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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로키산맥

[카나나스키스 여행59]어퍼 카나나스키스 호수 등산로/Upper Kananaskis Lake Trail

by Helen of Troy 2024. 8. 17.

 

 

Upper Kananaskis Lake/어퍼 카나나스키스 호수(2024년 8월 8일)

 

오늘은 아침부터 날씨가 화창해서

카나나스키스 컨트리에 오면, 늘 가족과 함께 가는

어퍼 카나나스키스 호수 트레일로 가기로 했다.

 

 

어퍼 카나나스키스 호수는 해발 1,720 미터에 위치해 있고,

제일 깊은 수심은 108m에 달하고,

평균 호심은 32 md이며,

면적은 약 8 km2의 호수이다.

mount lyautey

 

어퍼 카나나스키스 트레일은 이 호숫가를 따라서 형성되어서

길이는 약 16 km에 달하고, elevation gain은 약 320 미터이다.

거의 30번을 이곳에 방문해서 완주도 몇 번 했지만,

올 때마다 늘 새로운 모습으로 반겨 주어서 싫증이 나지 않는 트레일이라,

5년 만에 왔기에, 트레일 완주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10시 5분에 트래킹을 시작할 때는 영상 12도로 

트래킹을 하기엔 아주 쾌적한 날씨였다.

 

트레일 초반에 보이는 해발 2,667 미터에 달하는

인디파티거블 산/ Mount Indefatigable의 위용이 보인다.

이 산의 이름의 뜻은 '지치지 않은 불굴'인데

정상에 오르는 등산로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시사해 준다.

 

 

이 호수의 수위도 로워 호수만큼 많이 낮아졌다.

 

 

트래킹 초반에 기념으로 찰칵~

 

 

이번 트래킹은 시계 방향으로 코스를 택했다.

 

 

 

 

사진 찍기 좋은 곳에서 잠시...

 

 

만년설이 있는 거대한 산들과 자그마한 섬이 큰 대조를 보여준다.

 

 

앙증맞은 섬 뒤의 거대한 돌산은 Mt. Sarrail

높이는 해발 3,159 미터에 달한다.

 

 

자그마한 섬, 사레일 산, 료테이 산 그리고 오른편엔 인디파티거블 산이

어퍼 카나나스키스 호수를 감싸고 있다.

 

 

지난 10일 간 비가 오락가락해서 트레일이 질척했지만,

다행히도 키꺽다리 소나무에서 떨어진 솔잎들이

수북이 덮여서 길도 덜 질척거리기도 하고

발 밑의 쿠션도 좋았다.

 

 

트레일에서 늘 하던 대로 호숫가로 내려갔다.

 

 

복덩이 아들이 늘 앉는 바위에 잠시 앉아서...

 

 

 

 

맑은 호수, 파란 하늘, 하얀 뭉게구름, 만년설이 있는 설산과 험난한 산과

자그마한 섬들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이곳은 그야말로 절경이다.

 

 

그 앞에서 찰칵~

 

 

Mt. Indefatigable

 

 

호숫가의 헬렌과 장난기 넘치는 막내

 

 

올해도 어김없이 호수에 돌을 던지는 남매

 

 

 

 

 

 

 

 

 

 

13년 전 바로 이곳에서 그리즐리 곰과 맞닥뜨린 곳이다.

지금도 생각만 해도 오싹거릴 정도로 아찔한 만남이었다.

 

 

오래된 고목들이 마치 백골 같아 보인다.

 

 

다시 트레일로 올라와서...

 

 

트레일을 나선 지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이 벤치에서

이번에도 간식을 챙겨 먹었다.

 

2009년 7월 23일 같은 벤치에서 잠시 쉬는 삼 남매

 

 

 

 

 

 

 

 

 

 

호수의 남쪽에 다다라서...

 

 

 

 

이곳은 카누, 카약을 띄우는 선착장이다.

 

 

 

 

북쪽에 위치한 주차장에서 시계 방향으로 약 6 km 걸어서 

오른편 아래에 소재한 피크닉 지역에 도착했다.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피크닉 테이블에서

준비해 간 점심을 먹었다.

 

카누를 타거나 배를 타고 낚시를 즐기고 있다.

 

 

점심을 먹은 후, 서쪽 방향으로 트래킹을 시작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리즐리 곰의 출현으로 트레일이 차단되어서

아쉽게 발을 돌려야 했다.

 

시계 반대 방향의 트래킹

 

 

울창한 소나무 숲 뒤로 병풍처럼 들어 선 험난한 로키의 산들

 

 

 

 

 

 

 

 

 

 

 

 

 

 

 

 

 

 

 

 

 

 

 

 

 

 

 

 

 

 

 

 

 

 

 

 

 

 

 

 

 

이렇게 3시간 반 만에 14 km의 어퍼 카나나스키스 호수 트래킹을 잘 마쳤다.

 

 

 

 

 

산장으로 돌아가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오후 3시 즈음에 자전거를 타고

약 8 km를 달려서...

 

 

Boulton Trading Post 가게에 와서,

트래킹 보상으로 달콤하고 커다란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다.

 

2009년 7월에도 이곳에 와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이렇게 함께 트래킹도 하고,

자전거를 타고 와서

아이스크림을 같이 먹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