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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포르투갈

[포르투칼 여행49]유서깊은 쿠임브라 대학교 1편(Grand Hall, Courtyard and uniform, King Joao Statue)

by Helen of Troy 2018. 5. 30.



광장 한 가운데에 위치한 쿠임브라 대학교의 그랜드 홀 계단에 선 헬렌..

Courtyard of the old Royal Palace turned University


 

 


이 건물은 원래 쿠임브라가 포르투칼의 수도였을 때의 왕궁이었던 건물이었다.

라티나 아케이드에 서서 광장을 내려다 보고 있는 남편

 라티나 아케이드(Via Latina) 라고 불리우는 이유는

학교가 설립된 후부터 오랫동안 이 구역에서는 라티어만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쿠임브라 대학교 는 디니스 왕의 의해서 1290년에 리스본에 설립된 대학으로

포르투칼에서뿐 아니라 이베리아 반도에 설립된 첫 대학이고

유럽에서 세번째로 설립된 유서깊은 명문대학이다.

설립 당시에는 문리대, 법대, 교회법과 의대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얼마 후에 교황청과 포르투칼 왕가와 생긴 마찰로

이미 산타 크루즈 수도원 학교가 이미 설립되어서 교육과 문화의 도시였던

쿠임브라로 1308년에 현재의 유명한 쿠임브라 대학교 도서관 자리로 옮겨졌다.


포르투칼이 국가로 출발할 초기에 리스본과 쿠임브라가 번갈아서 수도로 제정되는 바람에,

1338년에 알퐁소 4세 왕 통치 중에 다시 리스본으로 옮겨 갔다가

1354년에 다시 쿠임브라로 옮겨져서

1377년에 페르난도 왕 통치 중에 다시 리스본으로 옮겨져서

1세기 반동안 리스본에서 머물다가

1537년에 조아웅 3세 통치 중에 최종적으로 쿠임브라의 언덕 위에 소재한

알카소바 궁전 자리에 정착해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1559년에 에보라에 에보라 대학교가 설립될 때까지 포르투칼의 유일한 대학교였다가

에보라 대학교가 1759년에 폐교되면서,

1911년에 설립된 리스본 대학과 포르투 대학교가 될 때까지

약 150년 역시 포르투칼의 유일한 대학교로

포르투칼의 교육뿐 아니라,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포르투칼 사회를 리드하는 인물들을 대량 배출한 산실이기도 했다.


2013년에 쿠임브라 대학교를 유네스코 세계 유산지로 지정되었다.

유네스코는 쿠임브라 대학교가 세계 유산지로 지정된 이유를

첫째, 과거 700여년간 포르투칼에서 인문학(arts), 과학, 법, 건축 그리고

도시계획 디자인 학문을 주도하고 발전시켰고,

둘째로 쿠임브라 도시와 쿠임브라 대학교가 서로 상호적인 관계에서

도시계획과 건축적으로 동반 발전을 도모했고,

세째로 쿠임브라 대학교는 포르투칼의 루소포네 지역의

포르투칼 언어와 문학, 그리고 철학과 문화를 후대에게 물려 준

교육기관으로 인정받아서 세계 유산지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쿠임브라 대학교 그랜드 홀 시계탑


 쿠임브라 대학교 재학생 수는 약 25,00명에 달하는데

규모나 학생수로는 리스본 대학교이 크지만,

포르투칼의 최고명문 대학이라는 타이틀은 여전히 지키고 있다.





 700년 전에 지어진 대학교 건물로 들어 가는 입구 바깥쪽에

19세기에 들어와서 지어진 캠퍼스 건물



 

의대 건물


 


 

대학교 도서관은 1537년에 시작되어서 다수의 고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원래 도서관은 '바로크 도서관'으로 불리우며

1924년부터는 종합 도서관 공사가 시작되어서

1956년에 공식적으로 개장했으며

백만이 넘은 귀중한 자료와 고서를 소장하고 있다.


 이 도서관에서 대학교 투어(tour)를 할 수 있는 표를 10 유로를 지불하고 구입한 후...



 

 앞에 보이는 입구(iron gage)로 향했다.



 


 특이한 기와로 만들어진 지붕과 가로등에 먼저 눈길을 끈다.



 


 

  철문(iron gate)를 통해서 안으로 들어 오니...


 


  시원하게 눈 앞에 기대보다 아주 넓은 광장이 나와서

파노라마로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왼쪽 끝에 유명한 조아웅 국왕 도서관(Biblioteca Joanina)이

그 오른편에 성 마이클 채플이,

가운데에 시계탑이

그리고 오른편에 그랜드 홀이 한 컷에 담겨졌다.





더운 포르투칼의 여름에 돌아 다니기 위해서

간단하고 편한 여름 복장을 한 헬렌...




하지만,

  

 덥든 춥든 쿠임브라 학생들은 특별한 날이거나

그냥 아무 이유없이도 입고 싶으면

수백년간 내려오는 검은 유니폼을 입고 교정을 돌아 다니거나,


 

 

대학교 근처에 위치한 구 주교좌 성당 입구 앞에서

33도 더운 더위에도 불구하고 검은 넥타이, 하얀 셔트와 검은 수트

그리고 망또까지 걸쳐 입고 파두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구 쿠임브라의 좁은 골목에서 환상적인 화음과 흥겨운 리듬으로 멋진 노래를 선사하기도 한다.


 유럽에서 세번째로 오래된 쿠임브라 대하교의 오랜 전통 중에 하나가

'리본 태우기(Queima das Fitas) 의식인데,

졸업반이 4학년 재학생이 학년말 시험에 패스하게 되면,

무리지어서 광장의 입구를 통해서

언덕 아래로 내려가서 대학 다니는 동안 책들을 묶어서 다니던

리본을 모아서 태우면서 학생에서 직장인으로 넘어가는

성인식처럼 행해져 오고 있다.




 성 마이클 채플과 시계탑

 

 이 시계탑에서 종이 울리면 수업이 시작됨을 학생들에게 알려주는데,

가끔씩 종을 치는 clapper 가 도난당하기도 한다.

이유는 종이 울리지 않으면, 수업도 없고 고로 파티를 더 즐길 수 있다는

젊은 학생들의 객기로 clapper를 훔친다고 한다.




넓은 광장 가운데에 조아웅 3세(1502-1557)의 동상이 자리잡고 있다.

(그는 스페인을 통합한 이사벨 여왕의 손자이기도 하다.)

 

 



 쿠임브라 대학교는 1290년에 설립이 되었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리스본과 쿠임브라 사이를 오가다가

1537년에 조아웅 3세 왕이 쿠임브라를 영구적인 대학교 터로 정하고,

당시 유럽을 휩쓸던 르네상스 스타일로 교육 시스템을

현대적으로 바꾸었고,

예수회 수도회와 수도자들에게 대학교 교육을 맡게 했다.

 

 



대학교 건물 안으로 들어 가서... 


 오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배인 오래된 대리석 복도와 계단

그리고 화사한 타일로 꾸며진 hallway


 

 

 

 그리고 15세기에 제작되어서 벽에 설치된 오리지날 모자이크도 남아 있었다.




 


 


 

 

 


 


 


 

 

 


 

 

 


 

 


 오래되고 좁은 복도

 

 


 창 아래의 타일과 자그마한 조각작품

 

 


 좁은 복도의 더 좁은 발코니에서 내려다 보인 그랜드 홀(Sala dos Capelos)의 내부 모습

박사학위 논문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홀은 원래 포르투칼의 첫 수도인 쿠임브라에 세워진 왕궁의

왕좌(throne room)가 있는 방이었다가

지금은 논문 심사과정 중 지도 교수들 앞에서 말로 defend 할 때나

졸업식 등 중요한 행사가 치루지는 장소이다.


 


  그랜드 홀의 '인도-포르투칼' 테마로 아름다운 타일로 장식된 천장



 

 

 

(심사가 끝난 후, 조용해진 그랜드 홀)


 


 광장이 내려다 보이는 발코니로 나와서...




수업의 시작을 알리는 시계탑 옆에 서서..


 


광장 가운데에 조아웅 3세 동상과

뒤에 도시 가운데를 흐르는 몬데구 강이 흐르는 모습이 보인다.

 

 


다시 좁은 복도로 들어 와서...

 

 


 누군지 모르는 오래된 동상...


 


그리고 그 뒤의 아름다운 타일 벽




 

Former Royal State Room(전 공식적인 행사가 열리는 접견실)





초상화 아래 벽을 꾸민 아름다운 타일 벽

 


 


 방 사면에 그동안 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사람들의 초상화들이 걸려 있는 이 방에서

지금은 구술 시험을 보는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수백년 간 총장을 역임한 분들의 시선을 한꺼번에 받으면서 치루어야 하는

구술 시험을 보는 학생들은 얼마나 떨릴지 쉽게 상상이 가는 방이다.




아름답게 꾸며진 천장


 



 다시 좁은 발코니로 나와 보니

오래된 쿠임브라 동네와 몬데구 강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남서쪽 방향)


 


서쪽으로 바라다 본 도시

가운데에 오래된 구 구교좌 성당이 보인다. 


 


 입구에 들어 설 때에 보인 특이한 디자인의 기와 지붕도 가깝게 볼 수 있었다.


 


 북쪽방향으로 보니 오른편에 새 주교좌 성당이 보인다.

 

 


 


 



 여전히 예전처럼 붉은 기와로 덮힌 건물들이 정겹게 보인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