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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s Scrapbook/좋아하는 영시

[멋진 가을영시121]숲길을 걸으면서 감상한 The Falling of the Leaves by W. B. Yeats

by Helen of Troy 2019. 10. 20.

 

 

 

 

 

눈부신 가을 아침에 막내딸과 함께 집 뒤 숲으로 산책을 나서서...

(2019년 10월 2일)

 

 

 

 

 

 

산책 길 위에 낙엽이 딩군다.

 

 

 

 

 

 

빽빽히 들어 선 나무들에서 떨어진 낙엽들이 수북히 쌓인

좁은 길을 걸을면서 사각거리는 소리가 너무 좋다.

 

 

 

 

 

이파리가 떨어져서 앙상해진 나뭇가지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도 찬란하다.

 

 

 

 

 

중학교때에 처음 접한 예이츠의 '떨어지는 낙엽' 영시가

절로 떠 올려지는다.

 

 

 

 

 

 

노란 잎들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은

푸르다 못해서 시리다.

 

 

 

 

 

 

 

예이츠의 영시는 짧아서 외우기도 쉬워서

거의 50년이 흘러도 막히지 않고 낭송할 수 있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이 영시에 나오듯이,

가을이 정말 온 천지에 퍼져 있어서

그저 숨만 들이 쉬어도 가을의 정치가 온 몸에 퍼진다.

 

 

 

 

 

 

 

최고 품질의 노란 단풍 양탄자

 

 

 

 

 

 

찬란했던 여름의 열정의 잔재는 아름다우면서도

쓸쓸함과 소멸감이 발 밑에 사각거리는 낙엽에서 전해진다.

 

 

 

 






    The Falling of the Leaves      
        W. B. Yeats - 1865-1939


  Autumn is over the long leaves that love us, 
  And over the mice in the barley sheaves;
 
  Yellow the leaves of the rowan above us,
 
  And yellow the wet wild-strawberry leaves.

  The hour of the waning of love has beset us, 
  And weary and worn are our sad souls now;
 
  Let us part, ere the season of passion forget us,
 
  With a kiss and a tear on thy drooping brow. 


  




     떨어지는 낙엽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작


  우리를 좋아하는 기다란 이파리에 가을이 머물고,
  그리고 보릿단 속의 쥐들에게도,
  


  
  
  

한글 번역: Nancy Helen Kim©

(한글 번역은 잠시 후 내립니다.)

 



 

 

 

이젠,

너무도 짧았더 가을과

기~~~~~인 작별인사를 할 때가 왔구나...

 

 


눈부시고 화사한 노란잎과 파아란 가을하늘과도 아듀~~

 

 

 

수고했다.

이제

편히 쉬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