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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독일

[독일 여행29]바바리아의 화려한 린더호프 궁전 내부 (Schloss Linderhof in Bavaria)

by Helen of Troy 2018. 8. 6.



 독일 바바리아의 남부 오스트리아 국경 근처에 위치한

아름답고 화려한 린더호프 궁전 (Linderhof Palace)

  


 

 

 오스트리아와 독일 국경 지방에 위치한 Füssen에서 린더호프 궁전까지 가기 위해서,

  오스트리아 티롤의 국경을 건너 남동쪽으로 차를 몰고 가다가,

다시 북동쪽으로 달려서 국경을 넘어서 독일로 가서

국경에 인접한 Ettal 근처로 이동했다.

 



 첩첩 산악 지대를 지나는 길이라서 좁고,  급 커브길이 이어져서

시속 30 km 이상을 달리기 어려운 이 길에

달리는 차들의 모습도 보기 힘들지만,

아름다운 산과 호수를 뚫고 가는 길의 주위 풍광은 아름답기 그지 없다.


 



떠날 때에는 화창한 날씨라서 준비해 갔던 우산을 호텔에 두고 왔다가

퓨센 궁전을 떠날 때에는 하늘이 뚫린 것처럼 폭우가 퍼 부어서

주차해 둔 차까지 10분간 달려가는 동안 완전 물에 빠진 생쥐처럼 젖어버렸다.


린더호프로 가는 도로 상에서 다행히 폭우에서 부슬비로 변하기도 했고,

물이 너무 맑고 땟깔이 아름다워서 플란제(Plansee)잠시 차를 세우고...

  


 

 에머랄드 빛의 플란제 호수에 유유하게 떠 있는 오리 한 쌍


 


호수를 따라서 약 10분 정도 더 차를 몰고 가 보니

자그마한 선착장에 알록달록 요트들이 정박해 있다.

 

 


 이 부근에 오래되고 작은 호텔이 둘과 식당이 있어서 사람들의 흔적이 보였지만,

다시 독일 국경 방향으로 가는 길까지는 조용한 숲 속을 홀로 달렸다.



 


  퓨센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는 린더호프 궁전


 


 

 린더호프 궁전/Schloss Linderhof


약 30분 후 드디어 목적지인 린더호프 궁전 입구에 도착했다.


 

 



빗방울이 조금씩 뿌리던 날씨가 주차를 하고 매표소로 가려는 참에

다시 폭우가 쏟아내려서,

하는 수 없이 매표소 옆에 있는 선물 가게에서 

조금은 바가지 성 가격에 울며겨자먹기로 우산 2개를 샀다.





바바리아 특유의 건축풍으로 지은 매표소에서 입장표를 사서 들고, 

우산을 들고 궁전쪽으로 향했지만, 퍼붓는 소나기로 아랫쪽은 다시 젖어버렸다.


 

 

궁전과 주위 지역을 소개하는 안내판




 그렇게 퍼붓던 비가 궁전 입구에 도착하니 거짓말처럼 멈추었다.

30 유로를 주고 산 두개의 우산은 

그렇게  허무하게 10분만 사용하고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


 



 이 궁전도 퓨센의 궁전들처럼 가이드 투어만 허용이 되고

역시 안타깝게도 사진촬영은 금지된 곳이다.

30분간의 가이드 투어가 시작되기 직전에

잽싸게 인증샷을 카메라에 담았다.


천장엔 태양의 왕 루이 14세를 상징하는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다.

 

 



 궁전 배치도

 

 

 독일 남부 바바리아에 위치한 란더호프 궁전 (Linderhof Palace) 

뮨헨에 위치한 바바리아 본 궁전 외에  루드비히 2세 왕의 별장 궁전으로 지어져서,

그가 생전에 계획한 몇몇 궁전 공사 중에 유일하게 그의 생전에 완공된 궁전이다.

 

 린더호프 궁전의 이름은 수양버들을 뜻하는 'Linde' 에서 유래되었는데,

 궁전이 위치해 있는 오스트리아 국경에 인접한 바바리아 지역에서

15세기부터 많이 서식했기 때문이다.


이 궁전은 지속적인 증축과 리모델링 공사로 완공된 건물로,

원래 루드비히 2세의 아버지 막스밀리안 2세의 사냥을 위한 별장이었는데,

루드비히 왕이 그가 국왕에 오른지 5년 후인 1869년에 농장 건물을 

리모델링하면서 지금의 궁전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루드비히 왕의 원래 계획은 유럽의 왕족과 귀족을 접대하는 화려한 궁전을 짓기 보다는

프랑스 베르사이유 궁전의 Petit Trianon 을 본떠서

자신만을 위한 심플한 피난처로 쓰려고 했다.

건축가 게오르그 돌만(G. Dollmann)의 설계의 허락이 떨어지자

바로 공사가 시작되어서 1879년에 궁전의 완공을 보았다. 



 


 Moorish pavillion (무어풍의 파빌리온)

(구글에서 모셔 온 사진들)


 


1880년에는 궁전 주위에 정원공사가 시작되어서,

분수, 동상들, 파리 박물회에서 사 들인 파빌리온,

무어인 풍의 Moorish Kiosk들로 꾸며져서

루드비히가 원하는대로 동양의 분위기를 풍겨 준다.


 

  

 


 

옥좌와 왕권을 상징하는 공작새



  

Dining Room (식당)

 

 


현재 모습을 띈 '다이닝 홀' 은 1872년에 완성되었으며,

백색과 금색의 패널은 왕이 일상적으로 하는 활동(사냥, 낚시, 농사, 조경작업)을 위해서

일하는 하인들의 모습이 묘사되었다.




커다란 식탁은 Tischlein-deck-dich” 으로 불리우는 

스스로 음식 세팅을 해 준다는 유명한 테이블로

아래에 있는 부엌과 직접 연결되어 있어서

왕이 하인들의 출입없이 평화롭고 조용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이다.


 



 

 Western/Eastern Tapestry Room(태피스트리 방)



  


 

 

 



 





 pink cabinet(핑크 방)





yellow room (노란 방)

 




 노란 방


 


lilac cabinet(라일락 방)


  


 

King's Bedchamber(왕의 침실)

  

 


 왕의 침실은 뮨헨에 있는 화려함이 극에 달한 레지덴쯔 궁전의 침실을 본땄지만,

천장은 태양의 왕'이었던 프랑스의 루이 14세 국왕에게 헌정하기 위해서

프레스코 기법으로 화사하게 꾸며졌다.




  방 가운데에 왕의 침대와 짙은 청색의 카노피와 

바바리아의 바바리아 왕가의 문장이 새겨져 있다.

 



 


  

  


 

 Hall of Mirrors (거울 홀)


 

베르사이유의 궁전을 본 떠서 만들었다는 '거울 홀'의 화려하고 웅장한 모습

 

 


거울 홀(Hall of Mirrors)은 로코코 건축양식을 가장 잘 나타내 주는 방으로

금박 스투코와 콘솔 그리고 아름다운 샹들리에와 

17세기 프랑스의 귀족들의 삶을 묘사한 그림들로 꾸며졌다.



  

 

 

 




 






 Audience Chamber(손님맞이 방)


 


 손님을 맞이하는 Audience Hall은 

루드비히 왕이 원하는 사적이며 소박하고 은밀한 공간과는 달리

온통 금박으로 꾸며졌고, 압도하는 가구들이

전쟁, 평화, 음악을 상징하는 것들로 그득한 이 방은

바바리아의 왕족들이 아주 좋아했던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주인의 부를 잘 나타내 주는 

로코코 양식으로 꾸며졌다.


  








 

   

 


 


 

 


Venus' Grotto(비너스의 동굴)

                    

  

또 다른 특이한 곳은 비너스의 동굴(Venus' Grotto)인데,

이는 카프리의 '푸른 동굴(Grotta Azzurra)'을 토대로 한 것으로

루드비히 왕은 이 곳에서 자그마한 보트를 타고

잔잔한 물에서 사색과 상상을 즐겼다고 한다.





동굴 안의 조명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1878년에 건축된 발전소에서

전기를 끌여다 놓은 것으로 한층 더 동굴을 신비스럽게 해 준다.

동굴 안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작곡한 오페라 '탄호이저'에서

발키리가 첫 등장하는 Hunding's Hut 의 세팅 장면으로 꾸며졌다.





1층과 2층을 잇는 계단


 

 참고로, 루드비히 왕은 밤에 눈이 쌓인 숲 속을 돌아다니는 것을 아주 즐겨서

금박으로 화려하게 치장하고, 정교하게 조각된다가

당시 최신 테크놀로지인 전기를 사용하는 전등까지 설치된 썰매를 타고

오스트리아 티롤지방의 플란제까지 눈길 여행을 즐겼다.

이 썰매들은 지금 뮨헨의 님픈부르크 궁전에 전시되어 있다.

 





가이드 투어를 마치고 궁전 밖으로 나와서

정원으로 발을 옮겼다.








계속해서 린더호프 궁전 정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