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3월 13일 아침에 함박눈이 휘날리는 뒷마당
A March Mottoby AnonymousMonth of bluster, ice and sl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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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좌우명작가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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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번역: N. H. Kim©
(한글 번역은 잠시 후 내립니다.)
2월 내내 영하 20-35도를 오가던 혹한을 뒤로하고
3월 초부터 무려 30도가 기온이 올라서
드디어 봄이 오나 보다 하고 마음이 마냥 들떠 올랐다.
그래서 두터운 겨울 옷과 부츠도 정리하고
올해는 마당에 무엇을 심을까 잠시 행복한 고민도 했다.
그런데 이런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지난 주말부터 바로 기온이 곤두박질하면서
함박눈까지 휘날려서 다시 온통 설국으로 둔갑했다.

탐스러운 함박눈이 내리는 앞마당

2020년 4월에 앞마당에 핀 튤립
그래서 잠시 낙담해 있던 차에
매일 아침 두 편씩 읽는 시 중에 만난
위에 소개한 시 한 편을 읽으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좀 날씨가 춥고 꿀꿀해도
시에서 외치듯이 감자전을 부쳐서 어그적 어그적 먹으면서
앞으로 전진할 기운을 찾아본다.

마음이 칙칙할 때에 언제나 힘을 주는 다양한 전이 있어서 든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