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monton Youth Orchestra(에드몬톤 청소년 오케스트라) 공연

오늘 일요일은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하루 종일 바쁜 날이었습니다

 

아침 8시 45분에는 항상 해 오던대로

키가 195cm 나 되는 훤칠하고 잘생긴 고3 남학생에게

물리를 가르치는 일로 시작해서

10시반에 있는 오케스트라 총연습에 막내딸을 데려다 주었다가

연습이 끝난 후에 간단히 점심을 먹은 후,

집에 다시 와서

오후 3시에 공연이 있는 딸아이와

저녁 7시 반에 공연이 있는 엄마는

후다닥 공연 복장으로 갈아 입고

2시 반까지 공연 장소인

Winspear Center 로 숨가쁘게 겨우 도착을 했습니다.

 

공연 1부는 12살에서 19살의 학생들로 구성된

Intermediate Orchestra 공연이 있었고(13살인 막내는 여기에 소속)

2부는 15살부터 26살까지의 학생들로 구성된

Senior Orchestra 의 공연이 올려졌습니다.

 

 Winspeare Center의 높고 넓직한 로비에서 친구들을 기다리면서....

 

 

 최신의 기술로 멋지게 지어진 에드몬튼시의 주요 연주홀 Winspear Cencer는

이 공연 홀을 지을 수 있게  수백만불의 거금을 선뜻기부한

Francis Winspear님의 이름을 따서 불리운다.

그 밑으로 주요 기부자들과 회사들의 이름들이 새겨져 있다.

여기에 앉아서 와인을 마시면서 수다를 떨거나

만나기로 한 친구들을 기다리는 곳으로 안성마춤이다. 

 

 공연이 시작하기 전에 한장...

뒤에 보이는 멋진 오르간은 일명 Davis Organ 이다

알버타 대학 교수인 Prof. Davis 가 약 300만불을 기부해서

케벡주와 유럽에서 2년간 걸려서 만들었는데

약 7000개의 크고 작은 파이프가 있어서

아주 낮은 소리에서 아주 높은 소리까지

오만가지의 다른 소리를 내는 마술사같은

훌륭한 파이프 오르간입니다.

 

 

 지휘자이자 유명한 피아니스트인 Mr. Massey 님은

31년간을 계속해서 무보수로 이 두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일을 하시는 

아주 유모가 풍부하고 존경스러운 분이다. 

 

 

 제1 바이올린 section에 막내가 보인다.

 

 zoom해서 좀 가깝게도 하나...

 

공연한 레파토리는

베토벤 교향곡 1번,

드뷰시의 La boite a Joujoux

카발레브스키의 The Comedians 였습니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공연준비가 채 되지 않아서 내심 걱정 하고 있었는데

실전에 강한지 실제로는 만족스러운 공연을 올렸습니다.

 

제 2부는 Senior Orchestra의 무대였는데

레파토리 셋다 잘 공연되지 않는 새로운 곡으로 꾸며졌습니다.

특히 두번째 곡인 Trickster Coyote - Lightning Elk는

알버타 대학 음대 교수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곡가인 Malcolm Forsyth님이 

올해 새로 작곡해서 세계 초연곡을 올려졌습니다. 

 

 작곡가 Mr. Malcolm 님이 곡을 작곡한 배경을 설명하시는 모습....

작곡된 Trickster Coyote-Lightning Elk 는

캐다다의 원주민중 하나인 Mohawk(모하크) 족들의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노래, 춤과 주문들을 바탕으로 작곡되었고

실제로 그네들이 사용하는 여러 타악기들이 어우려져서

아주 색다른 음악과 만났습니다.

 

 

 세계 초연된 곡의 솔리스트인 Tara-Louise Montour의 연주 모습..

드물게 모하크 족 출신의 유명한 바이올리스트를 위해서 작곡된 곡을

얼굴이나 드레스만치 화려하고 아름다운 연주를 해 주었습니다.

뒤에 많은 타악기중 몇개가 보입니다.

 

 

오늘 공연의 프로그램 표지

 

 

 

5시 20분쯤이나 되어서 공연이 무사히 잘 끝났습니다.

마침 공연을 보러 온 친지가

고맙게도 딸애와 아들녀석을 우리집으로 데려가 준다고 하셔서

같은 장소에서 다음 공연까지

약 1시간이 남아서

남편과 함께 근처에 있는 일식집에서

오랜만에 단 둘이서 간단히 저녁을 먹었습니다.

 

7시 반에 올려지는 RCA Band Concert 공연전에

총연습 시간인 6시 반에 맞추느라

부랴부랴 다시 공연장소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