통 우리 둘만이 독차지했다.
직사각형 모양의 테미스토클레스 요새의 이름은
기원전 480년에 살라미스 전투에서
페르시아 제국에서 보낸 거대한 군대를 무찌른
테미스토클레스 장군의 이름에서 따왔다.
적군이 침입하기 어렵게 성벽 바깥은 연못으로 둘러쌓이게 건축되었다.
바다로 이어지는 낭떠러지가 무서운데도 불구하고 배경이 좋아서
서로 돌아가며 한장씩 찰칵~
조금 전에 기념촬영을 했던 성벽이 오른편에 보인다.
이 성벽 아래 낭떠러지에는...
척박한 기후에 돌산임에도 불구하고 싱싱한 선인장으로 그득하다.
아킬레스 요새
아킬레스 요새는 팔라미디 언덕에서 제일 방어하기에 제일 허술한 곳에 위치해 있다.
이 요새의 성벽의 높이는 3 미터를 넘지않고, 두께도 얇은 편이어서
바로 이 요새가 있는 지점을 통해서 성을 뚫고,
1715년에는 오토만 제국 군대가 베니스공화국을 밀어내었고,
1822년 11월 29일 밤에는 그리스 군대가 오토만들을 물리쳤다.
이 요새 안에는 커다란 우물과 저수창고가 있었고,
보초병들이 사는 주거지도 갖추어졌다.
다른 곳에 비해서 성벽이 낮기는 하다.
뒷편에 포키온 요새의 성벽이 보인다.
성벽은 낮지만, 바다에서 이곳까지 올라오긴 꽤 험난해 보인다.
포키온 요새
포키온 요새는 1715년에 오토만 제국이 베니스 군대를 물리치고
이 곳을 점령할 당시에 완공되지 않았는데,
베니스 엔지니어들이 만든 플랜을 따라서 후에 완공했다.
포키온 요새 성벽에서 높게 자란 선인장 꽃망울...
팔라미디 요새의 마지막 요새인 포키온 요새 근처까지 가자
가지고 간 물은 이미 다 떨어지는 바람에
밀려오는 갈증과 더위를 더 이상 참지 못해서 잔뜩 울상인 트로이의 헬렌...
그래서 팔라미디에 올라온지 3시간 반이 넘어간 무렵에
아쉽지만 일단 하산하기로....
올라오던 계단으로 다시 내려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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