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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Places/넓은 세상에서

2022 타임지 올해의 인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의 기상 Person of the Year: Volodymyr Zelensky & The Spirit of Ukraine

by Helen of Troy 2022. 12. 9.

2022년 타임지 올해의 인물 커버

Illustration by Neil Jamieson for TIME; Ivanchuk: Lena Mucha—The New York Times;

Kondratova: Kristina Pashkina—UNICEF; 

Kutkov: Courtesy Oleg Kutkov; Nott: Annabel Moeller—David Nott Foundation; 

Payevska: Evgeniy Maloletka—AP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지는 2022년 올해의 인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 후 지속적인 리더십을 보여 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이 전쟁을 도발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에 굴하지 않고

묵묵하게 우크라이나를 적으로부터 지킨 

우크라이나인들의 기상(氣像)/the spirit of Ukraine을 선정했다고

수요일에 발표했다.

 

11월 4일 키이브와 헤르손을 오가는 대통령 전용 기차를 탄 젤렌스키

picture: Maxim Dondyuk 

이번 발표는 코미디언으로 출발해서

2019년에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 선출되어서

3년 뒤에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어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리더로 우뚝 솟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괄목할만한 도약이다.

 

그는 올해 2월에 권력을 거머쥔 한 독재자의 횡포로

평화를 염원하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그에 항거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우상이자 상징이 되었다.

 

11월 14일에 젤렌스키가 재탈환된 헤르손을 방문 중에 군중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Maxim Dondyuk 

 

2월에 전쟁이 발발할 당시만 해도 서방 국가들과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브를 바로 점령하고,

정부는 보다 안전한 곳으로 피신을 갈 거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젤렌스키는 이런 기대와 달리

푸틴에 반항하는 심벌로 키이브에 계속 머물렀고,

전쟁 중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힘써 온 덕분에

우크라이나 군대가 러시아 군대를 몰아내기에 성공했다.

 

 

11월 14일에 방공호에서 군지휘관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차에 "어린이'라는 사인을 붙인 차를 타고 한 가족이 피난을 떠나고 있다.

 (Maxim Dondyuk)


그리고 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매일 밤 연설문을 중계했다.

그중 침공 직전에 그는 "상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세요.

우크라이나 국민은 평화를 염원합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러시아 군대가 국경을 넘어서 키이브에 폭격을 퍼붓기 시작하자

"푸틴은 우크라이나와 모든 민주주의 국가들에게 전쟁을 시작했다.

푸틴은 우리 나라과 그동안 쌓아 올렸던 모든 것을 파괴하려 하지만

우리는 우크라이나 인들이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다." 라고 국민들에게 발표했다.

 

한 군인이 폭격으로 파괴된 카르키브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Maxim Dondyuk

 

위: 5월 돈바스 지역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한 군인; 4월의 돈네츠크 지역에서 전투 중인 우크라이나 군인들

아래: 9월에 이지움에서 생매장된 시신들을 조사하고 있다;  침공 초반의 아동병원 모습

(Maxim Donyuk)

 

러시아 침공 초반 4월 1일의 전투 전선의 모습과

12월 1일 러시아 군대를 몰아낸 후의 달라진 모습

 

그 후, 그는 키이브에 소재한 그의 사무실에서

지속적으로 미국 의회, 영국 의회,  EC와 여러 국가들에게

군사적인 지원으로 요청했으며,

그의 요청에 응해 준 국가들에게 감사의 맘을 전하면서

그들이 처해진 상황을 자유와 독재의 사이에서 투쟁하는 프레임으로 호소했다.

 

폭격으로 파괴된 카르키브 시의회 건물을 소방대원들이 치우고 있다.

 Maxim Dondyuk

 

 

재탈환된 헤르손 방문 후, 키이브로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침공 이후 그는 군인들의 전투복 차림에 턱수염을 한 그의 모습은

민간인 자격의 군인의 이미지로 부각되어서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11월 중순에 그는 러시아로부터 재탈환된

우크라이나 남부에 소재한 케르슨(헤르슨) 도시를 당당한 모습으로 방문하기도 했다.

 

위: 츄후이브의 한 방공호에서 머물고 있는 95세 된 스테파니아 할머니;

말라야 로한 지역에서 격추된 러시아 헬리콥터

아래: 폭격으로 큰 타격을 입은 카르키브의 한 동네에 10살, 그리고 11살 된 두 소년이  스스로 만든 초소에서 

동네를 지키고 있다; 76세 된 볼로디미르 씨가 파손된 집 마당에서 음식을 만들고 있다.

 

5월 22일에 추우이에서 파괴된 다리 주위를 지나고 있다.

Maxim Dondyuk

 

타임지의 편집장인 에드워드 펠젠탈씨는

"올해의 선정 과정은 고민할 여지가 없는 확실한 결정이었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누구에겐 희망을 다른 누구에겐 두려움이었지만

2022년은 젤렌스키의 행동에 전 세계가 주목했다.

러시아 군대가 수도 키이브에 폭탄 세례를 퍼부었지만

그는 그에 굴하지 않고 수도에 죽 남아서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국민들과 소통의 창을 열어 두었고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라고 밝혔다.

 

카르키브에서 지뢰 제거 작업 중 한 군인이 몸을 보호하고 있다.

Maxim Dondyuk

 

그리고 "젤렌스키는 두려움이 쉽게 빨리 퍼지듯이

용기 또한 쉽게 퍼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고,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여러 국가들을 한 마음으로 모아서 

자유를 수호하고, 취약해 가는 민주주의와 평화의 중요함을

상기시켜 주었다. 

그래서 젤렌스키와 우크라이나인들의 기상을

2022년 올해의 인물에 손색없다."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11월 14일에 수복된 헤르손을 방문한 젤렌스키를 군중들이 환호하고 있다.

 Maxim Dondyuk

 

참고로 올해의 인물 후보자로 이란의 시위자들, 중국의 시진핑 대통령과 

2021년에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었던 일론 머스크가 물망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