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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그리스

[그리스 여행66] 미케네 박물관 3/나플리오 거리 5편

by Helen of Troy 2023. 2. 28.

 

 

매년 여행을 다녀온 후에

이런저런 일로 바쁜 일상 탓에

다음 여행지로 떠나기 전에

단 한 번도 여행 후기를 끝까지 마친 적이 없어서

늘 마음에 걸렸다.

 

2015년에 그리스와 터키를 다녀온 여행 후기를  어제 우연히 보니

그리스는 다행히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지만,

터키는 에페소를 제외하고는 시작도 못해서

2017년 5월에 이어서 그리스 여행 후기를 계속해 본다.

(그래야 올해 여행지도 조금은 편하게 떠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원전 2,000-3,000에 사용하던 각종 도장들

(2015년 7월 8일)

 

에게해 연안에 도장이 처음 사용된 것은 미노안들이

청동기 초기 시대인 2,000-3000년 BC부터 사용되었다.

그리고 그 미노안 문명을 이어받은 미케네 시대의

상류층이나 권력을 쥔 자들 사이에

중요한 문서나 장신구로 사용되었다.

 

 

 

Metallurgy & Craft

 

미케네 인들의 지도층은 예술인들과 장인들을 장려한 덕분에

권력을 쥔 자들은 당시 구하기 힘든 황금, 청동, 아이보리, 보석등으로 만든

럭셔리한 아이템들을 지닐 수 있게 되었다.

 

특별한 재능이 있는 장인들은 귀한 재료들을 통제하고 보호하는

권력자들이 의뢰한 아이템들을  자신들의 스튜디오에서 제작했다.

 

기원전 3,000년 전부터 이미 무기, 기구

그리고 장식품과 용기들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금속 기술이 에게해 지역에서 발달했다.

미노아 문명을 시작한 사이프러스(키푸르스)인들은

최초로 질 높은 은광을 발견해서

일찌감치 금속을 사용해서 다양한 물품들을 만들어서

에게해 연안 지역에 수출했다.

 

 

기원전 2,000-1,000년 사이에 만들어진 다양한 금속, 상아, 토기 유적들

 

 

 

 

 

 

Bronze tripod cauldron/세 개의 다리가 있는 청동 가마솥

1180-1050 BC

 

 

 

Bronze double axes/양 쪽 날이 있는 청동 도끼

1180-1050 BC

 

 

 

Bronze double axes/양 쪽 날이 있는 청동 도끼

1180-1050 BC

 

 

 

Swords/검

1250-1180 BC

 

 

 

Knives/칼(#14-15)

1250-1180 BC

 

Sickle shaped knives/낫 모양의 칼(11-13)

1250-1180 BC

 

 

 

그리스 문자의 원형  Linear B  그림문자들

 

인간들이 그림 문자들을 처음 사용한 것은 기원전 3,300년 경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이집트에서는 기원전 3,100년 경부터 사용되었으며,

유럽에서 가장 먼저 문자를 사용한 이들은 미노안인들로

기원전 2,500-1,500년 경무터 사용했다고 추정된다.

 

이들이 남긴 리네아 A와 리네아 B 타블렛들 중,

고고학자 마이클 벤트리스가 리네아 B를 해독하게 되면서

이들이 사용한 문자는 한자처럼 뜻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음절을 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의 남긴 기록들을 해독한 덕분에

미케네 문명의 사회, 경제, 종교, 정치뿐 아니라

평범한 시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기원전 13세기에 미케에 성과 궁이 망하면서

이들의 문자 기록이 담긴 타블렛도 더 이상 발견되지 않았다.

 

 

종교에 관한 내용이 담긴 타블렛(위)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진 타블렛(아래)

 

 

 

글자가 새겨진 말안장

기원전 1250

 

 

 

다양한 문양과 글자가 새겨진 용기들

 

 

 

오래된 신전에서 발견된 봉헌품들

 

 

 

인형처럼 팔다리를 움직일 수 있게 제작된 것이 특이하다.

 

 

 

 

 

 

신당에서 발견된 금소재 유적들

 

 

 

신전 근처 무덤에서 발굴된 다양한 토기 유품들

 

 

 

 

 

 

무덤 518에서 발굴된 유품을

기원전 1600-1400년

 

 

 

아스프리아의 무덤에서 발굴된 다양한 용기들

 

 

 

 

 

 

 

 

 

무덤 A2에서 발굴된 유품들

 

기원전 2-3000년 전에 이미 청동을 비롯해서

금, 은, 구리로 다양한 용기, 기구, 그리고 무기들을 만들고

심지어 문자까지 사용했던 미케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면서

우리 인간의 능력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다시금 든다.

 

 

 

나플리오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

미케네 박물관을 뒤로하고 1시간 15분간 버스를 타고

거의 오후 4시 즈음에 숙소가 있는 나플리오로 돌아왔다. 

 

나플리오의 유명한 팔라미디 요새가 먼저 반겨준다.

 

 

 

버스 정거장에서 가까운 오래된 나플리오 거리

 

 

 

40도를 육박하는 사막성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려서

후줄근한 모습이 되어서 일단 달달한 아이스크림 가게부터 들렸다.

 

 

 

그리고 전날 지나쳤던 편하게 쉴 공간이 있는 아기자기한 코너를 다시 거쳐서...

 

 

 

싱싱한 과일로 만들어 주는 스무디 가게도 들러서..

 

 

 

편하게 거의 누울 수 있는 공간에 기대서 오렌지 주스를 죽~ 들이키면서

하루 종일 미케네 고도에서 보낸 여독을 풀었다.

 

 

 

아이들 유치원처럼 인테리어가 앙증맞은 가게에 절로 눈길이 머문다.

원색의 색상도 상큼하고, 예쁘게 칠한 벽돌, 벽

그리고 그냥 의자 대신에 그네에 앉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다.

 

 

 

 

 

 

조금 전에 산 주스를 마시면서

아무도 없길래 그네에 잠시 앉아서 아이처럼 흔들흔들~~

 

 

 

기발한 소재와 디자인을 만든 다양한 시계 가게 진열장도 발길을 멈추게 한다.

 

 

 

일찌감치 주상복합적으로 지은 오래된 건물 아래는 오 가게들이

그 위에는 아파트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지중해의 뜨거운 태양열 때문에 지중해 연안국가인 스페인의 시에스타처럼

그리스 도시도 오후 5시까지 거리에 거의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서

저녁이면 북적거리는 이 거리는 한산하기만 하다.

 

 

고대 그리스 벽화 분위기를 자아내는 한 이층 아파트는

너무 아름다워서 비현실적이기까지 하다.

 

 

 

다양한 도자기 작품들이 파는 가게

그릇 욕심이 있는 나는 이곳 역시 눈요기만 하기에 고문 수준으로 

기발하고 예쁜 소품들이 빽빽하게 진열되어 있다.

 

 

 

한 때는 오토만 제국이 지배했던 시기를 대변해 주는 오래된 수도

 

 

 

우리의 숙소가 있는 골목 계단도 한적하다.

집과 계단은 오래되었지만,

집집마다 집 앞에 놓인 화사한 화분들이 덕분에 기분은 가볍다.

 

 

 

벽에 걸린 에어콘만 없다면 

도무지 어느 시대 속을 걷는지 가늠이 안 되는 조용한 미로 같은 길을

터벅터벅 걷는 것도 여행의 큰 묘미이다.

 

 

 

다행히도 그늘이 있는 오래된 골목길은 오르기에 수월했다.

 

 

 

마리안나 펜션을 지나서...

 

 

 

오래된 성이 나왔다.

 

 

 

이 성문을 통과하면 어떤 풍광이 펼쳐질까...

 

 

 

저 앞에 나플리오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 팔라미디 요새가 보인다.

 

 

 

 

 

 

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견고하게 쌓아 올린 성벽에서는

그보다 더 대단한 생명력을 가진 식물들이 서서히 자리잡고 있다.

 

 

 

이젠 파손되어서 적이 아니라 자신도 제대로 간수 못하는 폐허가 된 성

 

 

 

길을 돌아서 숙소로 돌아오니

시원한 그늘 아래에 테이블이 있어서 잠시 땀을 식혔다가

방에 들어가서 샤워를 하고 잠시 쉰 후

6시 즈음에 조금 선선해진 골목으로 내려갔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