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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뉴질랜드

[뉴질랜드 여행22]피하 해변 2편/Piha Beach, 북섬 해안의 아이콘 Lion Rock/Te Piha

by Helen of Troy 2020. 11. 8.

Piha Beach, New Zealand/뉴질랜드 북섬, 피하 해변

(2020년 1월 22일)

 

 

썰물 시기에 드러난 기괴한 바위들

 

 

 

 

바닷물이 점점 빠녀 나가자 따라서

평평하고 입자가 고운 모래사장을 따라서 북쪽 해변으로 걸어가 보았다.

 

 

 

 

하늘이 잔뜩 흐리지만, 태스만 바다에서 불어오는 센 바람 덕분에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신나게 서핑을 즐기고 있다.

 

 

 

 

썰물로 드러난 바닥은 조그만 돌멩이나 조개껍질이 전혀 없어서

맘 놓고 맨 발로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날이 흐리고 바람이 불어서 한산한 해변을 따라서

걷기가 오히려 더 좋았다.

 

 

 

 

매끄럽고 보드라운 썰물 시기의 피하 해변

 

 

 

 

수평선과 아름다운 커플

 

 

 

 

자연이 오랜 세월 간 만든 남쪽 해안의 절벽

 

 

 

 

폭발한 화산이 남긴 잔재들...

 

 

 

 

피하 해변 북쪽의 절벽

 

 

 

 

수영을 즐기던 두 딸도 합류해서...

 

 

 

 

맞이와 함께...

 

 

 

 

썰물 시기에 육지에 있던 물이 강이 되어서 바다로 흘러 나가고 있다.

 

 

 

 

절벽을 돌아서...

 

 

 

 

세 개의 동굴과 기둥바위가 있는 해변이 기다리고 있다.

 

 

 

 

구약성서 창세기 19장 이야기에 나오는 롯의 아내가 

소돔을 피해서 도망가다가 뒤를 돌아본 탓에 소금 기둥으로 변한 바위가 연상된다.

성경에서는 롯의 아내 이름이 나오지 않지만,

유태인의 전설에 따르면 Edith/이디스로 불리기도 한다.

 

 

 

 

빠져나간 물로 바위 위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수많은 검은 조개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호기심 많은 나는 일단 동굴 안으로 들어가서 꼼꼼히 챙겨 보고...

 

 

 

 

오랫동안 밀물과 썰물 덕분에 둥글고 매끄럽게 다듬어진 돌도 있고,

내가 마음대로 붙인 '이디스 바위'에는 

마치 거대한 공룡이 지나간 발자국도 보인다.

 

 

 

 

지질학에도 평소에 관심이 있어서, 

처음 접하는 뉴질랜드 북섬 서해안의 지형의 사진들을 열심히 찍고 있다 보니

두 딸은 벌써 앞서서 저 멀리 가 버렸다.

 

 

 

 

 

 

 

동굴 안에 있던 물들도 조그만 시내가 되어서 바다로 흐르고 있다.

 

 

 

 

한 젊은 커플이 한적하고 아름다운 해변에서 그들만의 추억을 담고 있다.

 

 

 

 

호기심 많은 마누라를 닮아가는지, 

겁도 없이 절벽을 오르다가 현실을 자각하고 내려오는 남편

 

 

 

 

동굴 안에서 동굴의 바위와 지형의 모습을 찍고 나와서...

 

 

 

 

'이디스 기둥 바위' 앞에 선 헬렌

 

 

 

 

 

 

 

 

썰물 강에서 노닥거리는 두 자매

 

 

 

 

해변에서 노는 두 딸을 남겨두고

우리 부부는 꼭대기까지 오르기 쉽게 길이 마련된 곳으로 향했다.

 

 

 

 

다행히도 경사가 급하고 울퉁불퉁한 길을 오르기 쉽게

가드레일과 줄이 설치되어 있었다.

 

 

 

 

위로 올라가니 절벽에 가려서 안 보이던 북쪽 해안이 눈에 들어온다.

 

 

 

 

 

 

 

 

바다의 밀물과 썰물로 생겨난 강도 보이고...

 

 

 

 

이 안내문을 읽어보니 내 맘대로 이름을 붙여준 바위의 정식 이름이

'Lion Rock'/사자 바위, 또는 이 지역에 살던 원주민의 언어로 'Te Piha'/ 테 피하였다.

 

 

안내판의 내용/Climb into History

 

이 곳은 원주민인 마키 부족의 테 카웨라우 인들에게 아주 중요한 랜드마크이다.

오래전부터 그들의 조상들은 고기잡이 시즌 중에 바위 아래에서 머물렀던 곳이며,

이 곳에서 흙 도기와 조개껍질이 발견되어서 이들의 삶의 현장이었음이 입증되었다.

절벽 꼭대기는 다른 부족의 침공을 막는 최종의 방어 라인인 티히였다.

You are standing on a Landmark of great importance to Te Kawerau, a Maki people.

Their ancestors lived on the lower slopes of the rock during seasonal periods of fishing.

Earthworks and shells are traces of this settlement.

The summit of the rock was the tihi, or last line of defence 

during attack from the other tribes.

 

 

 

 

계속 위로 위로...

 

 

 

 

점점 넓어지는 남쪽 해변

 

 

 

 

정상이 조금씩 보인다.

 

 

 

 

뒤에 해안 주변의 동네도 눈에 들어온다.

 

 

 

 

사자 바위/테 피하는 생전에 이 곳을 아주 사랑했던

응가티 탕지아로 타우아에게 헌정되었다.

 

피하 절벽 아래에 위치한 해변의 이름도 원주민이 부르던

이름을 따서 정식으로 피하 비치로 명명되었다.

 

 

 

 

점점 비구름과 안개가 밀려온다.

 

 

 

 

빗방울도 조금씩 굵어지고...

 

 

 

 

그래서 꼭대기로 이어지는 경사가 급한 길이 미끄러워서 

잠시 돌 벤치에 앉아서 절벽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마치 다른 부족의 침공을 자나 깨나 보초를 서 있는 듯한 바위가 퍽 인상적이다.

 

 

 

 

빗방울이 세지면서, 해변을 찾은 사람들의 모습이 어느덧 사라져 버렸다.

 

 

 

 

피하의 절벽 아래서...

 

 

 

 

 

 

 

 

비 내리는 피하 해변을 뒤로하고...

 

 

 

다음 목적지인 에덴 산/Mt. Eden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