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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여행3]다뉴브(도나우) 강을 따라서 자전거를 타고 멜크(Melk) 에서 크렘스까지(Krems)

by Helen of Troy 2018. 6. 20.



 다뉴브(도나우)강을 따라서 자전거를 타고 멜크에서 크렘스로...


 

 

3일간 엽서에 나올것처럼 그림같이 예쁜 산동네 마을 할슈타트에서

좋은 구경과 하이킹을 한 다음에...


 

 

배를 타고 할슈타트 호수를 건너서 할슈타트 기차역으로 이동하면서

사진에 담아 본 할슈타트




 

 

 기차를 두번 갈아 타고 다뉴브 강변에 위치한

멜크 수도원으로 유명한 아담한 도시 멜크에 도착했다.



 

 

멜크 수도원

 




멜크에 도착해서 이틀째 되던 날이자 어제 계획한대로

포도주 산지로 유명한 Wachau Valley 를 따라서 흐르는

도나우 강을 따라서 자전거를 타고 흐르는 강물처럼

편하고 느긋하게 양쪽 강변을 구경해 보았다.

(우선 멜크에서 자전거 전용 도로가 있는 도나우 남쪽 강변을 따라서

(붉은 선) 크렘스로 이동했다.)


 


멜크 수도원 아래에 위치한 자전거를 대여하는 곳에 가서...

 

 


자전거를 하루 빌려 타고

멜크에서 40 km 떨어진 크렘스로 11시 5분 전에 출발했다.


 


얼마 안 있어 도로 오른편에서 큰 돌이 떨어져서

돌을 치우는 작업을 하느라 길을 통제하고 있어서...





돌을 치울 때가지 약 10분을 기다려서

어떤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질지 기대하면서 힘차게 출발했다.



 


날씨가 점점 더워져서 출발한지 30분 후에 잠시 서서 목을 축이고...


 


다뉴브 강을 오가는 배가 지나간다.




기념사진으로 찰칵~

 

 


아름다운 하늘, 구름, 강 나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 마냥 신나고 행복하다.


 


산 꼭대기에 오래된 성이 눈에 들어 온다.


 


매고 간 가방이 무거워지기도 하고, 더워서 등에 땀이 젖어 들어서

가방을 등에 매기 보다는 자전거 뒤에 싣고 가기도 하고 잠시 내려서

가방을 내려 놓으니, 가뿐하게 페달을 밟을 수 있었다.




출발한지 1시간 즈음에서...

(빌린 자전거가 편해지자 자전거를 타면서 카메라에 사진을 담아 보았다.)

 

 


다뉴브 강을 오르내리는 호화 크루즈 배도 지나가고...


 


더워서 물을 자주 마시게 되면 제일 걱정되는 것이 화장실 문제인데,

다행히도 중간중간에 깨끗하고 아담한 화장실이 잘 표시되어서

자전거 길에서 인접한 동네로 들어왔다.



 


다뉴브 강을 따라서 긴 자전거 여행을 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곳곳에 이렇게 아담하면서도 깨끗하고 시설이 잘 된 화장실이 있어서

큰 걱정을 덜어 준다.

 



안스도르프(Arnsdorf) 의 포도밭 언덕 위에 고성이 보인다.





 


 안스도르프 동네를 지나면서...






 


 



자전거 전용 길에는 동네를 지날 때마다

지도와 함께 자세한 안내를 해 준다.


 


 St. Lorenz




다리가 없기에 이런 배로 타고 강을 건너간다.


 


북쪽 강변으로 건너가려는 두명의 bikers 들이 배를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강을 건너서 양쪽 강변을 모두 달릴 수 있다.)

 



또 다른 크루즈 배가 유유히 지나간다.


 


이 지역은 와차우(Wachau) 지역으로

포도주 산지로 유명하고,

맛좋은 천도복숭아의 재배지이기도 해서

포도밭이 강변과 높은 산꼭대기까지 널려 있다.


 


 전반적으로 오스트리아를 포함해서 유럽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자전거가 가장 보편적인 이동 수단으로

남녀노소없이 모두 자전거를 타는 것이 생활화 되어 있기도 하고,

특히 다뉴브 강을 따라서 삼삼오오 그룹으로 함께 여행하는 사람이 유난히 많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60대를 훌쩍 넘긴 많은 사람들이 부부나 친구끼리 함께

느긋하게 자전거 여행을 하는 모습에서

우리들의 미래가 엿보여서 맘이 놓이기도 했다.


 


 

 

 


 



 

출발한지 약 2시간 반이 지난 오후 1시 20분에 로사츠(Rossatz) 강변에 있는

자그마한 공원에서 준비해 간 점심을 먹기로 하고 쉬었다.




 왼편에 보이는 자전거는 점심을 먹으면서 대화를 나눈 60대 초반의 아저씨로 자전거로

긴 자전거 여행을 위해서 필요한 모든 장비와 물건들을 실을 수 있는 대단한 자전거이다.

그 아저씨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크 출신으로 혼자서

자전거를 타고 헝가리 부다페스트까지 가는 길이라고 했다.

한살이라도 더 나이 먹기 전에 장거리 자전거 여행을 떠나는 것이 꿈인 우리 부부에겐

그가 부럽고 존경스럽기만 했다.






 도나우 강변에 설치된 피크닉 장소에 비치된 테이블에서

점심과 음료수를 먹으면서...

 


 점심을 먹고 잠시 강 가에 놓여진 의자에 앉아서 강 물을 잠시 쳐다 보고...



 

  강 가로 내려가서...

 


 70대가 훨씬 넘어 보이는 한 할아버지가 다뉴브강물에서 수영을 즐기신다.

 


로사츠에 위치한 예쁘게 꽃이 덮힌 화장실


 


마침 강 반대편에서 남쪽 강변으로 건너온 배에서

자전거 그룹이 내리고 있다.

 

 


오후 2시 즈음에...


 


 


 


 

 

 

마우턴(Mautern)에 도착해서...


 


이 곳은 로마시대 유적이 여전히 남아 있는 곳이다.


 


멜크에서 떠난지 처음으로 놓여진 다리를 건너서 북쪽 강변으로 이동하면서...


 


강 저편에 Stein 도시가 보인다.


 


 



스타인 도시로 들어 와서...

(자전거 전용길이 여기부터 사라졌다.)


 


 



슈타인에 있는 자그마한 공원


 


멜크에서 40 Km 를 달려서 크렘스에 4시간 후에 도착해서

크렘스 역에 자전거를 매어 두고

크렘스의 오래된 동네에 있는 광장에 도착했다.

 

 

 유럽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떠난 여행을 처음이라서

출발할 때에는 생소한 곳을 가야해서 다소 긴장도 되고,

자전거도 내가 늘 타던 자전거가 아니어서 적응을 잘 할지

그리고 나이도 들어서 체력도 걱정이 되었는데,

우려했던 것과 달리 생각보다 쉽게 40 km를 달려서

욕심같아서는 20-30 Km 를 더 달려서 다음 도시까지 가거나

아니면 멜크까지 북쪽 강변으로 돌아 오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대신 다음날 아침(오늘) 일찍 비엔나로 떠나야 해서

오래된 크렘스 동네를 구경하고

자전거를 싣고 탈 수 있는 막차 버스를 타고 멜크로 돌아왔다.


이번 자전거 여행에서 얻은 값진 것은

나이가 들수록 건강을 잘 유지한다면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고,

어떤 일이든 직접 체험을 통해서만이 제대로 알 수 있으며

그 체험을 통해서 앞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남은 여가시간을

어떻게 잘 보내야할지 아이디어를 우리에게 제시를 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