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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Helen/헬렌의 일상에서

7월 1일 캐나다 생일(Canada Day)엔 수제 햄버거를 먹어요.

by Helen of Troy 2020. 7. 3.

 

7월 1일 캐나다 데이에 저녁으로 먹은 수제 햄버거

 

 

매년 7월 1일은 캐나다 데이(Canada Day/(불어:Le Jour de la Confédération)로

캐나다의 생일에 해당하는 날이다.

캐나다는 16세기에 프랑스 식민지로 출발해서,

아브라함 평원 전투에서 승리한 영국의 손으로 식민지가 되었다가,

1867년 7월 1일에 헌법/Constitution Act 이 통과되면서,

Upper 캐나다(현 온타리오), Lower 캐나다(현 퀘벡), 노바 스코시아와

뉴 브런스위크 식민지 지역이 연합되어서 영국 제국 내의 한 국가로 탄생했다.

 

 

2014년 에드먼튼에서 캐나다 데이에 폭죽/fireworks 놀이가 펼쳐진 모습

 

 

이 날은 원래 도미니언 데이/Dominion Day라고 불리다가

1982년에 헌법/Constituion Act, 1982)가 통과하고 효력을 발생하면서

완전한 독립국가가 되면서, 1982년부터 지금의 캐나다 데이로 명명되었다.

 

이 국경일은 전 캐나다에서 퍼레이드, 카니발, 페스티벌, 바비큐 파티,

에어쇼, 폭죽행사와 음악공연 등 다양한 행사로 이 날을 기념한다.

 

 

 

2019년 밴쿠버의 캐나다 데이 행사

 

 

내가 사는 도시에서도 시청 앞 광장과 주정부 청사 앞에서

대대적인 행사과 공연, 그리고 폭죽놀이를 하면서 이 날을 기념해 왔는데

올해는 Covid-19 사태로, 모든 공식적인 행사가 취소되었다.

 

하지만, 그냥 조용하게 보내기가 아쉬웠는지, 요즘 밤 11시가 넘어야지 어둑어둑해지기에,

밤 11시 반 정도가 되자, 동네마다 이웃끼리 사회적인 거리를 두고 모여서

소규모의 폭죽놀이가 열리는 모습이 집 발코니에서 바라보면서 간접적으로 즐겼다.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열린 캐나다 데이 행사

 

 

그리고 친척이나 이웃들이 모여서, 마당에서 바비큐 파티를 열어서

모닥불도 피워 두고, 옹기종기 둘러 앉아서,

부담스럽게 여러 가지 음식을 준비하기보다는

집주인은 방문한 손님이 많아도 간단하게 슈퍼마켓에서 냉동된 햄버거 패티나

위너/wieners를 사서 바비큐에 구워서, 저녁 식사를 대접하고,

보통 손님들은 시원한 맥주나 샐러드 혹은 디저트를 가져와서

편안하게 국경일을 함께 먹고 마시면서 떠들썩하게 즐기곤 한다.

 

 

 

토론토 시청 앞 네이던 필립스 광장에서 열린 2019 캐나다 데이 행사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누구를 초대하거나, 방문할 수 없기에

가족끼리 발코니에서 조촐하게 직접 만든 수제 햄버거로

바비큐 파티를 하면서 캐나다 생일을 자축했다.

 

 

 

 

수제 햄버거 만들기

   1.  소고기 안심 2.4 Kg을 Food Processor/전자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간다.

 

   2.   간 고기에 소금, 후추, 우스터 소소, 간장, 마늘가루, 양파가루를 넣고

        양념이 골고루 믹스되고 찰질 때까지 손으로 골고루 치대 준다.

 

 

 

   3.   병뚜껑을 이용해서 양념한 간 고기를 꾹꾹 눌러 담아서 햄버거 패티/Patty를 만들어 준다.

 

 

 

 

 

   약 150-180 그람의 무게에, 두께 10-12 mm의 햄버거 패티 16개가 만들어진다.

 

 

 

   남은 10개의 햄버거 패티는 다음에 쉽게 먹기 위해서 랩으로 잘 싸서,

 

 

 

   Zip-lock 백에 넣고 냉동고에 보관해 두고,

   먹고 싶을 때에 간단하게 해동하지 않은 채, 바비큐에 구워서 먹으면

   맛난 수제 햄버거를 쉽게 집에서 먹을 수 있다.

 

 

 

   올해 캐나다 데이 저녁으로 발코니에 있는 바비큐에서 남편이 잘 구운 햄버거 패티

 

 

 

   취향대로, 토핑으로, 치즈, 케이컨, 양파, 버섯, 토마토, 로켓

   그리고, 케첩, 겨자, 렐리쉬, 피클을 올려서...

 

 

 

  영양가도 좋고, 육즙이 줄줄 흐르는 맛난 홈메이드 햄버거를

  입을 크게 벌리고 한 입 베물고, 시원한 맥주를 곁들여서 저녁을 먹으면서

  캐나다의 생일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