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임브라 대학교의 성 미겔 채플
1290년에 설립되어서 세계에서 세번째로 가장 오래된 대학이기도 한 쿠임브라 대학교와
대학교가 위치해 있는 쿠임브라 구 시가지와 소피아 지역은
문화와 역사가 배인 대학교 건물과,
포르투칼 언어와 문화의 조성과 확산,
그리고 이 대학교를 졸업한 많은 이들이 포르투칼과 세계에 큰 공헌을 한 이유로
2013년 6월 22일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아울러 쿠임브라 대학교는 2009년에
EU가 주는 문화 유산 상인 "Europa Nostra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2층과 1층을 잇는 계단 대리석도 수백년간 학생들의 흔적이 배어있고,
벽도 수백년의 세월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색상을 띈 타일들로 꾸며져 있다.
2층 복도에서 내려다 본 작은 뜨락
복도 벽의 화사한 타일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복도에도 타일이 반겨준다.
1층 복도와 타일 벽
대학교 도서실이 있는 지하층으로...
오리지날 천장이 드러나 보이는 도서실 안으로 출입은 학생증이 있어야 가능해서
입구에서 살짝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넓은 대학교 광장을 나와서 성 미겔 채플로 가기 위해서
왼편에서 두번째 입구로 향했다.
Capela de São Miguel/São Miguel Chapel
(성 미겔 채플)
성 미겔 채플 입구(왼편)
성 미겔 채플은 쿠임브라 대학교의 학교 채플로
쿠임브라에서 거주했던 포르투칼의 첫 왕 알퐁소 엔리케즈 왕을 추모하기 위해서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원래 성당을 대체해서
마르코 피레즈의 설계로 1517년에서 1522 사이에 건축되었다.
성 미겔 채플의 대문은 포르투칼 특유의 건축양식인 마뉴엘린 스타일로 제작되었는데,
포르투칼의 건축물에서도 아름다운 마뉴엘린 건축물로 꼽히고 있다.
입구 양쪽에 두개의 꽈배기 모양 기둥 사이에 두개의 아치 위에는
왼편에 구세주의 십자가,
가운데에는 왕가를 상징하는 방패,
그리고 오른편에는 아르밀래리 지구본이 새겨져 있다.
그 위에는 예수의 수난기를 표현하는 심볼이 있고,
야채 아티초크(artichoke), 로우프 등
포르투칼 왕조와 캐톨릭 교회로 조화로
이상적인 세계를 묘사하고자 하는 작품이다.
채플안에 들어 가서...
벽, 천장 구석구석 다 화사한 타일로 꾸며진
화려하면서도 경건한 채플의 제대
채플에 설치된 바로크 스타일의 오르갠
이 오르갠의 대단한 오르갠의 파이프 제작은 유명한 오르갠 제작가로 알려진
마누엘 데 사오 벤토 고메즈(Manuel de Sao Bento Gomes)에 의해서 1732년에 제작되었고,
1732-3년에 목조 오르갠 박스가 가브리엘 다 쿠냐(Cuhna)가 만들어져서
1737년에 페인트 작업을 마친 후에야 오르갠이 완성되었다.
정교하고 아름답게 조각된 오르갠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여전히 대학교 채플로 자주 사용되기도 하고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결혼식 장소로 사용되는 이 채플의
오르갠도 자주 사용된다고 하는데,
쿠임브라 대학교 성가대원(Coro da Capela da Universidade de Coimbra)의
목소리와 함께 울려 퍼지는 오르갠의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오르갠과 성가대원 석 사이의 화사한 천장
채플 벽을 꾸민 타일
400년이 지나도 페인트나 보수작업도 필요없어도
화사하고 정교한 타일벽은 마치 얼마 전에 제작된 것처럼 눈이 부시다.
푸른색과 황금색이 아주 고급스럽다.
채플 제대
제대는 베르나르도 코엘료(B. Coelho)에 의해서 1605년에 제작되었고,
4점의 제대 그림은 로드리게즈(Rodrigues)와 세라우(Serrao)가 그렸는데,
위에 걸린 작품은 아기 예수님의 탄생, 세 동방박사의 방문,
아래는 예수님의 부활과 성모님께 나타난 부활하신 예수님이 묘사되었다.
1611년에 조각가 시몬 모타가 반 원형 모양의 계단식으로 제대 피스를 제작했는데
포르투칼 특유의 마누엘 양식의 최고봉으로 꼽히고 있다.
제대 앞에 걸린 램프는 1597년에 시마옹 페레이라가 제작해서 설치되었다.
제대 오른편
성모님상
바다의 여왕 성모님 상
제대 오른편의 성모상
채플 transept 위의 화사한 천장
오르갠과 채플 입구 위에 위치한 성가대원 석
제대 위와 천장
교회 입구를 나와서 기념품 가게로 가는 복도에서 만난 아름다운 타일 벽
다시 대학교 광장으로 나와서...
The University's Joanine Library
희귀하고 귀중한 서적을 보관하는 이 도서관 구경은
이미 시간을 예약한 시간에 가이드의 안내로만 입장할 수 있는데
오후 1시에 미리 예약된 시간이 되어서
1717년에 조아웅 왕(João III)를 기리기 위해서 설립된
쿠임브라 대학교 조아웅 도서관으로 다가갔다.
계속해서 소중한 서적을 소장하고 있는
조아웅 대학교 도서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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