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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About me...Helen/헬렌의 부엌에서

캐나다에서 보름날에 만들어 먹은 오곡밥, 나물 그리고 동치미까지...

by Helen of Troy 2009. 2. 9.

어려부터 나는 찹쌀과 팥으로 만든 음식을 무척 좋아해서

일주일에 한번은 모찌, 인절미, 팥떡을 만들어서 먹곤 한다.

 

그보다 더 좋아하는 것은

여러가지 나물들이다.

 

그래서 좋아하는 음식을 함께 다 먹을 수 있는

정월 대보름날은 잊지않고 꼭 챙겨서 먹는다.

 

올해는 오곡밥이 아니라

여덟가지 재료를 (찹쌀, 차조, 팥, 수수, 검은 콩, pinto beans,

lima beans, kidney beans) 넣어서

팔곡밥으로 만들어 보았다.

 

혹시 못 드셨다면 함께..

 

취나물, 호박나물, 가지나물, 무나물,고구마 줄거리 나물과 곁들여서...

 

얼마전에 담은 잘 익어도 아삭아삭하고 시원한 동치미도 .....

 

살면서

여러가지 즐거움이 많은데

우리가족은 먹는 즐거움이 으뜸이다보니

이런 저런 핑게를 만들어서

입맛 당기는대로

오늘도 배 부르도록 먹어댔다.

 

 

조만간 배불뚝이 아지매가 될 징조가 농후해도....

 

 

아쉽게도 눈발이 오락가락해서

훤한 둥근달을 보지 못해서

소원을 빌어 보지 못했으니

그냥 몸으로 열심히 때우면서 잘 살아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