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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이탈리아

[이탈리아 시에나1]르네상스의 중심도시 시에나/성 카나리나 수도원과 오래된 골목길

by Helen of Troy 2023. 4. 20.

 

 

르네상스 시대의 주요 도시인 시에나

(2011년 7월 3일)

 

오는 6월에  24일간 10년 만에 이탈리아 여행 일정을 계획 중이다.

이번 이탈리아 여행은 1991년, 1999년, 2011년, 2013년에 이어서

이탈리아로 가는 다섯 번째 가는 여행으로

주로 이탈리아의 중부와 북부를 방문할 예정이다.

거의 매년 방문하던 유럽을 코로나 때문에

만 4년만에 가는 유럽여행이라서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앞선다.

 

오랜만에 제2의 고향같이 느껴지는 이탈리아로 떠나기 전에

그동안 밀린 이탈리아 여행 후기를 시간과 기억이 허락하는 대로 올려볼까 한다.

 

 

플로렌스(피렌쩨)에서 기차를 타고 도착한 화사한 시에나 기차역

(2011년 7월 3일)

 

 

 

이탈리아의 토스카나 지방 중심에 위치한 시에나/Siena

남편이 제일 좋아하는 좋아하는 레드와인의 지역인 토스카나에 와서

맛난 포도주를 맛볼 생각에 기차역부터 들떴다.

 

 

 

기차역에서 미리 예약한 숙소에 도착하니

이런 오래된 돌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Alma Domus Hotel 숙소의 작은 앞마당

 

 

 

앞마당에서 바라다본 시에나 동네

 

 

 

숙소의 아담한 프론트

체크인하고 있는 이 커플 후에 우리도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올라갔다.

 

 

 

숙소의 발코니에서 바라다본 오래된 고성 시에나

 

 

 

르네상스 시대에서 거의 변화가 없는 동네 풍경이 그저 놀랍다.

 

 

 

유명한 시에나의 두오모 대성당이 보인다.

 

 

 

실제로 보지 못하고 책자를 보고 예약한 호텔이

이번처럼 맘에 들면, 엄청 기분이 좋고 안심이 된다.

 

 

 

알마 도무스 호텔은 원래 14세기 초반에 브루넬로 디 브룬치오에 속해서

양모 소재로 직조된 모직을 걸어서 말리는 건물로 지어졌다.

이 중세기의 오래된 빌딩은 원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1976년에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거쳐서 르네상스 분위기와 스타일을 고수한

호텔로 거듭난 숙소이다.

 

지붕이 높은 5층인 이 건물 내부는 예전의 모직을 건조한 공장답게

거대한 목조 기둥과 서까래가 인상적이다.

 

 

 

짐을 풀고, 점심을 먹기 위해서 밖으로 나가 보았다.

 

 

 

식사도 하고 차를 마실 수 있는 오래된 홀

 

호텔 옆 계단

언덕에 지어져서 앞부분은 1층처럼 보이지만 총 5층 건물이다.

 

 

 

숙소 바로 옆에 있는 식당의 야외 테이블

 

 

 

수 백 년 된 건물을 보수해서 아름다운 주거지로 만들어서 여전히 생활하는 주민들이 경이롭다.

 

 

 

알마 도무스 바로 옆에 위치한 한 식당에 자리 잡고 일단 앉았다.

 

 

 

식당 테이블에서 바라다본 시에나

도시 어디에서 봐도 높다란 두오모 성당의 종탑이 보인다.

 

 

 

식당 테이블 뷰 2

 

 

 

식당 테이블 뷰 3

 

 

 

일단 날이 더워서 시원한 La Pizzeria do nonno Mede 식당의

하우스 화이트 와인부터 주문

 

 

 

웨이터가 추천한 산 지미냐노 산의 체사니 와인이다.

 

 

 

시에나에서 처음으로 맛본 와인과 함께 축배~

 

 

 

주문한 야채 피자와 칼쪼네와 함께

 

 

 

먹음직스러운 야채 피자

 

 

 

시에나의 첫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시에나 구경에 나섰다.

 

 

 

 

시에나는 투스카니 지역에 위치해서 시에나 주의 수도로

13-14세기에 경제, 상업 그리고  금융의 중심도시였다.

세계에서 제일 오래된 은행인 몬테 데이 파스키 은행은

1472년부터 현재까지 금융업을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시에나는 르네상스에 이탈리아 미술계와 유럽의 미술의 중심지였고,

1240년에 창립된 시에나 대학교는 세계에서 제일 오래된 대학 중 하나로

교육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중세기에 여러 분야에 걸쳐서 주요한 도시로 막강한 파워를 자랑한 시에나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캄포 광장(Piazza del Campo)에서 거행되는

팔리오/Palio 경마 행사가 특히 유명해서

유럽 전역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시에네  지도

 

 

성 카나리나 채플과 수도원

 

 

12세기부터 매년 6월 말 혹은 7월 초에 시에나 일 캄포 광장에서

동네를 대표하는  유명한 말 경주가 열린 직후라서

시에나 곳곳에 동네의 상징인 다양한 국기들이 걸려 있다.

 

오래된 우물 앞에서

 

 

12년 전의 젊은 나의 모습이 다소 생소하다.

 

 

 

채플로 이어지는 공간

 

 

카타리나 성녀 동상

 

 

아담하고 아름다운 소성당

여기에도 이탈리아, 유로 그리고 동네 국기들이 제단 옆에 걸려 있다.

잠시 조용히 앉아서 먼 길을 떠나서

안전한 여행을 허락해 주신 것을 기도드리고 나왔다.

 

 

오른편에 보이는 건물이 예전엔 수도원 건물이었다가

숙소로 개조해서 위치도 좋고, 값도 착한 우리가 묵은 숙소이다.

 

 

성 카나리나 건너편의 오래된 집들

이 집의 창문에도 다양한 동네 국기와 걸려서 

화사함을 더해 준다.

 

 

 

성 카타리나 수도원을 나와서...

 

 

다시 1,000년 넘은 중세의 오래된 골목으로...

 

 

 

파스텔 색상의 오래된 집 창문에

두 동네를 상징하는 두 개의 국기가 걸려있다.

 

 

 

 

 

 

오래된 골목은 우중 중하기보다는 친근하고 아름답게만 느껴진다.

 

 

 

 

 

 

오래된 중세의 도시 시에나에 소재한 유일한 중국 식당

 

 

 

토스카니 지역의 도시답게

어느 골목이나 경사가 가파르고 커브도 많아서

커브를 돌면 어떤 모습이 기다리고 있을지 살짝 설레게 하는 골목길이다.

 

 

 

골목을 잇는 아치들은

오래된 빌딩의 안정성을 높여주고,

때로는 쉽게 옆 건물로 쉽게 건너가는 지름길이 되기도 한다.

 

 

1,000여 년이 되었지만, 

깔끔하게 보수를 해서 여전히 예전 모습을 유지하면서

하는 그네들이 부럽기도 하고 존경심마저 든다.

 

 

 

 

 

더운 여름이지만 골목이 좁은 덕분에

늘 그늘이 드리워져서, 생각보다 걷기에 수월한 이점이 있다.

 

 

 

 

 

시에나 2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