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트/헨트의 성 바보 대성당 복도와 파이크 오르갠
(2019년 6월)
화려한 스테인드 글래스
채플과 스테인드 글라스
제대 앞에서 찰칵~
강론석 앞에서 또 찰칵~
Golgotha/골고타
E. H. Valery Stuyver
드디어 이 대성당을 찾은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한
얀 반 아이크 작의 '신비한 양의 경배' 작품을 감상할 예약 시간이 되어서
Sacrament 채플로 다가갔다.
이 작품을 보려면 미리 예약도 하고, 티켓을 구입해야 하고
예약 시간이 되면, 일정한 숫자의 방문객들이 15분간 감상할 수 있다.
이 작품은 1550년부터 다수에 걸쳐서 복원 작업을 거쳤는데,
가장 최근에 진행된 복원 작업은 2012년 10월부터 시작되어서
올해 3월에 드디어 정식으로 방문객들에게 선을 보였다.
8개의 바깥쪽 패널은 2012년에서 2016년에 걸쳐서 복원되었는데,
최첨단 이미징 테크닉을 사용해서, 수 세기에 걸쳐서 덧칠한 부분을 제거할 수 있었다.
5개의 안쪽 아래 패널은 3년에 걸쳐서 복원되어서, 2020년 1월에 작업을 마쳤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복원 작업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었고,
촬영이 금지되어서, 처음에는 유리 뒤에 있는 패널에 제일 가깝게 다가가서
르네상스의 걸작품인 그리 길지 않은 시간 내에 최대한으로 눈에 담아 보았다.
600년 된 오래된 작품을 손상을 입힐 수 있는 햇빛을 피하기도 하고,
기온차가 심한 대성당과 차단된 이 채플은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주고 있다.
오른쪽 아래 패널
아래 맨 왼쪽 패널은 도난당해서 빈 채 전시되어 있었다.
그래도 기록 없이 그냥 나오려니 너무도 아쉬워서
제일 뒤로 빠져서, 셀폰으로 재빠르게 도촬을 감행해서 이 사진들을 어렵사리 건졌다.
However,
3월 25일 자 신문에 헨트 소재의 성 바보 성당에 전시된
반 아이크 작의 '신비한 양의 경배' 작품이
3천만 유로에 달하는 새로운 케이스에 보관이 되어서
방문객들에게 공개되었다는 반가운 뉴스를 읽었다.
그리고 들키지 않고 찍으려고 몰래 찍은 셀폰 사진과 달리
10년에 걸쳐서 꼼꼼하게 복원된 작품의 사진도 함께 소개되어서
이 여행후기에 포함시켜 보았다.
후베르트 & 얀 반 아이크/Hubert and Jan van Eyck 작의
'신비한 양 경배/Adoration of the Mystic Lamb'(1432)
혹은 헨트 '알타피스/ Ghent Altarpiece'로 알려진 작품
Photograph: Sint-Baafskathedraal Gent/artinfladers.be
세계의 최고의 걸작품으로 알려진 이 작품은
그 유명세 덕분에 도난도 가장 많이 당한 작품인데,
근래에 3천만 유로에 달하는 새로운 유리 케이스에 전시되게 되었다.
이 새로 제작된 유리 케이스의 규모는
높이 6미터에, 부피는 100 m3에 달하며
방탄 기능까지 갖추었다.
이렇게 안전하게 보관된 이 알타피스는
벨지움 겐트/헨트에 소재한 성 바보 대성당 입구 왼편에 위치하면서
교회 내 채플 중 가장 큰 성사 채플/Sacraent Chapel에 설치되었다.
이런 새로운 조치는 기온차가 심한 성당과
많은 거대한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해서 스며된 태양광이 배제되어서
오래된 작품의 보존 기능과
지난 7년 동안 꼼꼼하고 과학적인 복원을 거친 작품의 안전과
그리고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이 걸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588년 된 이 작품은 수많은 우여곡절을 거쳤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종교혁명 때에 칼빈 교도들에 의해서 소각될 위험 직전에 구출이 되었고,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었을 때에는 나폴레옹에 의해서 도난도 당했고,
프러시아 왕 손에 들어간 후, 반으로 쪼개지기도 했고,
2차 대전 중에서는 히틀러의 측근인 헤르만 괴링이 무척 탐내었고,
종국엔 히틀러가 이 작품을 차지하게 되었다.
종전 직전에 오스트리아에 소재한 한 소금 광산에서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려서 파괴를 할 운명에 놓인 이 작품을
이중첩자로 이루어진 게릴라 공작원 팀에 의해서 극적으로 구출되기도 했다.
이렇게 여러 사람들이 탐을 내서 강제로 소유자가 바뀌면서
다행스럽게도 작품 자체에 큰 손상은 피해 갔지만,
1934년 4월 10일 저녁에 12 패널 중에 하나가 도난을 당해서
지금까지 여러 수사관과 아마추어 탐정들이 수사에도 불구하고
사라진 패널의 행방은 요연하다.
성사 채플에 안치된 이 작품은 압축공기로 제어가 가능한
철근 소재 프레임에 걸려 있어서
성당 직원들이 양 옆에 위치한 패널들을 실제로 만져서 열고 닫기보다는
매일 아침과 저녁에 기압으로 안전하게 열고 닫을 수 있게 설계되었다.
아울러 대성당에 커다란 보안용 입구들을 설치해서
성당에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에 이 목재 소제의 작품을
손쉽게 대피할 수 있는 조치까지 마련해 두었다.
주로 겐트/헨트 알타피스로 알려진 반 아이크의 이 작품은
르네상스 시대의 최고봉 걸작품으로 인정되며,
화가 생전에 이미 복제품이 존재했으며,
이 작품을 보기 위해서 순례길에 오른 신자도 상당수에 달했다고 한다.
1432년에 이 작품을 처음 마주 한 신자들은
작품의 자연스러움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는데,
6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반 아이크의 사실주의적이며
자연스러운 그의 놀라운 기법을 높이 사고 있다.
성 바보 대성당의 '성사 채플/Sacrament chapel에 전시된
12개의 패널로 이루어진 polyptych 작품
(참고로, 그리스어로 'poly'는 다수의 그리고 'ptyche'는 접다는 뜻으로
폴리프틱은 다수의 패널에 주로 성화를 그려서 접기도 하고 열고 닿을 수 있게 한 형태를 말한다.)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수많은 방문객에게 공개하되,
작품의 안전을 위해서, 중세기부터 존재하던 대성당의 오래된 돌 벽을 허물고
재 디자인을 감행했는데, 이 작업의 비싼 경비는
플레미쉬/벨지움의 더치 언어 사용지역 정부와 다수의 스폰서들이 조달했다.
최고의 보안을 보장하는 이 반투명한 방탄유리 케이스 자체는
5백만 유로가 들었다.
3월 27일에 거행된 공식적인 오프닝 행사에는
얀 얌본 플란더스 수상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코비드 19 사태로 사전에 예약에 한해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The Adoration of the Mystic Lamb 알타피스 감상해 보기
제대피스의 패널이 열린 모습
The Artists/화가
헨트 알타피스를 그린 얀 반 아이크(왼편)과 그의 형 후베르트 반 아이크 형제, 1600
via Museum Plantin-Moretus, Antwerp
흔히 이 작품은 얀 반 아이크/Jan van Eyck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얀과 그의 형인 후베르트의 합작으로 제작되었다.
이는 1823년에 알타피스 아래에 새겨진 라틴어 시 작품
“the painter Hubert van Eyck, a greater man
than whom cannot be found, began this work.
Jan, his brother, second in art,
completed this weighty task at the request of Joos Vijd.
He invites you with this verse, on the sixth of May [1432],
to look at what has been done.” 으로 확인되었다.
후베르트는 안타깝게도 작품이 완성되기 전에 사망하게 되면서
동생인 얀이 형이 시작한 구도와 디자인을 토대로 완성한 덕분에
생전에 이미 국제적으로 명성을 떨쳤고,
그 후에도 지속적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반면 형에 관해서는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 작품은 1420년 중반에 의뢰했지만,
규모(350 x 470 cm)가 커서, 완성하는데 6년이 걸려서 1432년에 완성되었다.
The Ghent Altarpiece: Open/열린 상태의 제대피스
가운데 패널
분수 양편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모여 있다.
왼편에는 구약성서에서 그리스도의 탄생을 예언한 인물들이
무릎을 꿇고 성경책을 읽고 있다.
분수 오른편에는 12 사도가 무릎을 꿇고 있으며,
바로 그 뒤에는 붉은 옷을 입은 순교한 성인들이,
그리고 마르틴 V, 그레고리 VII과 알렉산더 V 교황
그 뒤에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 온 철학자들, 작가들이 서 있다.
오른쪽 끄트머리에는 겐트 출신인 리비니우스 성인의 모습이 묘사되었다.
그는 혀가 잘리고, 그리고 참수형을 당한 순교성인이다.
미사가 집전되지 않을 때에는 늘 닫혀있는 이 제대피스는
모노크롬의 단조로운 색상의 모습에서
패널을 열면, 모든 색상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는 듯한
장면으로 단숨에 바뀌어진다.
오픈된 패널의 아래 부분은 넓은 농촌, 멀리 떨어진 도시
그리고 작은 인물들로 이루어진 반면에
위쪽은 배경은 배제된 채 소수의 인물이 크게 묘사된 초상화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가운데 왕관을 쓴 하느님에서
성령을 상징하는 비둘기로,
그리고 아래에 하느님의 아들이자 신의 양인 그리스도로 이어진다.
이 라인은 계속해서 희생 제물 양의 피는 분수로 흘러가고,
그 피는 제대피스 아래에 파 놓은 도랑으로 흐른다.
그래서 반 아이크는 성부, 성자와 성령의 관계를 묘사하며,
아울러 그림 속에 그려진 피와 미사 중에 제대 위에 놓인
포도주와 연결되게 해 놓을 정도로 세심하게 묘사했다.
가운데 패널/detail
작품의 제목인 '신비한 양'은 희생제물로 사용된 양이며,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죽음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제대 위에 있는 양은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와 동일하며
왼편에 있는 천사들이 들고 있는 십자가와 병렬 대치되었다.
제대 뒤에 있는 다른 천사들은 예수의 수난과 죽음과 연관된 도구들을 들고 있다:
채찍질을 당할 때에 묶여 있던 기둥,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렸을 때에
갈증을 더 증가하기 위해서 입술에 갖다 댄 식초를 적신 스펀지
예수님을 찌른 창과 십자가에 박은 못 등을 들고 있다.
제대 앞에 있는 천사들은 향이 담긴 향로를 흔들고 있는데
이는 미사 중에 신부님이 신자들에게 나누어 주는 예수님의 몸과 피를 상징하는
빵과 포도주를 지칭하기도 한다.
분수 주위에는 희생 양을 숭배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구약 성서에 나오는 예언자들과 족장들 그리고 성인들로 구성되었다.
양의 몸에서 흐르는 피는 제대보가 덮인 제대 위에 놓인 잔에 바로 흐른다.
제대보에는 라틴어로 "Ecce Agnus Dei, qui tollis peccata mundi, miserere nobis, " 새겨져 있는데,
번역하면, 여기에 세상의 죄를 없애주는 신의 어린양이 있다 라는 뜻이다.
잔에 따라진 피는 앞에 보이는 분수로 이어지는데,
아마도 그리스도를 신의 '살아있는 물'을 암시해 주는 듯하며,
분수는 결국 그리스도가 희생 제물이 되어 주어서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는 상징적인 존재인 셈이다.
restoration 전(왼편)과 후의 양의 모습
분수에는 묵시록 22장 1절에 나오는
"Then the angel showed me the river of the water of life,
clear as crystal, proceeding from the throne of God and of the Lamb."
(천사들이 생명의 물이 흐르는 강을 보여 주었다,
그 물은 수정처럼 맑았고, 하느님의 왕관과 양에서 나왔다.)
구절이 라틴어로 새겨져 있다.
그러므로 이 상징적인 구절은 분수는 영생과 구원의 샘을 뜻한다.
분수에 새겨진 성경 구절
The Heavenly Portraits/천상의 초상화
왼쪽부터 성모 마리아, 하느님 그리고 세례자 요한
사제 복장을 하고 왕좌에 앉은 하느님이 마리아와 요한에게 축복하는 모습이 묘사되었다.
이 패널에는 다수의 글귀가 담겨 있는데
그중 하나는 하느님의 옷단에 묵시록에 나오는
"왕 중의 왕이며, 주님 중의 주님이다."라는 구절이
황금과 진주로 새겨져 있다.
세 인물은 값비싼 옷과 보석을 착용하고 있으며
고급스러운 천은 르네상스 시대에 가장 고가에 팔리는 옷감이다.
Adam and Eve/아담과 이브
아담과 이브는 거의 실제 크기와 비슷하게 그려졌는데,
이브의 한 손에는 금단의 열매를 들고 있는데,
이 금단의 열매를 먹는 바람에
그 후에 태어난 모든 인간들은 원죄를 안게 되고, 천당에 오를 수 없게 되었다.
이들 위에는 성경에서 첫 살인 사건의 주인공
카인이 그의 동생 아벨을 죽이는 장면이 묘사되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희생 양이되어서 원죄를 사해 주어서
천상 올라서 하느님과 화해가 가능하게 되었다.
이 패널 속의 아담과 이브는 북유럽에서 실제 크기의 첫 누드 작품이기도 하다.
그리고 인물의 실제적인 모습은 패널에서 바로 걸어 나올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이다.
Microscopic Detail/가까이서 본 아담
얀 반 아이크는 아담과 이브를 해부학적으로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한 예로 아담의 가슴 부분과 팔에 난 털 한 오라기 하나하나까지 묘사되었고,
손에 핏줄까지도 선명하게 그려졌다.
그리고 손 아래를 자세히 보면, 갈비뼈 부근에 흉터가 흐릿하게 보인다.
아마 화가는 아담의 갈비뼈로 이브가 창조되었다는 것을 힌트라도 하는 것처럼 보인다.
Heavenly Music/천상의 음악
이 작품의 가장 돋보이는 면은 천상의 악사들이다.
반 아이크는 디테일에 아주 강한 나머지, 오르간에
어떤 음표를 연주하는지도 알 수 있을 정도이다.
또한 역사학자들은 노래를 부르는 천사들은
그들의 표정만으로 소프라노, 알토, 테너 혹은 베이스 파트인지
알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당시에 연주되던 악기가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이 알타피스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중세기 악기들을 모습을 가늠해 볼 수 있기도 하다.
오르갠을 연주하는 천사(detail),
The Ghent Altarpiece: Closed/닫혔을 때의 알타피스
닫힌 상태에 보이는 패널들
제대피스는 미사 중에는 문 역할을 하는 패널을 열어 두었다가,
미사가 끝나면 다시 닫아 두기에
600년 동안 거의 주로 닫힌 모습으로 제대 위에 놓였다.
닫힌 상태의 패널엔 세 장면을 보여준다:
작품을 위해서 후원자들, 조각 작품, 그리고 마리아에게 수태 고지 장면이 담겨있다.
그리고 제일 위에는 가브리엘 대천사 위에는
세례자 요한의 아버지 자카리아스 예언자가
마리아 패널 위에는 구약에서
베들레헴에서 메시아가 태어날 것을 예언한 미카가 묘사되었다.
가운데 두 패널에는 그리스 신화와 로마 신화에 미래를 내다보는
이라이트라엔과 큐메안 시빌/sibyls가 그려졌다.
The Donor Portraits/작품의 의뢰인
유스 & 엘리자베트 바이드 부부
거의 대부분의 15세기의 작품은 커미션을 통해서 제작되었다.
주로 부유한 이들이 아티스트에게 돈을 주고 건축이나 미술품을 의뢰해서
완성이 되면, 종교단체에 기증해서 그들의 신심을 과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자주 기부자들의 초상화도 의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알타피스는 처음에 유스 바이드/Joos Vijd 와
그의 아내 엘리자베트 보를루트/Elizabeth Borluut가 건축한 채플의
제대 위에 걸려 있었다.
이 부부가 바로 이 작품을 의뢰하고 화가들에게 커미션을 내 준 인물인데,
얀 반 아이크가 실제 모습과 아주 비슷하게 그렸다.
이들은 무릎을 꿇은 채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올리는 자세로 묘사되었는데,
이런 주인공의 독실한 신심을 보여주는 이 포즈는 당시 보편적이었다.
이 패널의 복원 작업 후에 패널 뒤편에 거미줄이 쳐져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The Grisaille Statues/그리사이 성인 조각상
기부자와 그리사이 조각상 작품(닫힌 모습)
가운데 두 패널엔 세례자 요한(왼편)과 복음사가 요한(오른편)이 그려져 있다.
겐트/헨트 제대피스가 제작될 당시에는
이 성당은 지금처럼 주교좌성당인 성 바로 대성당이 되기 전이었으며
당시는 세례자 요한 성당이었기에
이 패널에 세례자 요한과 그의 이름과 같은 복음서가 요한이
아주 적합한 인물이었다.
이 두 패널은 아주 사실적으로 그려져서 아주 입체적인 모습을 띄고 있는데,
이는 얀 반 아이크가 작품 전체를 흑백과 회색만 사용해서
마치 3차원적인 조각상을 방불케 하는 효과를 준다.
그리고 당시 대부분의 제대 피스의 바깥쪽 패널들은
이처럼 모노톤으로 평범하게 그려져서, 열리면 보이는
화사하고 밝게 그려진 안쪽 그림과 큰 대조를 보여 주는 효과를 노렸다.
위에 보이는 '수태고지' 패널 역시 같은 맥락으로 최소한의 색상으로 그려졌다.
The Annunciation/수태 고지
가브리엘 대천사와 마리아
대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할 것을 고지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으며,
이 장면은 중세기와 르네상스 제대피스에
제일 자주 등장하는 장면이다.
가운데에 보이는 도시 모습은 중세기의 풍경화와 달리
아주 자연스럽고 섬세하게 묘사했으며,
패널의 나무 프래임마저 마치 오래된 석조 벽처럼 보이고,
마리아의 방에 그림자까지 드리워져서 자연스러움을 더해 준다.
가브리엘 천사와 마리아 사이에 창으로 보인 겐트 도시의 모습
가브리엘 대천사와 마리아 사이에 놓여진 그릇과 주전자
닫힌 상태의 알타피스
복원작업 전(왼편), 복원작업 중(가운데), 그리고 복원 작업을 마친 후의 패널 모습
2012년부터 알타피스는 벨지움의 로얄 문화유산 기관에 의해서 복원작업이 진행되었다.
복원작업 초기에 패널의 70%가 그동안 물감과 니스가 덧칠이 되어서
오랜 세월에 걸쳐서 노랗게 변질되었음을 발견했다.
위에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반 아이크가 그렸을 당시의 모습을 되찾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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