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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s Scrapbook/좋아하는 영시

[좋은 영시감상103] 어머니날을 맞이해서 What I have learned from my mother by Julia Kasdorf

by Helen of Troy 2018. 5. 10.



Peonies



북미의 캐나다와 미국, 그리고 영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과

호주, 뉴질랜드, 인도,필리핀등에서

5월의 두번째 일요일을 어머니날로 기념한다.

그래서 올해는 돌아오는 일요일인 5월 13일이 어머니날이다.

(참고로 아버지날은 6월 세째 일요일에 돌아옵니다.)




앞마당에 핀 탐스러운 작약



한국과 달리 자신의 어머니에게만 

정성을 다해서 사랑으로 잘 키워주신 노고를 감사드리는 것이 아니라

알고 지내는 분들 중에 모든 어머니들에게도

꽃, 카드와 선물 혹은 맛난 음식으로 어머니들에게

일년에 하루만이라도 그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날이다.


그러다 보니 친정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거의 20년이 되었지만,

누군가에게 어머니인 이웃, 여동생, 올캐, 친구, 선생님, 

복덩이 아들의 직장 상사와 동료들, 그리고 성당 교우등

모든 어머니들을  축하해 주는 날이기에 

넉넉히 쿠키도 만들고, 미리 만들어 둔 다양한 잼들과

겨울철에 쉬엄쉬엄 뜨게질해서 만들어 둔 행주를 챙겨서

감사를 표하기도 하고, 

함께 커피를 마시면서 쿠키를 나누어 먹으면서

서로에게 어머니 날을 축하해 주곤 한다.







이제 겨우 새 순이 손톱만큼 올라 온 작약을 보니

아름다운 영시가 생각이 나서 함께 나누어 봅니다.




 

What I Learned From My Mother


  BY JULIA KASDORF


  I learned from my mother how to love 

  the living, to have plenty of vases on hand 

  in case you have to rush to the hospital  

  with peonies cut from the lawn, black ants 

  still stuck to the buds. I learned to save jars 

  large enough to hold fruit salad for a whole 

  grieving household, to cube home-canned pears 

  and peaches, to slice through maroon grape skins 

  and flick out the sexual seeds with a knife point. 

  I learned to attend viewings even if I didn’t know 

  the deceased, to press the moist hands 

  of the living, to look in their eyes and offer 

  sympathy, as though I understood loss even then. 

  I learned that whatever we say means nothing, 

  what anyone will remember is that we came. 

  I learned to believe I had the power to ease 

  awful pains materially like an angel. 

  Like a doctor, I learned to create 

  from another’s suffering my own usefulness, and once 

  you know how to do this, you can never refuse. 

  To every house you enter, you must offer 

  healing: a chocolate cake you baked yourself, 

  the blessing of your voice, your chaste touch.



   



어머니로부터 배운 것들


 줄리아 카스도프



 나는 어머니로부터 살아있는 것들을 사랑하는 것을

 배웠고, 평소에 꽃병들을 넉넉히 준비해 두었다가, 

 갑자기 누가 아파서 병원에 바로 문병을 가야 할 때는

 정원에 나가서 검은 개미가 꽃 봉우리에 여전히 붙어

 있는 작약을 꺾어 병원으로 달려가는 것을 배웠지요.

 


  한글번역: Nancy Helen Kim©

  (한글번역은 잠시 올려 두었다가 내립니다.)







이곳에 오신 모든 어머니들에게

화사한 작약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Happy Mother's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