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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이탈리아

[베니스 여행12]산 폴로, 산타 코로체 동네에서, 성 모이제 성당/San Polo/Santa Croce in Venice

by Helen of Troy 2022. 8. 18.

티스토리로 이전하기 전에 올린 글과 비공개/임시 저장된 글을 정리하다 보니

2020년 블로그 개편 전에 임시저장된 글들이 상당히 많았다.

저장된 글들 중에 2/3 정도는 삭제했고,

나머지 글들은 비공개로 돌려 놓았고,

이 글은 작성한 지 8년 만에 드디어 포스팅해 본다.

 

리알토 다리에서 바라다 보인 아름다운 베니스의 산 폴로/San Polo 동네

 (2013년 7월 25일)

신 스타에 성당(San Stae)

 

 이 성당의 유래는  966년에 성 유스타키오(San Eustachio)를 기리기 위해서 지어졌다고 전해지며

베니스 지방 언어로 "산 스타에"로 변경되었다.

이 성당에 대한 이야기가 1290년경에 최초로 언급이 되었으며.

베니스의 카날가에 있던 오리지널 성당은 1678년에 허물어지고,

1678년에 조반니 그라씨의 디자인으로 신축공사가 시작되었다.

1709년에 도메니코 로씨의 façade 디자인으로 성당 앞부분이 추가되었다.

이 성당은 근래에 스위스 주재의 베니스 옹호 위원회에 의해서

대대적인 보수공사가 이루어졌다.

 

바포레토를 타고 바라다본 산 스타에 성당

 

 

산 스타에 성당 내부

 

 

산타 크로체의 독특하고 오래된 대문들.. 

 

 

오래된 대문, 그리고 창문....

 

 

원색의 뱅글뱅글 돌아가는 바람개비가 시선을 끌고...

 

 

좁은 골목에 해당하는 좁다란 수로에 보트가 한가롭게 떠 있다.

 

 

자그마한 광장을 둘러보고...

 

 

방향 감각 없이 그저 발이 가는 대로 베니스의 미로 같은 수로와 다리를 계속 건너면서...

 

 

 

 

많은 집 벽에 이런 성모 마리아 상이 설치되어서

지나가면서 화살기도를 바치기에 좋았다.

 

 

손님을 기다리는 곤돌리어

 

 

베니스의 주요 수로를 잇는 바포렛토/Vaporetto가 분주하게 승객을 나른다.

 

 

폐장한 야채/청과 재래시장

 

 

리알토 다리 근처의 산 실베스트로 동네

 

 

리알토 다리를 건너서 베니스 남서쪽으로 향했다.

 

 

바 포렛 또와 곤돌라 그리고 작은 보트들이 수로를 오가고 있다.

 

 

다리에서 내려다본 베니스의 그랜드 커넬(수로)

 

 

한 곤돌리어가 콧노래를 부르면 노를 젓고 있다.

 

 

갑자기 소나기가 퍼붓자 사람들이 일제히 들고 다니던 우산을 펼쳐 들고 

좁은 길을 걸어가고 있다.

 

 

비에 아랑곳없이 유유하게 걷는 이들도 있고,

비를 피해서 추녀 아래서 기다리는 이들도 있고...

 

 

우리는 일단 수퍼마켓 안으로 들어가서 구경도 하고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치즈와 햄 그리고 바게트를 샀다.

 

 

비가 내려도 북적거리는 골목길

 

 

마켓을 나오니 비가 그쳤다.

 

 

성당 앞 파사드가 우아하고 아름다운 산 모이제 성당/Chiesa di San Moise 

 

 

이 성당의 첫 번째 건축 공사는  목재로 797년에 비토레 성인에게 헌정되었고,

두 번째 건물은 947년에 모이제 베니에르가 그의 수호성인인 모세 성인에게 헌정되었다.

1105년에 화재 발생 후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거쳤다.

 

현재 모습의 성당은 1632년부터 공사가 시작되어서

아름다운 파사드/facade는 알레싼드로 트레미뇽에 의해서 마무리되었다.

성당 재건축 공사는 피니 가문이 기부한 기금으로 완공되었고,

성당 앞의 파사드는 플란다스 출신 조각가 하인리히 마이링이

피니가의 거상이었던 형제들의 업적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400년의 연륜이 느껴지는 성 모이제 성당 내부

 

 

 

성당 주위는 유명한 명품 가게들이 죽 들어서 있다.

 

 

자그마한 수로를 건너서 서쪽으로 발을 옮겼다.

 

 

 

 

 질리오(백합) 성당이 있는 자그마한 광장

 

 

질리오의 성모 마리아 성당/Chiesa di Santa Maria del Giglio

백합의 마리아 성당

 

  이 성당은 원래 비잔티니 스타일의 바실리카 건축 양식으로 쥬바니코 가문에 의해서 지어졌다가

화재로 타버린 성당을 966년과 1105년 두 번에 걸쳐서 재건축 공사가 이루어졌다.

현재 모습의 성당은 1680년에 쥬세피 베노니가 설계해서 건축되었고,

성당의 파사드와 제대는 쥬세피 사르디에 의해서 제작되었다.

 

 

성당의 파사드는 종교적이기보다는 당시 갑부였던 바르바로 가문이

3만 두캇을 기부하면서 유언장에 남긴 유언대로

그들의 정치적 그리고 군사적인 업적을 기리는 모습으로 제작되었다.

 

파사드 2층은 두 개의  코린토 양식의 기둥 사이에는

그들이 참전해서 승전한 전투 모습으로 조각되었다.

 

 

아래층 기둥은 아이오닉 양식으로 처리되었으며,

안토니오 바르바로가 참전해서 승전한 자라, 크레테, 파두아 로마, 코르푸와

스플릿(스팔라토)의 도시 모습이 새겨져 있다.

 

 

스팔라토 전투에서 승전을 기리는 조각품

 

 

그리 크지 않은 성당 내부는 양 쪽에 세 개의 작은 제대와

가운데에 커다란 아치와 오르갠이 있는 센터 제대가 있다.

센터 제대에는 마이링이 제작한 "수태고지" 조각 작품들이 있고,

베니스에 유일하게 루벤스가 그린 "마돈나, 아기 예수와 요한 세례자' 그림이

방탄유리로 처리된 몰린 채플에 걸려있다.

 

아울러 틴토렛또가 그린 네 명의 복음서가 작품은 제대 뒤에 걸려 있으며

비또리아, 리치, 피아제따와 모를라이터의 작품들도 소장되었다.

 

 

길치인 남편은 늘 이렇게 지도를 들고 다니지만

여전히 동서남북이 가늠이 되지 않아도 꿋꿋하게 틀린 길로 길눈에 아주 밝은 나를 안내해 준다.

 

 

17세기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우아한 빌딩을 지나면서...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