쌉쌀하면서도 달고 새콤하게 톡 쏘는 맛이 일품인 레스베리 레몬 쿠키
11월 중순이 되자 밤엔 영하 13도, 낮엔 영하 5도로 기온이 뚝 떨어지고,
해는 아침 8시 15분에 떠서, 추위에 힘에 겨운지 아주 낮게 걸렸다가
뭔가에 쫓기듯이 오후 4시 반이면 해가 지는 날로 접어들었다.
여름에 아침 5시에 해가 뜨고 밤 10시 반에 해가 지는 것과 달리
낮 길이가 반으로 줄어들어서
하늘까지 흐린 날에는 우울해지기도 하고 암담하기도 한 때가 요즘이다.
그래서 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 캐나다에서 미국 입국 허가도 나고,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서 따뜻한 남국으로 먼 여행을 떠난 캐나다 구스를 쫓아서
일주일간 캘리포니아로 짧은 남쪽 여행을 내일 떠난다.
작년 2월 말에 우여곡절 끝에 겨우 뉴질랜드 여행에서 집으로 오는 비행기를 탄 후,
만 1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게 되어서 설레기도 하고,
코비드 사태 상황 중에서 어떤 일이 닥칠지 걱정도 된다.
여행을 떠날 때면, 이동 시간에 먹을 수 있는 먹거리 한 두 가지를 만들어서 가져가면
비행기를 갈아탈 때에 시간이 촉박해서 제대로 먹을 시간이 없을 때에 요긴하게 먹기도 하고
여행지에 가서도 이동하면서 간식으로 먹기에 편하다.
그래서 이번 여행을 떠나기 전에 래스베리 레몬 쿠키를 준비해 보았다.
래스베리 레몬 쿠키 재료:
1/2 컵 실온의 무염버터,
1컵 설탕 (단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반 컵만 사용했다.
1/2 tsp. 바닐라 엑스트랙트
1 달걀
1/2 레몬 껍질과 레몬 주스
1/4 tsp. 베이킹파우더
1/8 tsp. 베이킹 소다
1 1/2 컵 밀가루
3/4 컵 레스베리
쿠키 24개가 만들어집니다.
쿠키 만드는 법
1. 오븐을 화씨 350도에 예열해 둔다.
2. 버터와 설탕을 전자 믹서에 넣고 부드러울 때까지 약 2분간 돌린다.
바닐라, 설탕, 레몬 껍질과 쥬스를 넣고 1분 정도 믹스해 준 후,
소금, 베이킹파우더, 베이킹 소다 그리고 밀가루를 서서히 넣고 돌려준다.
마지막으로 레스베리를 넣고 주걱으로 서너 번만 섞어 준다.
3. 쿠키 반죽을 한 스푼씩 쿠키 판에 놓은 후,
14-16분간 예열해 둔 오븐에서 구워준다.
오본에서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래스베리 레몬 쿠키
이 쿠키는 쌉쌀하지만 특유의 달달함과 그리고 뽀득뽀득 씹히는 씨의 맛이 독특한 레스베리와
새콤한 레몬의 맛이 진한 쿠키는 가라앉은 마음을 상큼하게 해 주는 매력이 있다.
코비드 시대에 타국으로 떠나는 여행이다 보니
2번 백신을 맞았다는 백신 패스포트와 떠나기 전 3일 안에 바이러스 항체 테스트 등
여행 전에 추가로 준비해야 할 사항이 있어서 꼼꼼하게 챙겼는데
혹시라도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길 바래 본다.
이렇게 새콤달콤한 쿠키를 먹으면서 오랜만에 여행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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