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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People & Places/캐나다에서

멋진 새 캘거리 중앙 도서관에서 1편/The Calgary Central Library

by Helen of Troy 2021. 8. 21.

 

신축된 멋진 캘거리 중앙 도서관(2021년 8월 12일)

 

 

 

 

 

 

이 두 조형물은 바람에 움직인다.

 

 

 

 

 

 

도서관 건축공사에 들어가기 전에 시민들의 편리를 위해서 전철 공사가 먼저 진행되었다.

 

무겁고 딱딱한 대부분의 도서관 건물들의 모습과 달리

마치 디즈니랜드나 놀이동산처럼 밝고 다가가기 쉬운 디자인이 특이하다.

 

 

 

 

 

 

집에서 매년 로키로 5-8회 정도 로키산맥에 놀러 갈 때마다 캘거리를 꼭 거쳐가지만,

늘 곧바로 로키로 향하다 보니, 2년에 한 번 꼴로 캘러리 시내로 들어가게 된다.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에드먼턴이 캘거리보다 여러모로 낫다고 생각했는데,

2010년에 Naheed Nenshi 씨가 시장으로 선출되어서 2021년까지 3선을 역임하면서

눈부신 발전을 도모하면서, 오랫동안 달라스와 비슷한 분위기의 '카우보이' 도시에서

지난 몇 년간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 10위 내에 선정될 정도로 멋진 도시로 거듭나서

이제는 은퇴 후 이사 와서 살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든다.

 

그중 하나가 2018년에 완공된 캘거리 중앙도서관 건물로

그동안 벼르고 있다가 이번 방문 때에 드디어 사진으로만 보던 도서관을 방문하고 보니

과연 소문대로 캘거리를 대표할만한 새로운 명소로 뜨고도 남아서,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곳과 디자인을 카메라에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담아서

2편에 나누어서 소개해 봅니다.

 

 

 

 

 

 

The Calgary Central Library/캘거리 중앙 시립 도서관

 

이 멋진 새 도서관은 캘거리 2018년 11월 1일에 개관된 도서관으로

캘거리 시내에 위치한 이스트 빌리지/East Village  동네에 위치했으며,

1964년에 지어진 중앙도서관을 대체한 것이다.

 

4층으로 이루어진 이 도서관 디자인은 2013년에 열린 디자인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미국/노르웨이 건축회사인 스노헤타/Snøhetta 와 캐나다 건축회사 DIALOG가 맡았다.

도서관의 디자인은 타원형 모습을 띄고 있으며, 가운데가 뚫려서

내부 중앙은 널찍한  atrium은  스카이라이트 조명형식을 갖추었다.

도서관 공사 비용은 2억 4천5백만 달러가 투입되었다.

 

이 도서관의 건축 계획은 2004년에 시작되어서 2011년에 마무리되었고,

건축 공사는 2013년에 도서관과 이어지는 전철 공사가 시작되었고,

도서관 자체 공사는 2015년 9월에 시작되었다.

 

2013년에 선정된 스노헤타 건축회사의 도서관 디자인은

2014년 9월에 시민들에게 선을 보였으며,

도서관 공사와 함께 진행된 전철 터널을 덮기 위해서

거리보다 한 층 높은  지점에 자리하고 있다.

목재 소재로 아치 모습을 한 도서관의 입구는

앨버타주에 부는 따뜻한 바람인 

시눅/Chinook에 의해서 형성된 구름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인접한 광장은 캐나다 로키 산맥의 구릉/foothills를 연상케 한다.

 

도서관의 외부는 마치 천 조각을 이은 듯이 다양한 소재와 모양을 띄고 있다.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공부나 연구하는 방의 창은 반투명적인 유리를,

공공적으로 사용되는 공간의 창은 밖에서도

안이 들여다 보이는 투명한 유리가 설치되었다.

이 도서관의 특이한 점은 다양한 친환경적인 요소가 많은데,

몇 가지 예를 들자면, 세 겹으로 된 유리창을 설치해서

일정한 내부 온도를 유지하는데 소요되는 전력이 많이 절약되고, 

겉면 소재로는 유기적인 성분의

변질되지 않는 합성물/low volatile organic compound이 사용되었다.


2만 2천 제곱미터에 달하는 4층의 내부 공간은 가운데 atrium이 천장까지 뻥 뚫려있고

천장은 skylight가 설치되어서 자연광이 내부 전체를 비추어 준다.

도서관의 아래층은 회의를 할 수 있는 공간과

다양한 이벤트를 열 수 있는 센터들이 준비되어 있고,

위층들은 45만 점에 달하는 목록들과 읽는 방들이 들어서 있으며,

거리 높이와 같은 메인 로비의 아래층에는 340명 객석의 극장과,

콘퍼런스 방들과 카페가 들어서 있다.

이 도서관은 개관되기 전에 이미 Architectural Digest 건축 잡지에

가장 촉망받는 Top 12 건축물로 선정되었으며,

2020년에는 아메리칸 건축협회/American Institute of Architects 디자인 상을 수상했다.

2019년에는 아메리칸 도서관 협회가 수여하는 상과 도서관 리더쉽 관리 협회 도서관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도서관의 간단하면서도 시민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시스템으로

'실험적 그래픽 디자인 협회' 가 수여하는 2019년 글로벌 디자인 상을 수상했고,

Canadian Consulting Engineers가 수여하는 상과 앨버타 강철 디자인 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한 이력답게 시각적으로나, 기능면으로, 그리고 친환경적으로 훌륭한 도서관이다.

 

 

 

 

 

 아치 형태로 지어진 도서관 입구

 

 

 

 

 

 

 

목재 소재로 아치 모습을 한 도서관의 입구는 앨버타주에 부는 따뜻한 바람인

시눅/Chinook에 의해서 형성된 구름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도서관으로 들어서니 밝은 자연조명에 널찍한 공간이 기다리고 있다.

우선 손 소독부터 하고...

 

 

 

 

 

 

4층 천장까지 뚫린 애이트리움/Atirum 모습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통나무 소재로 콩크리트보다 부드럽고 따스한 느낌이 든다.

 

 

 

 

 

 

 

 

오른편은 오르내릴 수 있는 계단식으로 되어 있고,

왼편엔 걸터앉아서 이야기를 하거나, 편하게 책을 읽을 수도 있고,

아래에서 열리는 공연이나 강연을 들을 수 있게 되어 있다.

 

 

 

 

 

 

 

2층에 올라가니, 가운데 로비에는 버펄로 조각상이 있고,

왼편에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실내 놀이터가 보인다.

 

 

 

 

 

 

 

Education is the New Buffalo/교육은 새로운 버펄로이다.

by Lionel Peyachew/라이널 페야츄

Medium: Welded Steel/용접한 강철

 

 

 

 

 

 

 

오른쪽 로비에는 편하게 앉아서 읽거나, 담소를 나눌 수 있게 마련되어 있다.

 

 

 

 

 

 

 

도서관 예산에 1%를 도서관 내에 전시되는 작품에 쓰인다고 하는데

다양한 연령대와 소재를 다룬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계단이 있는 곳 어디에나 이렇게 시각장애자들을 위한 편의가 마련되어 있다.

 

 

 

 

 

 

편한 자세로 머물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2층 로비 공간

 

 

 

 

 

 

어린이 도서관의 모습

 

 

 

 

 

 

 

 

 

 

 

어른이면서도 내가 제일 관심이 가는 곳이 바로 어린이 코너인데

디자인을 비롯해서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편의 시설과 소장되거나

전시된 책들을 버릇처럼 꼼꼼하게 챙겨보는 곳이다.

이것도 직업병인가...

 

 

 

 

 

 

메인 데스크/Children's Library Main Desk

 

 

 

 

 

 

 

3층으로 통하는 계단에서 내려다본 어린이 코너

 

 

 

 

 

 

 

모든 창문은, 삼각형, 마름모, 오각형과 육각형이 홀로

또는 서로 조합된 모습을 띄고 있는데

자연광과 나무 소재로 마치 산속의 널찍한 challet에 온 기분이 들게 해 준다.

 

 

 

 

 

 

 

보드게임과 레고 블록 그리고 퍼즐들이 즐비한 코너

 

 

 

 

 

 

 

모든 시설들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져 있다.

 

 

 

 

 

 

 

어린이 과학 서적 코너

 

 

 

 

 

 

 

책상이나 의자 역시 다 나지막하다.

 

 

 

 

 

 

 

 

 

 

 

 

 

 

 

 

 

 

 

 

 

 

 

 

 

 

 

한 모자가 보드게임에 집중하고 있다.

 

 

 

 

 

 

 

 

 

 

 

 

 

 

창문으로 스며든 다양한 모습의 햇빛은 시간에 따라서

내부의 모습도 함께 변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도 걸려 있고...

 

 

 

 

 

 

 

코너엔 안락한 의자도 있고...

 

 

 

 

 

 

 

알록달록 양탄자 위에서도 뒹굴 수도 있고,

 

 

 

 

 

 

 

다양한 실험도 해 보는 공간도 있고...

 

 

 

 

 

 

 

마음대로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 공간도 있고...

 

 

 

 

 

 

 

뛰어 노느라 정신이 없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세심하게 신경을 쓴 가드레일

 

 

 

 

 

 

 

엄마와 아이들이 기대어서 조용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코너도 있고...

 

 

 

 

 

 

 

책을 읽어 줄 아이는 없지만, 혼자라도 저 안에 들어가서 편하게 책을 읽고 싶어 진다.

 

 

 

 

 

 

 

 

 

 

 

 

 

 

예전에 내가 어렸을 때에 이렇게 재미나게 꾸며진 도서실이 있었다면,

아마도 나는 학교도 다 때려치우고 이곳에서 살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쳐간다.

 

 

 

 

 

 

 

 

 

 

 

 

 

 

 

 

 

 

 

 

 

 

어린이 도서실의 화장실은 다른 곳처럼 남녀로 구분되지 않고, 모두 들어갈 수 있다는 것도 새롭다.

 

 

 

 

 

 

 

미취학 어린이 코너

 

 

 

 

 

 

 

모든 것들이 더 작고 낮다.

 

 

 

 

 

 

 

 

 

 

 

 

 

 

 

어린이 코너 반대편으로 가 보니

다양한 모습의 창을 통해서 캘거리 시내가 훤히 보이는 안락한 곳이 나온다.

 

 

 

 

 

 

 

편하게 읽고 싶은 책을 읽고,

듣고 싶은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친구들과 대화도 나누고,

해야 할 공부를 할 수 있는 2층 로비 공간

 

 

 

 

 

 

 

강철 소재로 만든 다양한 소품들이 로비에 전시되어 있다.

 

 

 

 

 

 

픽션/소설 서적들이 진열된 공간이다.

 

 

 

 

 

 

오른편엔 카페처럼 편하게 앉아서 컴퓨터나 전화 충전도 하면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마련되어 있다.

 

 

 

 

 

 

2층에 진열된 도서 물들

 

 

 

 

 

 

어디를 봐도 쾌적한 공간에 다양한 자연관이 스며드는 창과 안락한 의자와 책상이 구비되어 있다.

 

 

 

 

 

 

 

2층에서 입구 쪽으로 내려다본모습

 

 

 

 

 

 

 

1층에서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

 

 

 

 

 

 

 

픽션이 소장된 2층

 

 

 

 

 

 

 

도서관 곳곳에 이런 컴퓨터가 설치되어서 쉽게 검색을 할 수 있다.

 

 

 

 

 

 

 

2층에서 3층으로 이어지는 계단

 

 

 

 

 

 

 

 

 

 

 

 

 

카페에 가서 산 커피 한 잔과 나온 잡지책을 들고

전망과 채광이 좋은 2층 로비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잠시 앉아서...

 

 

 

 

 

 

 

내가 참 좋아하는 도서관에서 그것도 멋지고 아름다운 곳에서

이렇게 편안하고 느긋하게 여행을 하는 것도 참 매력적이라는 것이 절로 느껴진다.

 

 

 

 

 

 

 

3층으로...

 

 

 

 

 

 

 

나무 소재의 타원형의 계단이 잘 보이는 3층 로비

 

 

 

 

 

 

 

 

 

 

 

 

 

 

 

 

 

 

 

 

 

 

계속해서 2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