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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s Scrapbook/좋아하는 영시

[봄영시222]폭설이 퍼붓는 춘삼월에 읽은 "A March Motto"/3월의 좌우명/그리고 꿀꿀할 때는 역시 감자전

by Helen of Troy 2025. 3. 16.

 

2025년 3월 13일 아침에 함박눈이 휘날리는 뒷마당

 

A March Motto

by Anonymous

 

Month of bluster, ice and sleet,
Silent wood and ugly street,
Winds that roar and flakes that fly,
Frozen earth and gloomy sky,—
Angry March, thy name to me
Like a battle-cry shall be!
"Forward, march!" but leave behind
Stubborn will and stupid mind.
"Forward, march!" and sing a song
As we stoutly march along.
"Forward, march!" away from sin;
"Forward, march!" the goal to win;
"Forward, march!" without a fear;
"Forward, march!" through all the year.



3월의 좌우명

작가미상


차가운 바람, 얼음과 진눈깨비,

침묵의 나무와 지저분한 길,

몰아치는 바람과 휘날리는 눈송이,

얼어붙은 대지, 울적한 하늘,---

성난 3월이여, 그대 이름은 

전투 시의 외침이구나!

"앞으로, 전진!" 하지만 완고한 고집과 

어리석은 생각은 뒤에 남겨 두고.

"앞으로, 전진!" 용감하게 

행진을 하면서 노래도 부르자.

"앞으로, 전진!" 죄를 버리고;

'앞으로, 전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앞으로, 전진!" 두려움 없이;

"앞으로, 전진!" 일 년 내내.




한글번역: N. H. Kim©

(한글 번역은 잠시 후 내립니다.)

 

 

2월 내내 영하 20-35도를 오가던 혹한을 뒤로하고

3월 초부터 무려 30도가 기온이 올라서 

드디어 봄이 오나 보다 하고 마음이 마냥 들떠 올랐다.

그래서 두터운 겨울 옷과 부츠도 정리하고

올해는 마당에 무엇을 심을까 잠시 행복한 고민도 했다.

그런데 이런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지난 주말부터 바로 기온이 곤두박질하면서

함박눈까지 휘날려서 다시 온통 설국으로 둔갑했다.

 

탐스러운 함박눈이 내리는 앞마당

 

2020년 4월에 앞마당에 핀 튤립

 

그래서 잠시 낙담해 있던 차에

매일 아침 두 편씩 읽는 시 중에 만난

위에 소개한 시 한 편을 읽으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좀 날씨가 춥고 꿀꿀해도

시에서 외치듯이 감자전을 부쳐서 어그적 어그적 먹으면서

앞으로 전진할 기운을 찾아본다.

 

마음이 칙칙할 때에 언제나 힘을 주는 다양한 전이 있어서 든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