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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s/오페라 공연무대

베르디 작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줄거리와 아리아 감상/Arias and synopsis of La Traviata by G. Verdi

by Helen of Troy 2018. 10. 25.


이탈리아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 작곡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가

에드먼턴 오페라가 2018-19 시즌의 첫 작품으로

지난 주 토요일, 10월 23일 어제와 10월 25일 목요일, 

3회에 걸쳐서 화려하게 무대에 펼쳐졌다.



에드먼턴 오페라단이 무대에 올린 1막의 연회장에서...



오페라 'La traviata' (라 트라비아타(춘희))는 알렉산드르 듀마의 아들이 쓴

소설 'La Dame aux Camélias'(1852)을 바탕으로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 (Francesco Maria Piave)가 쓴 가사에

이탈리아의 작곡가 쥬세페 베르디가 작곡한 3막으로 된 오페라이다.




1막의 파티장에서...




1막에서비올렛타가 알프레도를 소개받는 장면...



이 오페라의 원래 제목은 오페라의 헤로인인 "비올렛타" 로

베니스의 라 페니체 오페라 하우스에서 1853년 3월 6일에 초연되었다.



2막에서 비올렛타가 알프레도를 떠난 후, 참석한 가면무도회에서..



traviata(트라비아타)라는 단어는 이탈리어어 'traviare' 라는 동사에서

나온 말로 그릇된 방향으로 안내하다, 왜곡하다라는 뜻이다.

일본이나 한국에서는 '춘희'라는 타이틀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비올렛타처럼 'courtesan'라는 단어를 직역하면  '길을 잃고 떠도는 여인'이며

그리고 보편적으로 '매춘부'로 해석되고 있다.




막내와 오랜만에 차려 입고 오페라를 감상하기 전에...



 평균 10년마다 본 이 오페라는2009년에 마지막에 보고

9년만에 네번째로 감상했지만,

새로운 감독, 의상, 성악가, 배경 그리고 다른 해석으로 무대에 올려지기에

같은 오페라이지만, 늘 볼 때마다 새롭고 감동적이다.




오페라의 막을 내리면서...


제르몽역의 바리톤 James Westman 이 청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알프레도역의 테너 Jason Bridges씨도 청중의 환호에 답하고...




청중들로부터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는 비올렛타역의 Laquita Mitchell



출연자들이 모두 손을 잡고 답례하면서..




베르디의 걸작품 라 트라비아타의 막이 내렸다.






오페라 줄거리(Synopsis) & 아리아 감상해 보기


Act I


파리의 유명한 상류층의 사교계의 에스코트(courtesan)인 비올레타 발레리는

에스코트의 살면서 피폐해진 건강으로 오래 살지 못할 것을 짐작한다.

평소처럼 그녀는 그녀의 집에서 커다란 파티를 연다.

이 파티에서 그녀의 친구인 가스통이 비올레타에게 알프레도를 소개해 준다.

알프레도는 파리 사교계에 널리 알려진 비올레타를 흠모해 왔으며

비올레타의 건강에 대해서 매일 문의를 해 왔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파티에 참석한 손님들이 로맨틱하고 순진한 남자로 알려진 알프레도에게 

축배사를 해 달라고 요청하게 된다. 그는 잔을 들고 진정한 사랑을 찬미하자

비올레타도 자유로운 자랑을 찬양하면서 축배를 한다.(Ensemble: “Libiamo ne’ lieti calici”)

그녀는 알프레도의 정직함과 좋은 매너에 호감을 갖게 된다.


    

안나 네브렙코와 빌라존의 “Libiamo ne’ lieti calici”



파티의 열기가 무르익을 즈음에, 갑자기 어지러움으로 비틀거리자,

손님들이 자리를 뜨기 시작한다.

오직 알프레도만 뒤에 남아서 그녀에게 그의 사랑을 고백한다.(Duet: “Un dì felice”).



    

로베르토 알라냐와 티찌아나 파브리치니의 듀엣으로 들어 보는 "Un di felice"



    

조운 서덜랜드와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듀엣으로 들어 보는 "Un di felice"



하지만 코터잔(에스코트)의 삶을 오래 살면서 아무에게도 사랑을 허락하지 않은 그녀는

그의 고백을 쉽게 받아 들일 수 없다고 대답했지만,

카멜리아 꽃 한송이를 그에게 건네주면서, 꽃이 시들면 다시 오라고 말한다.

그녀가 다음날에 또 만나자는 그녀의 의중을 알고 들뜬 맘으로 자리를 뜬다.

혼자 남게 된 비올레타는 지금처럼 사교계의 꽃으로 화려하고 자유로운 생활에서

한 남자만의 연인이 되어서 진정한 사랑을 받으면서 조용히 살 수 있을지 생각에 잠긴다.

(“Ah, fors’è lui… Sempre libera”).

 



    

    Diana Damaru의 목소리로...




    

마리아 칼라스의 목소리로...




    

조수미의 목소리로 Ah Forse e lui





ACT II


3개월 후...


비올레타는 알프레도의 사랑을 받아 들이고 파리의 화려한 사교계를 떠나서

한적한 시골의 저택에서 함께 살게 된다. (“De’ miei bollenti spiriti”)


    

Giuseppe Filianoti - De' miei bollenti spiriti...O mio rimorso 




L. Pavarotti: De' miei bollenti spiriti...O mio rimorso 


알프레도는 전원 저택에서 편하게 살 수 있었던 이유는 경비를 조달하기 위해서

그동안 비올레타가 그녀의 패물을 팔아 왔음을 비올레타의 하녀 아니나로부터 전해 듣고

자존심이 상한 알프레도는 그들의 빚을 청산하기 위해서 바로 파리로 떠난다.

비올레타는 가면 무도회에 초대되었지만, 파티에 참석할 여유도 흥미도 나지 않았다.


알프레도가 집을 비운 사이에, 에스코트와 함께 달아난 아들때문에 

화간 잔뜩 난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이 갑자기 비올레타를 찾아 온다.

제르몽은 아들이 에스코트와 관계때문에 가문의 명성에 타격을 입게 되었으니

알프레도와 헤어지라고 비올레타에게 종용한다.

그리고 덧붙여서 만약에 알프레도가 계속해서 비올레타와 엮인다면,

알프레도의 여동생의 약혼자가 파혼을 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둘의 사이를 청산하라고 알려준다.(Duet: “Pura siccome un angelo”)



    

Verdi - La Traviata - Pura siccome un angelo

Angela Gheorghiu, Frank Lopardo, Leo Nucci, 

Royal Opera House, Convent Garden, Dezember 1994, Conductor: Sir Georg Solti



제르몽은 비올레타와 대화를 나누다 보니 그녀가 알프레도의 돈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진정으로 아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그녀의 착한 마음에 호소를 해서

둘 사이에 미래가 없으니 헤어지라고 호소를 하자, 처음엔 거절을 하던 비올레타는

알프레도를 영원히 떠나기로 승낙한다,


알프레도를 떠나기로 작정한 그녀는 가면 파티 초대에 응하기로 하고, 

알프레도에게 작별의 편지를 쓴다.

파리에서 돌아 온 알프레도는 그녀의 편지를 보고 크게 슬퍼하자

그의 아버지가 등장해서 그를 위로해 준다.(“Di Provenza”).

 


    

Renato Bruson in "Di Provenza il mar" Traviata 2007 Los Angeles




    

Dmitri Hvorostovsky:  Di Provenza il mar, il suol from La Traviata



아버지의 위로에도 불구하고 알프레도는 그를 배반하고 떠난 비올레타에게

질투에 불타서 화를 참지 못하고, 배반한 그녀를 복수하기로 맘을 먹는다.


가면무도회장에서 알프레도와 비올레타가 헤어졌다는 소문이 번지게 되면서,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이 그들의 헤어짐을 풍자한 춤을 춘다.

한편, 비올레타와 그녀의 새 연인 두오폴 자작이 파티에 도착한다.

파티 장소에서 맞딱뜨린 알프레도와 두오폴은 만나자마자 적대적으로 대하고,

카드게임 테이블에서 맞붙어서 알프레도가 이기자,

카드게임엔 행운의 여신이 손을 들어 주고, 사랑엔 그를 외면한다고 독백을 한다.


알프레도는 비올레타와 맞딱뜨리고 따져 묻자, 그녀는 두오폴 자작과 

진실한 사랑을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고 하자, 화가 난 알프레도는

게스트들이 보는 앞에서 비올레타에게 아무 것도 빚진 것이 이제는 없다면서

카드 게임에서 이긴 돈을 비올레타에게 던진다.

이 모습을 지켜 본 아버지 제르몽은 아들의 무례한 행동을 꾸짖고,

두오폴 자작은 알프레도에게 결투에서 맞서자고 통보한다.





ACT III


비올레타는 중병(결핵)으로 죽음에 임박했다.

 그는 친구이자 의사인 그랑빌 박사의 왕진을 부탁하자

급히 방문한 그는 그녀에게 위로의 말과 곧 나을 것이라고 안심을 시키지만,

하녀인 아니나에겐 불과 몇시간 남지 않을만큼 중하다고 귀띰을 해 준다.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은 비올레타에게 아들이 결투에서 부상을 입지 않았다는

편지를 보냈다. 아울러 알프로도를 떠나라고 종용했던 것에 깊이 반성을 한 제로몽은

아들에게 비올레타가 그들의 가문을 위해서 희생했다는 것을 알려 주었다.

이 사실을 알게된 알프레도는 곧바로 그녀와 다시 재회하려고 달려 온다.

하지만 비올레타는 그와 재회하기엔 너무 늦을 것 같다고 한탄한다.(“Addio, del passato”)



Renée Fleming as Violetta 

Conductor James Conlon, Los Angeles Opera, 2006


비올레타는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는 중, 집 밖에서는 큰 잔치를 하듯 소란해 지더ㅣ

알프레도가 드디어 그녀 앞에 도착해서 감동의 재회를 하게 된다.

마지막 남은 기운을 다 모아서 둘은 슬프면서 감동적인 (Duet: “Parigi, o cara")

듀엣을 노래하면서 그녀의 고통도 사라지고 다시 삶의 기쁨을 되찾은 듯 했다.

하지만 그것은 잠시간의 환상에 불과했고, 그녀는 숨을 거둔다.



Renée Fleming as Violetta Valéry and Joseph Calleja as Alfredo Germont




Filianoti & Devia





'라 트리비아타' 전 오페라 감상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