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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이탈리아

[시에나 근교9]높은 타워로 유명한 중세의 성곽도시 산 지미냐노/콜레지아타 대성당/Collegiata Duomo/San Gimignano

by Helen of Troy 2023. 5. 28.

 

중세기에 지어진 높다란 타워로 유명한 토스카나의 산 지미냐노/San Gimignano

(높다란 타워 덕분에 '중세의 맨해튼"이라는 별명도 있다.)

 

 

카스텔리나에서 산 지미냐노로 가는 언덕에서 버스가 잠시 멈추어 서서...

 

 

뒷자리에 앉은 사람이 찍어 준 단체 사진

 

 

 

 

 

 

토스카나 중부 언덕에 피렌체와 시에나에서 약 45 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중세의 도시 산 지미냐노.

 

 

산 지미냐노와 근교의 지도

 

 

산 지미냐노 성 밖의 포도밭 모습

 

 

산 지미냐노 중세기 성채의 모습

 

산 지미냐노는 기원전 3세기에 에트루스칸 마을로 시작해서,

1세기에 로마제국 군대와 맞서서 싸우던 무치오와 실비오 형제가

이곳으로 피신해서 두 개의 성을 지었는데,

그중 실비오가 지은 성이 지금의 산 지미냐노 성이다.

실비오 성은 450년에 훈족의 아틸라의 침공에서 이 성을 구해 준

보답으로 모데나 성인이자, 제미니아누스 주교의 이름으로 변경되었다.


중세기와 르네상스 시기에는 '프랑시제나 도로' 상에 위치한 덕분에

로마와 바티칸으로 성지 순례 여행을 떠나는 이들의 정거장이 되었고,

주위의 비옥한 땅에서 경작된 다양한 농산물, 

특히 아주 비싼 사프론을 팔게 되면서 도시가 번창하게 되었다.
사프론 외에도, 이 도시는 골든 햄, 페코리노 치즈와 베르나치아 와인이 유명하다.

 

 

산 지미냐노 성 입구

 

 

투어를 예약하지 않았지만, 해바라기 꽃을 든 투어 가이드 뒤를 쫓아가면서

이 도시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공짜로 잘 들었다.

 

 

안쪽에서 본 성 대문

 

 

로마로 순례를 가는 순례자들이 머물렀던 12세기에 지어진

900년 된 여관 건물

 

 

투어 가이드의 설명을 경청하면서...

 

 

오래된 건물 옆으로 난 좁은 골목

 

 

저 앞에 유명한 타워들이 눈에 들어온다.

 

 

 

1199년에 산 지미냐노는 독립을 선언했지만,

그 후 200년간 오랫동안 앙숙 사이의 궬프가와 기벨리나 가문의 

끊임없는 분쟁으로 도시를 불안으로 몰았다.

아울러 경쟁하듯이 짓기 시작한 타워들은 점점 높아져 갔고,

중세기 말 무렵엔 72개의 타워가 지어졌고,

최고 높은 타워의 높이는 70미터에 달했다.

 

 

 

이 타워들은 침략자들로부터 피할 수 있는 은신처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비워 둔 채, 각 가문들의 자존심을 상징하는 건축물이었다.

각 귀족 가문들은 자신들만의 개인 군대를 형성해서

정기적으로 이 타워들을 거점으로 2세기 동안 싸움을 벌였다.

 

 

 

이 도시는 1348년까지 번창하다가,

유럽을 휩쓴 흑사병 전염으로 도시 인구의 절반이 사망했고,

거기다가 피렌체의 속국으로 전락하게 되면서

더 이상의 발전은 없었지만,

덕분에 중세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도시로 남게 되었다.

그래서 현재 성 안의 도시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14세기에 들어서, 토스카나 지역의 대부분이 그러했듯이

산 지미냐노는 피렌체의 지배하에 놓이게 되었다.

당시 피렌체는 지배하는 지역의 귀족들이 세운 타워를

낮게 잘라내라는 명령을 내렸는데, 그들의 파워를 과시했다.

그런데 어떤 연유인지는 정확이 알려진 바가 없지만,

산 지미냐노의 오리지널 중세 스카이라인의 모습을 유지해서

현재는 총 72의 타워 중에서 14개가 오리지날 모습대로 남아 있다

 

 

오래된 문고리

 

 

 

 

 

 

 

 

 

 

 

 

 

 

도시 중심에 위치한 치스테르나 광장(물 저장고 광장)/Piazza della Cisterna

 

 

광장 중심에 위치한 우물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앉아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

 

 

 

 

광장 어디서나 중세의 타워가 눈에 들어 온다.

 

 

 

 

오래된 중세의 타워와, 현대적 창문이 아주 조화롭다.

 

 

 

 

 

 

가까이 다가가니 젤라또 세계 챔피언 가게란다.

이런 대회가 있다면, 참석하면 아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중세의 광장이 아니라는 것은 건물에 세워진 티비 안테나 탓...

 

 

 

 

 

날씨가 30도를 넘는 더운 날씨라서

광장 내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우리는 일단 줄이 짧은 길 건너에 위치한 도날리 아이스크림 가게로...

여기 간판에도 젤라토 세계 챔피언이라고 하니 맛이 기대가 된다.

 

 

와우~~  우선 눈과 코가 절로 행복해지는 다양한 젤라토가 환상적이다.

 

 

 

두 번째로 높은 타워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산 지미냐노 두오모 대성당/Duomo di San Gimignano

or 콜레지아타 성모승천 대성당/Collegiata di Santa Maria Assunta

 

 

화사한 대성당 내부

 

오른편에는 신약성서에 나오는 장면을 그리고 왼편에는 

구약 성서에 나오는 장면을 13-14세기에 프레스코 벽화 양식으로 화려하게 꾸몄다.

 

 

신약 프레스코 벽화

 

 

신약 성서 벽화와 성경 봉독대

 

 

 

 

 

토스카나 지역 특유의 흑백으로 처리된 아치와 벽화

 

 

제대 앞 프레스코 벽화

 

 

신약 벽화

 

 

신약 벽화

 

 

 

 

 

아담의 창조

by Bartolo di Fredi

 

 

파라오의 군인들이 홍해에서 익사하는 장면을 묘사한 벽화

by  Bartolo di Fredi

 

 

최후의 만찬 벽화

by  Lippo Mem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