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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여행39]자전거를 타고 멜크에서 크렘스까지 다뉴브강을 따라서 달리면서/from Melk to Krems on the bike along the Danube

by Helen of Troy 2022. 3. 13.

 

 

 다뉴브(도나우) 강을 따라서 자전거를 타고 멜크에서 크렘스로 가는 길에서 찰칵~

(2018년 6월 18일)

 

 

 

 

아침에 일어나서 일층에 있는 게스트 식당으로 내려가서...

 

 

 

 

주인이 직접 푸짐하게 준비한 음식을 느긋하게 잘 먹으면서...

 

 

 

 

다른 투숙객들이 이미 아침을 먹고 나서인지 다른 테이블은 이미 말끔히 치워져 있다.

식당 내부가 오래된 이 게스트하우스의 역사를 대변해 주고 있다.

 

 

 

게스트하우스 입구에 붙여진 플래크

 

 

 

 

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15세기부터 존재하던 건물로 600년의 역사를 가진 오래된 건물이어서

멜크 도시의 문화재로 등록된 게스트하우스이다.

후에 수도원이 이 건물을 사서 술집으로 개조해서 수사들이 제조한 와인을 팔았다.

수도원의 건축가인 무겐나스트가 16세기의 높은 천장은 그대로 놔두고

1736년에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쳤다.

 

1838년부터 개인 소유로 넘어가서 술을 파는 바와 여관으로 사용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게스트하우스로 사용되고 있다.

 

 

 

멜크에 도착해서 이틀째 되던 날이자 어제 계획한 대로

포도주 산지로 유명한 바하우 계곡/Wachau Valley를 따라서 흐르는

도나우 강을 따라서 자전거를 타고 흐르는 강물처럼

편하고 느긋하게 양쪽 강변을 구경해 보았다.

(우선 멜크에서 자전거 전용 도로가 있는 도나우 남쪽 강변을 따라서

(붉은 선) 크렘스로 이동했다.)

 

 

 

 

멜크 수도원 아래에 위치한 자전거를 대여하는 곳에 가서...

 

 

 

자전거를 하루 빌려 타고

멜크에서 40 km 떨어진 크렘스로 11시 5분 전에 출발했다.

 

 

 

 

얼마 안 있어 도로 오른편에서 큰 돌이 떨어져서

돌을 치우는 작업을 하느라 길을 통제하고 있어서...

 

 

돌을 치울 때까지 약 10분을 기다려서

어떤 풍경이 눈앞에 펼쳐질지 기대하면서 힘차게 출발했다.

 

 

 

 

날씨가 점점 더워져서 출발한 지 30분 후에 잠시 서서 목을 축이고...

 

 

 

다뉴브 강을 오가는 배가 지나간다.

 

 

 

기념사진으로 찰칵~

 

 

 

아름다운 하늘, 구름, 강 나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 마냥 신나고 행복하다.

 

 

 

산 꼭대기에 오래된 성이 눈에 들어온다.

 

 

매고 간 가방이 무거워지기도 하고, 더워서 등에 땀이 젖어 들어서

가방을 등에 매기보다는 자전거 뒤에 싣고 가기도 하고 잠시 내려서

가방을 내려놓으니, 가뿐하게 페달을 밟을 수 있었다.

 

 

 

출발한 지 1시간 즈음에서...

(빌린 자전거가 편해지자 자전거를 타면서 카메라에 사진을 담아 보았다.)

 

 

 

다뉴브 강을 오르내리는 호화 크루즈 배도 지나가고...

 

 

 

더워서 물을 자주 마시게 되면 제일 걱정되는 것이 화장실 문제인데,

다행히도 중간중간에 깨끗하고 아담한 화장실이 잘 표시되어서

자전거 길에서 인접한 동네로 들어왔다.

 

 

 

다뉴브 강을 따라서 긴 자전거 여행을 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곳곳에 이렇게 아담하면서도 깨끗하고 시설이 잘 된 화장실이 있어서

큰 걱정을 덜어 준다.

 

 

 

안스 도르프(Arnsdorf)의 포도밭 언덕 위에 고성이 보인다.

 

 

 

 

 

 안스도르프 동네를 지나면서...

 

 

 

 

 

 

 

 

자전거 전용 길에는 동네를 지날 때마다

지도와 함께 자세한 안내를 해 준다.

 

 

 

 St. Lorenz/성 로렌츠

 

 

 

다리가 없기에 이런 배로 타고 강을 건너간다.

 

 

 

북쪽 강변으로 건너가려는 두 명의 bikers들이 배를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강을 건너서 양쪽 강변을 모두 달릴 수 있다.)

 

 

 

또 다른 크루즈 배가 유유히 지나간다.

 

 

 

이 지역은 와차우(Wachau) 지역으로

포도주 산지로 유명하고,

맛 좋은 천도복숭아의 재배지이기도 해서

포도밭이 강변과 높은 산꼭대기까지 널려 있다.

 

 

 

 전반적으로 오스트리아를 포함해서 유럽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자전거가 가장 보편적인 이동 수단으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자전거를 타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기도 하고,

특히 다뉴브 강을 따라서 삼삼오오 그룹으로 함께 여행하는 사람이 유난히 많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60대를 훌쩍 넘긴 많은 사람들이 부부나 친구끼리 함께

느긋하게 자전거 여행을 하는 모습에서

우리들의 미래가 엿보여서 맘이 놓이기도 했다.

 

 

 

 

 

 

 

 

출발한 지 약 2시간 반이 지난 오후 1시 20분에 로사츠(Rossatz) 강변에 있는

자그마한 공원에서 준비해 간 점심을 먹기로 하고 쉬었다.

 

 

 

왼편에 보이는 자전거는 점심을 먹으면서 대화를 나눈 60대 초반의 아저씨로 자전거로

긴 자전거 여행을 위해서 필요한 모든 장비와 물건들을 실을 수 있는 대단한 자전거이다.

그 아저씨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크 출신으로 혼자서

자전거를 타고 헝가리 부다페스트까지 가는 길이라고 했다.

한 살이라도 더 나이 먹기 전에 장거리 자전거 여행을 떠나는 것이 꿈인 우리 부부에겐

그가 부럽고 존경스럽기만 했다.

 

 

 도나우 강변에 설치된 피크닉 장소에 비치된 테이블에서

점심과 음료수를 먹으면서...

 

 

 

점심을 먹고 잠시 강 가에 놓인 의자에 앉아서 강 물을 잠시 쳐다 보고...

 

 

 

 강 가로 내려가서...

 

 

 

 

 70대가 훨씬 넘어 보이는 한 할아버지가 다뉴브 강물에서 수영을 즐기신다.

 

 

 

로사츠에 위치한 예쁘게 꽃으로 꾸며진 화장실

 

 

 

마침 강 반대편에서 남쪽 강변으로 건너온 배에서

자전거 그룹이 내리고 있다.

 

 

 

오후 2시 즈음에...

 

 

 

 

포도주로 유명한 바하우 포도밭을 지나면서...

 

 

 

 

 

 

마우턴(Mautern)에 도착해서...

 

 

 

이곳은 로마시대 유적이 여전히 남아 있는 곳이다.

 

 

 

멜크에서 떠난 지 처음으로 놓인 다리를 건너서 북쪽 강변으로 이동하면서...

 

 

 

 

강 저편에 슈타인/Stein 도시가 보인다.

 

 

 

 

 

 

슈타인 도시로 들어와서...

(자전거 전용길이 여기부터 사라졌다.)

 

 

 

 

 

 

슈타인에 있는 자그마한 공원

 

 

 

멜크에서 40 Km를 달려서 크렘스에 4시간 후에 도착해서

크렘스 역에 자전거를 매어 두고

크렘스의 오래된 동네에 있는 광장에 도착했다.

 

 

 유럽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떠난 여행이 처음이기도 하고

출발할 때에는 생소한 지역을 거쳐간다는 생각에 다소 긴장도 되고,

자전거도 내가 늘 타던 자전거가 아니어서 타면서 제대로 적응을 할지

그리고 나이도 들어서 체력도 걱정이 되었는데,

우려했던 것과 달리 생각보다 쉽게 40 km를 달려서

욕심 같아서는 20-30 Km를 더 달려서 다음 도시까지 가거나

아니면 멜크까지 북쪽 강변으로 돌아오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계속해서 아름다운 크렘스/Krems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