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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s Scrapbook/좋아하는 영시

[재미난 영시감상105] 개학과 함께 "Sick" by Shel Silverstein/'너무 아파요' 쉘 실버스틴 작 영시 감상

by Helen of Troy 2018. 9. 7.




우리동네 유치원부터 9학년(중학교 3학년) 학생이 다니는 학교의 놀이터에서

노동절 연휴에 개학전에 신나게 노는 아이들...



두달간의 여름방학을 끝내고

여름의 마지막 연휴인 노동절 연휴를 지내면

유치원/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바로 다음날인 화요일부터 일제히 개학을 했다.




학교와 놀이터



올해 여름엔 여행을 다니느라 집을 너무 오래 비워 두어서

처음으로 노동절 연휴 여행을 다녀 오거나

손님을 여러 초대해서 유명한 노동절 휴가 바베큐 파티를 여는 대신에

조신하게(?) 집안 구석구석 대청소를 하면서 바쁘게 보냈다.




동네 놀이터 & 운동장 #1



청소를 하다가 하늘이 너무도 파랗고 하얀 구름이 너무도 탐스러워서

자전거를 잡아 타고 동네를 2시간동안 돌아 다니면서

 여름의 마지막 찬란한 햇살을 온 몸으로 즐기고 돌아왔다.




동네 놀이터 #1



내가 사는 도시에는 동네마다 법으로 아이들의 놀이터와 축구, 야구를 할 수 있는

넓은 잔디 구장 공간이 할당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맘놓고 신나게 놀거나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 놀이터에는 분수까지 치솟아서 더운 여름에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놀이터이자

축구 구장 4개가 넓은 잔디밭에 마련되어 있다.




동네 놀이터 #1


그리고 놀이터마다 간이 화장실도 설치되어 있고,

여름방학동안은 놀이터마다 대학생을 고용해서

주중에 아이들을 지도하고 리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서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맡겨두면 오후 5시까지 

놀이터에 놀러 온 아이들이 안전하고 재미난 activities를 즐길 수 있다.


가운데 보이는 푸른 간이빌딩이 써머 프로그램을 위해서

필요한 도구나 장비를 보관해 두는 곳이다.




동네 놀이터 #2


이 놀이터도 축구장 3개 크기의 잔디밭이 넓게 펼쳐져 있다.





동네 놀이터 #2


여기에도 노란 간이 화장실과 푸른 여름 프로그램 hut가 오른쪽에 보인다.





동네 놀이터/잔디 구장 #3


이 놀이터는 동네에서 제일 큰 구장을 자랑하고 있을만큼 잔디밭이 널널하다.

지금은 조용하지만, 방과후가 되면 많은 동네 축구팀들이 연습을 하거나

시합이 열려서 아이들로 북적거리는 곳이다.





동네 놀이터/잔디 구장 #3


아이들이 어릴 때에 살던 집에서 가까운 이 놀이터가 새로 생기자,

몇년간 늘 가던 첫 놀이터를 헌신짝같이(?) 버리고

이 곳에 와서 노는 것을 좋아하던 추억이 많은 놀이터이다.





동네 놀이터/잔디 구장 #4


이 놀이터는 막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맏딸이 4살, 복덩이 아들이 3살때부터 

날만 좋으며, 쌀쌀해도 자주 오던 놀이터라서

지금도 지나가다가도 잠시 둘러보기도 하고

그네에 앉아서 흔들거리다가 가는 그야말로 추억의 놀이터이다.


특히 복덩이 아들이 말은 전혀 못할 때에 

영하 15도의 한겨울 날씨에도 이 곳에 오고 싶으면 옷을 혼자 껴 입고

내 손을 잡고 끌어 댕겨서 함께 손을 잡고 수많은 시간을 보냈던 곳이라서

우리 가족에겐 아주 특별한 놀이터이다.





동네 놀이터/잔디 구장 #4


놀이기구도 예전과 달리 새롭게 단장되어 있고,

주말이라서 굳게 닫겨 있지만,

분필로 보도를 칠하기도 하고, 게임도 하고, 견학도 가고,

자연 학습도 하면서

 즐거운 추억이 많았던 써머 프로그램 hut가 같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동네 놀이터/잔디 구장 #4


그리고 스포츠엔 젬병인 맏딸이 무슨 생각이었는지 1학년때에 축구팀에 가입해서 

공도 제대로 차지 못해도 열심히 이 곳에서 뛰어다녔고,

겨울이면 아이스하키장에 물을 부어서 만들어진 아이스 링크에서

스케이트 타기를 배운 곳이기도 하다.




동네 놀이터/잔디 구장 #5


평평한 다른 놀이터와 달리 

이 놀이터는 언덕이 유난히 많은 곳이지만

축구장이 4개가 있고....

 




겨울에 눈이 내려서 쌓이면

동네 아이들이 모두 썰매를 들고 나와서

신나게 썰매를 쌩쌩 타고 내려 오던 추억의 언덕도 있다.





언덕 아래에 놀이터가 보이고...






스케이트보드를 탈 수 있는 공간도 있고...





농구코트도 있고...




한쪽엔 야구장도 두개가 있다.






동네 놀이터/잔디구장 #6


우리집에서 제일 가까운 곳으로

재작년에 유치원부터 9학년까지 있는 학교가 완공되면서 함께 완공된

넓은 운동장과 놀이터에 개학과 함께 아이들이 북적거리는 곳이다.




야구장과 축구장




새로 생긴 학교 건물과 놀이터...

 

 



 2018-2019년 학년 개학을 하면서

예전에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던 영시를 

오랜만에 다시 한번 감상해 봅니다.



Sick                            너무 아파요


Shel Silverstein, 1930 - 1999         쉘 실버스틴 작


 “I cannot go to school today,"

Said little Peggy Ann McKay.

"나는 오늘 학교에 못 갈 것 같아요,"

어린 페기 앤 매케이가 말했어요.

“I have the measles and the mumps,

A gash, a rash and purple bumps.

"홍역과 이하선염에 걸렸거든요.

여기저기에 상처와, 두드러기가 생기고 

퍼런 멍까지 들었어요.

My mouth is wet, my throat is dry,

I’m going blind in my right eye.

입에 침이 고이고, 목은 칼칼하구요.

오른쪽 눈은 장님이 될 것만 같아요.

My tonsils are as big as rocks,

I’ve counted sixteen chicken pox

편도선은 바위처럼 크게 부었구요,

곰보 자국을 16개나 발견했어요

And there’s one more—that’s seventeen,

And don’t you think my face looks green?


아니 하나 더 발견했으니-17개나 되요

혹시 제 얼굴이 푸르딩딩하게 보이지 않나요?

My leg is cut—my eyes are blue—

It might be instamatic flu.

내 다리는 찢어지고-눈은 퍼래요-

아마도 급성 독감에 걸렸나 봐요.

I cough and sneeze and gasp and choke,

I’m sure that my left leg is broke—

My hip hurts when I move my chin,

기침도 나고, 재채기도 나오고, 숨도 가쁘고, 

목에 뭔가 걸린 듯 해요,

왼쪽 다리는 부러진 것이 확실하구요-

턱을 움직일 때마다 엉덩이가 아파요,

My belly button’s caving in,

My back is wrenched, my ankle’s sprained,

My ‘pendix pains each time it rains.

내 배꼽은 안으로 꺼져 들어 가구요.

허리는 끊어질 것 같고, 발목도 삐었어요,

비가 올 때마다 내 맹장이 늘 아프기도 하구요.

My nose is cold, my toes are numb.

I have a sliver in my thumb.

코도 시려 오고, 발가락도 저려 와요.

엄지 손가락엔 가시도 박혔구요.


My neck is stiff, my voice is weak,

I hardly whisper when I speak.

목은 뻣뻣하고, 목소리도 잘 안 나와서,

겨우 속삭일 수만 있거든요.

My tongue is filling up my mouth,

I think my hair is falling out.

혓바닥은 부어 오르고,

머리카락도 빠지는 것 같아요.

My elbow’s bent, my spine ain’t straight,

My temperature is one-o-eight.

팔꿈치는 삐뚤어지고, 등은 휘었어요,

체온은 108도(화씨)까지 올랐구요. 


My brain is shrunk, I cannot hear,

There is a hole inside my ear.

내 뇌는 쪼그라들고, 귀도 잘 안들려요,

귀에 구멍이 뚫렸나봐요.

I have a hangnail, and my heart is—what?

What’s that? What’s that you say?

손톱도  너무 아파요, 

그리고 내 심장도 - 뭐요?

뭐라구요?  뭐라고 말 하셨나요?


You say today is. . .Saturday?

G’bye, I’m going out to play!”

오늘이..... 토요일이라구요?

안녕, 그럼 나는 놀러 나가요!"



한글번역: Nancy Helen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