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Travel Log/포르투갈

[포르투칼 여행24]리즈보아의 오래된 알파마 동네에서 2편

by Helen of Troy 2017. 6. 6.




알파마 동네의 아주 작고 앙증맞은 타일(ceramica) 가게

(사진찍기가 금지되어서 멀찌감치 떨어져서 

오래되고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앤티크 타일들을 살짝 담아보았다.)




기발하고 재미난 소품들로 꾸며진 가정집...

일반적으로 포르투칼 사람들이 키가 작은지 나지막한 철 대문 사이로

창살을 붙잡고 구석 구석 구경해서 사람들의 얼굴에 미소를 절로 머금어지는 이백여년 이상된 집이다.




바다로 이어지는 아좁 좁고 가파른 계단으로 내려가 보니

소박하지만 멋이 풍겨지는 메뉴판이 걸린 자그마한 생선요리를 파는 식당이 눈에 들어온다.




위의 메뉴판이 걸린 자그맣고 낡은 식당의 모습...




알파마 동네는 수백여년간 항구와 가까워서 어부들과 선원들 등 하류층의 보통사람들이

 살던 지역으로 미로같은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과 계단 사이에 자그마한 식당과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옛모습이 여전히 남은 곳이다.

 



그리고 아무리 가파르고 좁아도 어디든 예쁜 타일로 덮여져 있어서

낡고 구질구질한 기분이 들지 않는다.

 



포르투칼은 위에 보이듯이 울긋불긋하고 화려하게 동네를 장식해 놓고 

거의 주말마다 흥겨운 축제분위기에 사는 민족같았다.

주로 축제의 주제는 성인들의 축일을 기념하는데, 우리가 리즈보아에 도착했을 때는

성 요한과 성 베드로 축일 축제 그리고 제일 규모가 큰 성 안토니오 축일(6월 13일)가 이미 끝났는데 

축제때 분위기가 여전히 느껴진다.




자그마한 포장마차 수준의 다양한 알콜 음료수를 파는 가게의 모습도 재미나다.




벽에 그려진 그림과 장식도 (특히 붉은 고추들)이 뜨거운 열기가 느껴진다.




보통 저녁 식사 시간이 밤 9시 전후라서 그런지

오후 6시의 거리는 아직 한산하기만 하다.




그래도 몇몇 손님들이 좁은 골목에 놓여진 테이블에 앉아있는 모습도 보인다.




정열적인 포르투칼의 분위기에 빠진 한 여행객...




방문 중에 UEFA 축구경기가 열리고 있어서 어디를 가나 포르투칼 국기가 펄럭이는데

이 좁고 오래된 골목길에도 예외는 아니다.




이렇게 좁은 골목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어서 

오래된 미로 동네에서 길을 잃고 헤메이는 일이 나름 즐겁기도 하다.




포르투칼의 어느 도시나 시골을 가도 그 동네에서 제일 원조이며

제일 맛이 있다고 서로 자랑을 하는 Pastel de Nata(Egg Tart) 가게들이 꼭 있게 마련인데

알파마 동네에도 고소한 냄새가 풍기는 베이커리가 제법 보였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이 타르트는 포르투칼의 대표하는 음식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포르투칼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인데,

 평소엔 단 음식을 별로 잘 먹지 않은 나 역시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맛나게 보이는 타르트 가게를 그냥 못 지나치고 꼭 한두개를 집어 먹곤 했다.




포르투칼의 민속 음악인 파도(Fado)를 부르는 가수를 묘사한 소품들이 눈을 끄는 가게 윈도우...




포르투칼 사람들이 즐겨 먹어서 아침부터 굽는 냄새가 내는 꽁치가

역시 포르투칼의 특산품인 도자기의 주제로 사용되었다.

(실제로 포르투칼을 떠나면서 꽁치 테마로 만들어진 도자기를 수점 질러 버리기도..)




식당 안은 오히려 텅텅 비었고, 식당 앞 마당에 있는 테이블에 늘 손님들로 북적거린다.




장사가 잘 안 되었는지, 건물을 판다는 푯말이 붙은 건물 2층 베란다에서 

한 노파가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다.




평범한 건물의 화사하게 걸린 주소 타일...




 손님 맞을 준비가 된 테이블들...


 





알파마 동네의 터줏대감이자 중심인 San Miguel 성당...




바닷가에 바로 인접한 길에 위치한 fado 박물관 건물

이미 문을 닫은 시간이라서 아쉽게 박물관 안 구경은 못하고...




대신 오래된 알파마 동네를 소개하는 타일 작품이 아쉬운 맘을 달래 준다.




방문객들을 천천히 구경시켜 주는 차들도 한가한 시간...




그리고 박물관 소개를 하는 사인을 들여다 보니...




원래는 19세기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펌프 시스템이 있던 건물이었다가

오랜 보수를 마치고 1998년에 파도의 고향이라고 일컫는 알파마 동네에

포르투칼의 민요인 fado 그리고 파도와 밀접한 기타 박물관으로 개장했다고 쓰여있다.




주위에 다양한 색상의 아름다운 타일로 마무리된 건물들이 즐비하다.




 

 





Santa Apoionia 기차역




건너편 언덕에 있는 타일 건물들...




기차역 안을 살짝 기웃거리다가

다시 알파마 동네 중심으로 발을 돌려서...




아직 한산한 한 파도 생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식당겸 술집...




좁을 거리에 슬슬 손님들로 붐비기 시작해서 열기를 띄는 식당들...




바로 이곳에서 며칠 전에 포르투칼 남부의 아름다운 해변가 동네 살레마에서

같은 펜션에 묵었던 손님과 극적인 해후를 했다.

잠시 만났지만, 우연하게 다시 기적적으로 만나자 서로 너무 반가워서 시원한 맥주로 건배를 하고

또 어디서 다시 만나는 날을 기약하면서 헤어졌다.







저녁 8시가 가까워지자, 파도 싱어들이 기타 반주로 애절하게 노래를 읊기 시작한다.







관광객들이 삼삼오오로 모여서 어디서 저녁을 먹을지 

우리처럼 똑같은 고민을 하는 모습이 재미나다.
















한 수제 수예품 가게 문에 걸린 인형들...

(가게 내부에 있는 작품들은 사진 촬영금지라서

기발한 아이디어로 잘 만들어진 소품들을 담을 수 없었다.)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인형




문지기 키다리 광대와 구석에 작은 버섯 형제를 뒤로 하고

우리도 슬슬 저녁 먹을 식당을 찾아 나서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