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 Royal Agricultural Winter Fair (로얄 동계 농산물 박람회)에서
Missy 라는 이름의 홀스타인 젖소 한마리가 경매 시작 가격인 10만 불에서 단 3분 만에 U$1,200,000 가격으로
미국인과 덴마크인 두명의 공동 새 주인에게 낙찰되었습니다.
그래서 캐나다에서는 두번째로 전 세계에서는 다섯번째로 백만불 이상에 팔린 소가 되었습니다.
이 젖소는 우리 동네에서 약 100km 떨어진 Ponoka 라는 마을에 위치한 Morsan 목장주인이
2년 전에 캐나다 동부에 있는 우리들에게는 빨간머리 앤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Prince Edward Island주로 여행 도중에 좋은 종자의 홀스타인 젖소가 있다는 정보를 친구로 부터 우연히 전해 듣고
첫 눈에 홀스타인 소의 우수한 유전자를 완벽하게 가진 이 젖소를 알아 보고 거금을 투자해서 바로 사 들였습니다.
목장 주인 탈렌 씨는 알버타 주와 사스카추언 주에 2500 마리 정도의 소를 현재 키우고 있으며
오랫동안 우수한 유전자를 보유한 소들을 사 들이기 위해서 막대한 투자를 해 왔지만
Missy처럼 완벽한 유전자를 가진 젖소를 보기는 아주 드물다고 했다.
("What's unique about Missy is she has an almost flawless rating under the bovine genetic index.
That's very unusual. I've had lots of cows that were good at one of them, but not both.")
비록 젖소의 주인들은 이 젖소가 앞으로 잉태할 embryo(태아)의 소유권을 가지지만
보편적으로 젖소 자체보다는 우수한 유전자를 보고 투자를 하는 이유로
원래의 목장주인이 소유권을 여전히 보유하면서 계속 키우는 전례대로
이 소는 탈렌씨 목장에서 계속 머무르면서 이미 일곱마리의 숫소들과 수정한 embryos들을 생성하는
계약서대로 이행도 하고, 몇마리의 송아지도 직접 출산 할 예정입니다.
인간들은 우리에게 주어진 자연을 그대로 받아 들이고 수용하는 데서 더 나아가서
인간의 이익을 위해서 끊임없이 과학의 힘을 빌어서 멸종을 피하고 생존의 필수조건인
자연의 다양성(diversity)를 추구하기 보다는
genetic engineering으로 경쟁성의 저하로 멸종의 위험 부담이 많은 mono-culture로 치닫고 있어서
안타깝기도 하고 우리의 후세들에게 마구 파괴 된 지구를 물려 주어서 미안하기도 하다.
Holstein의 완벽한 유전자를 고스란히 보유하고 있다는 Missy의 우유 맛이 과연 어떨까요?
music: heartstings from helen's cd 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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