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의 여행에서 돌아 와서
며칠간 푹 쉬니 피로했던 몸은 많이 회복이 되어도
그동안 손을 놓고 살던 집안 일은 좀체로 쉽게 복귀가 되지 않고
이 핑게 저 핑게를 대고 뒤로 미루기를 일주일을 더 하다가
거들이 난 냉장고를 채울 겸 할 수없이 오랜만에 수퍼마켓에 가야 했다.
수퍼마켓 입구에는 항상 그 주의 스페샬을 잔뜩 쌓아 두면 고객들의 구매를 권장하는데
마침 이번 주의 스페샬은 블루베리였다.
자연히 그쪽으로 가깝게 다가 가니 금방 트럭에서 내린 블루베리답게
무척 싱싱하고 열매가 탐스러워 보여서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거기다가 평소보다 반에 반값도 안되는 값으로 4 파운드에 (1.8 kg) 에 $8 이라는 팻말에
일단 5개를 덥썩 집어서 카트에 올려 놓았다.
그러고 보니내가 살고 있는 캐나다에서는
7월 중순부터 말까지 블루베리의 피크시즌에 해당한다.
블루베리를 아주 좋아하지만
평소에는 너무 비싸기에 조금씩 사서
한알씩 아껴가면 먹다가
이맘 때면 원없이 블루베리를 한주먹씩 매일 먹다 보니
입주위와 이빨이 푸리딩딩하기 일수다.
제철에 딴 블루베리는 그냥 씻어서 먹어도 좋지만
일년 내내 오래 두고 맛을 유지하면서 먹으려면
싱싱한 블루베리를 싼 값에 사서 바로 냉동시키거나
블루베리 잼을 만들어 두면 좋다.
보기만 해도 탐스럽게 익은 블루베리...
씻으면서 계속 손으로 집어 먹게 만든다.
재료:
4 cups of crushed blueberries 1 pkg. of pectin powder 1 tbsp. lemon juice 5 cups of sugar |
1. 블루베리를 씻어서 믹서기에 놓고 곱게 간다. 2. 커다란 냄비에 펙틴 파우더와 레몬쥬스를 를 놓고 높은 열에 잘 저어 가면서 2분간 끓인다. 3. 미리 준비한 설탕을 냄비에 넣고 높은 열에 끓을 때까지 잘 저어 주다가 2분간 팔팔 끓인다. 4. 불을 끄고 저어 가면서 거품을 걷어 준다. 5. 미리 끓는 물에 소독해서 말려 둔 유리병에 잼이 뜨거울 때 빨리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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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와 만드는 방법이 비교적 간단해서
여름에 세시간 정도 투자해서 잼을 만들어 두면
두고 두고 먹기도 하고
친구나 이웃들에게 선물로 드려도 아주 좋다.
잼이 식은 후에 병에 스티커도 붙여 주고..
고마운 분들에게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때에 선물을 할 보물이 생겨서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면서
발동이 걸린 내 음식만들기는
계속된다...
다음엔 뭘 만들까?..,
우리 식구가 좋아하는 복분자 (blackberry)도 요즘 제철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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