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면서 만든 보랏빛 스웨터
보라빛, 핑크가 잘 조화된 특이한 소재의 털실
목 부분을 터틀넥(turtlenack) 스타일로 마무리했다.
소매끝과 몸통 아랫부분은 겉뜨기와 안뜨기 한 코씩 번갈아서 ribbing으로 마무리했고,
나머지는 다 간단하게 안뜨기 뜨게방식으로
초간단 방식으로 완성했다.
사용된 패턴은 늘 사용하는 제일 기본적인 스웨터 패턴을 사용했지만,
특이한 소재와 질감의 실을 사용해서 아주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목도리를 두른듯 넉넉하게 처리한 목 부분
이 소재의 털실은 약 8년전에 구입한 실로,
뜨게질 바구니 제일 밑에서 쳐박혀 있다가,
1월 말에 우연히 발견해서 횡재를 얻은 기분으로 설레이기까지 했다.
2월 내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영하 20-33도를 오가는 무서운 혹한이 이어지는 겨울 속에서
봄이 느껴지는 이 스웨터를 만들다보니
끊나지 않을 것 같은 혹한의 2월도 저물어 가고 있다.
앞 뒤 몸통부분과 두 팔 부분은
아주 기본적인 안뜨기로 뜨게질로 마무리되었지만,
특이한 질감때문에 아주 근사하게 보이는 잇점이 있다.
봄바람에 찰랑찰랑거리는 머플러같은 스웨터 칼러에 포인트를 주었다.
화사한 봄이 느껴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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