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입맛에 맞게 유채김치와 고마에 시금치 살라드를....

유독히 여러 행사가 많이 몰린 4월과 5월 초반동안

먹는게 남는 것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사는 우리집도

별수없이 맛나게 꼬박 꼬박 잘 챙겨서 먹기 보다는

허기를 때우는 수준으로 식사를 해결해야 했다.

 

오랜만에 평소의 스케줄대로 일을 하는 일상으로 돌아 오기도 했고,

날씨도 완연한 봄 날씨라서 봄을 타느라 칼칼해진 입맛도 돋굴 겸

담구어 둔 김치도 바닥수준이라서 일단 유채김치를 만들고 나니

한번 발동이 걸리면 멈추지 않는 내 성격대로

 냉장고 안에 있는 모든 채소를 다 꺼내 놓고

내친 김에 나물과 밑반찬 몇가지를 더 만들어서

차곡차곡 냉장고에 쌓아 두니

갑자기 부자가 된 듯 든든하기만 하다. 

 

 봄철에 먹기에 그만인 멸치젓에 파를 넉넉히 넣어서 버무린 유채김치

보리밥에 참기름 두르고 비벼 먹으면 힘이 절로 생긴다.

 

 모처럼 동네 수퍼마켙에서 싱싱한 유채가 싼 값에 나와서 일단 석단을 사서 소금에 살짝 재렸다가

겉절이 식으로 무쳐서 먹어도 좋고

곰곰히 익혀서 먹어도 좋다. (레시피는 from my kitchen 카테고리에 이미 올려져 있습니다.)

 

 

입맛이 없을 때는 이렇게 새콤 살콤 매콤한 도라지 나물도 좋아서..

 

 가지도 끓는 물에 씹힐 정도로 쪄서..

 

 쭉 쭉 찢어서 무쳐 두었다가 콩나물 밥에 넣어 먹어도 좋고, 가지 냉국을 만들어도 되고..

 

 곧 냉면 먹기 좋은 계절이라서 냉면 김치도 버무려 보고..

 

 원래 계획은 평양식 물냉면 육수를 만드려고 모든 재료를 다 넣고

마지막으로 넉넉하게 쇠고기를 넣으려고 하려다가

냉동고에 늘 자리를 차지하던 고기가 하필 오늘따라 똑 떨어져서

막판에 급수정해서 모밀국수 소스로 둔갑했다.

 모밀 국수 소스 역시 이미 포스팅이 되어 있으니 참고 하세요.

식혀서 icecube 로 만들어서 비닐 백에 넣어 두었다가 필요한만큼 얼려 놓은 소스를 꺼내서 먹으면 아주 간편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싱싱하고 싸서 사 두었던 시금치는

모처럼 일식집에서 살라드로 나오는 고마 아에식으로 만들어 보았다.

 

 

이번엔 고마 아에 소스의 레시피를 올려 봅니다.

간단하면서도 나름 색다른 맛으로 시금치 살라드가 드시고 싶으면

한번 만들어 보세요.

 

Ingredients: 1 lb. fresh spinach, washed 4 Tbsp sesame seeds 2 Tbsp sake 2 Tbsp sugar 1 1/2 Tbsp soy sauce

재료:             - 450 gram 시금치           - 4 Tbsp 볶은 참깨           - 2 Tbsp 정종           - 2 Tbsp 설탕           - 1 1/2 Tbsp 간장

 

만드는 법:   1.  시금치를 깨끗이 씻은 후에 끓는 물에 약 1분간 데친다. 2. 데친 시금치를 찬물에 바로 헹구어서 차게 식힌다. 3. 시금치를 짜서 물기를 빼어서 약 5 cm 길이로 잘라 따로 둔다. 4. 볶은 참깨를 일본식 절구 수리바찌나 전기 믹서에 넣고 곱게 갈아 준다. 5. 곱게 paste로 간 깨에 설탕, 간장, 정종을 넣고 잘 섞으면 참깨 소스(고마 아에) 가 만들어진다.   makes 4 servings

 

 

 시금치를 끓는 물에 1분간 데쳐서 물기를 뺀다.

 

 전기 믹서에 곱게 3-4분간 갈면...

 이런 paste로 된다.

 

 설탕, 간장과 정종을 넣으면 고소한 소스가 ...

 

 소스를 넣고 살살 버무리면..

 

 칼슘과 비타민이 풍부한 시금치에 고소하고 단백질이 많은 참깨가 어우러진 시금치 살라드가

입맛을 돋구어 줍니다.

 

 

Greenbeans를 데쳐서 이 소스에 무쳐 먹어도 됩니다.

 

 

music: touched by the sun sung by carly simon

from helen's cd b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