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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로키산맥

[요호 국립공원5]신비한 비취빛의 에머랄드 호수 2편/ Emerald Lake, Yoho National Park, BC

by Helen of Troy 2020. 8. 17.

 

약 1시간 후, 에메랄드 호수 트레일의 중간 지점에 다다르자,

건조한 반대편과 달리 습도가 높은 완전히 다른 생태계로 변하면서,

트레일도 갑자기 걷기에 힘든 진흙 길이 기다리고 있다.

 

 

 

길 가에 핀 꽃도 따라서 완전히 달라졌다.

 

 

 

습지를 보호해 주기도 하고,

걷기에도 편하게 나무 다리가 계속 있어서 편하게 주위를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호숫가 반대편 길과 달리 키꺽다리 침엽수가 빽빽하게 들어차서

향긋한 솔향기도 좋았고, 시원한 그늘도 제공해 주기도 했고,

이른 아침부터 시작한 트래킹으로 피곤함을 좀 잊게 해 준다.

 

 

 

침엽수가 제공한 그늘과, 

웅장한 산맥을 통과하지 못한 구름에서 내린 높은 강우량으로

고산 정글 생태계를 이루는 이 곳에는 이끼류와 고사리류 생물이 곳곳에 서식하고 있다.

 

 

 

고산 정글은 반대와 달리 습도도 높아서 공기도 다르다.

 

 

 

울창한 침엽수 때문에 호수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색다른 생태계를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 하다.

 

 

 

소나무의 높이가 어림잡아서 30미터는 넘어 보인다.

 

 

 

전날 7시간 반이 걸리는 트래킹 후, 고관절이 아프다는 큰 딸도

오늘은 우리와 페이스를 맞추어서 잘 걸어주어서 보기가 좋다.

 

 

 

 

 

 

트레일이 좀 지루할 즈음에 다시 에머랄드 호수가 나와서 반가웠다.

해의 위치와, 호수를 바라보는 지점도 달라서

같은 호수라도 색다르게 다가온다.

 

 

 

 

 

 

 

 

 

 

 

 

잠시 트레일이 호숫가를 끼고 연결되어서 시원한 호수 바람이 상큼하다.

 

 

 

 

 

 

건강한 습지 생태계의 모습...

 

 

 

여름에도 호숫물의 수원지인 에메랄드 빙하는 산 정상에 여전히 자리 잡고 있다.

 

 

 

 

 

 

키다리 소나무의 뿌리가 땅 위로 얼기설기 솟아 오른 곳이 많다.

이 날은 문제없이 잘 지내 갔지만,

이틀 후 이렇게 뿌리가 튀어나오고, 아주 가파른 트레일에서

왼편 발목을 심하게 접질리는 불상사가 일어나서

만 2주가 지난 오늘까지 소파에 붙어서 지내고 있다.

 

 

 

 

 

 

 

호수의 바닥이 훤히 보일 정도로 깨끗한 호숫물

 

 

 

잔잔하기까지 해서 거울이 된 에메랄드 호수

 

 

 

다시 고산 정글 생태계 가운데로 들어와서...

 

 

 

싱그러운 기운과 에너지가 느껴지는 트레일...

 

 

 

6개월 만에 만난 부녀는 걸으면서, 대화가 끊이지 않고...

 

 

 

에머랄드 호수 트레일 시작 부분에 가까워지자

에머랄드 호수 랏지/Emerald Lake Lodge 숙소가 눈에 들어온다.

 

 

 

언제 봐도 질리지 않은 옥빛의 호수

 

 

 

 

 

 

 

 

 

 

 

 

 

 

 

2시간 전보다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줄어 들어서 한산한 호수

 

 

 

문을 닫았는지 임대해 주는 카누들이 선착장에 가지런히 놓였다.

 

 

 

이번에도 2시간의 트래킹에서 주차장이 꽉 차서

제일 먼저 길 가에 주차한 곳에 먼저 도착한 막내...

 

 

 

 

다음은 밴프 국립공원의 페이토 호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