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이 환상적인 스코치 고추 피클
피클링은 여름과 가을에 수확하는 싱싱하고 신선한 채소를
오래 두고 먹기 위해서 주로 소금과 식초를 사용해서 만드는 저장식품이다.
이제까지는 주로 방학이라서 시간이 넉넉한 8월에
고추, 양파, 오이, beet 채소를 이용해서 일년 내내 먹을 수 있게 집에서 피클을 만들어 왔는데
올해는 한국방문에서 지난 주말에 집에 돌아 와서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기분 전환겸 입맛 돋구는 피클 만들기에 올인을 해서 즐거운 맘으로 피클링을 시도했다.
3일 전에 내가 지난 3개월 동안 공을 들여서 포스팅한 글을 눈 버젓이 뜨고
몰상식하고 양심을 팔아 먹은 사깃꾼에게 몽땅 도적을 맞는 불상사가 일어나서
부아가 치밀어서 부글부글 속을 끓이던 참에
달콤새콤한 피클링을 하면서 푸른 가을 하늘에 날려 보냈다.
먹기에는 너무 아까울 정도로 색깔이 너무 이쁜 스코치 고추(scotch pickles)
수확철인 8월 말 외엔 값이 무척 비싸고 구하기도 힘들어서 타이밍을 잘 맞추어야 싼 값에 구할 수 있다.
이 고추는 많이 맵지않고, 아삭아삭해서 피클링에도 좋고 이탈리언 살라드에 넣어 먹으면 맛도 좋고 보기에도 좋다.
재료 (Ingredients)
40 scotch bonnets — assortment of colours 150ml (1/4 pt) water 2 tsp. of peeled ginger Sterilized jars and l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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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스코치 고추 600 ml 식초 150 ml 물 2 티스푼 피클 소금(굵은 소금이나, Kosher 소금) 2 테이블 스푼 통후추 마늘 한통 2 티스푼 생강 소독한 병과 뚜껑 스텐레스 냄비와 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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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법 (Directions)
* Sterilize the jars by pouring just-boiled hot water into very clean, grease free jars filling them to the top making sure that the lids are also sterilized,
place onto a medium high heat and bring to the boil, add the salt and stir until totally absorbed.
Pour cooled liquid over the chillies making sure they are wholly immersed in the solution
*Secure and leave in cool dark place for about a week before u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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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끓인 물을 미리 비누로 깨끗히 씻어 둔 병에 가득 부어서 소독을 해 둔다. 병 뚜껑도 역시 끓는 물에 담구어서 소독을 한다.
* 식초, 물, 후추, 마늘, 생강을 넣고 높은 열로 끓으면 소금을 넣고 다 녹을 때까지 잘 젓는다.
* 식초 물을 완전히 식힌다.
*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닦은 고추를 소독한 병에 차곡 차곡 넣은 후에 식힌 식초물에 고추가 완전히 잠기도록 병에 가득 부어 준다.
* 소독 해 둔 병 뚜껑으로 병을 꼭 닫아서 시원하고 컴컴한 곳에 약 일주일을 익혔다가 꺼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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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 만약 이 고추가 한국에서 구하기 어려우면 작은 크기의 꽈리 고추로 대체하고
대신에 끓여서 식힌 식초물을 붓기 전에 이쑤시개로 한두번 찔러서 구멍을 내 준 후에 사용해도 좋습니다.
그리고 꽈리 고추의 시큼한 맛을 없애주기 위해서 설탕을 2-3 TBS. 를 추가 하면 좋구요.
올해는 80개 정도의 고추로 이렇게 세병이 ....
이탈리언 살라드에 서너개를 얹어서 먹으면 새콤하고 톡 쏘는 고추 맛으로 살라드의 맛이 그만...
Dill Pickle (오이지) 만들기
이왕 내친 김에 만들기가 아주 쉽고 간단하고 재료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서양식 오이지도 만들어 보았다.
손가락 길이의 dill pickles
딜 피클은 델리에서 커다랗게 만들어 주는 샌드위치에
빠지지 않고 끼어 나온다.
dill은 herb의 종류로 피클의 특유의 맛과 향을 내 주고,
천천히 발효되는 저장식품이다.
딜 피클과 코셔 피클(kosher라는 뜻은
유대인들의 종교적인 룰에 따라서 만들어진 음식)의 차이는
코셔 피클에는 마늘이 추가되는 점이다.
얇게 썬 피클은 햄버거에 넣어 먹기도 하고,
곱게 다져서 (relish) 핫도그에 넣어 먹으면
새콤하고 상큼한 맛을 낸다.
Kosher Dill pickle Ingredients4 pounds of 3-4 inch dill pickles 2 cups white vinegar 6 cups water 1/3 cup pickling salt 12 cloves garlic, peeled and halved 4 sprigs and heads fresh dill weed 2 teaspoons whole mixed pickling spices 4 dried red pepp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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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셔 딜 피클
재료 4 파운드 8-10 cm 길이의 오이 2 컵 식초 (5%) 6 컵 물 1/3 컵 굵은 소금 12 쪽 깐 마늘 4 뭉치 딜 2 tsp. 피클용 통후추와 양념 4 말린 고추 |
Dire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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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법
- 오이를 찬물에 잘 씻는다. - 싱크에 오이를 넣고 얼음과 찬물에 2-3시간 담구어 둔다. - 1 리터 크기의 유리병과 뚜껑을 끓는 물에 적어도 10분간 소독을 한다.
- 커다란 냄비에 높은 열에 식초, 물과 소금을 넣고 끓인다.
- 병마다 마늘 두쪽, 딜의 뿌리 쪽을 넣은 후에 오이를 병에 가득 채운다.
- 그 위에다 마늘 2쪽과 딜의 이파리 부분, 마른 고추와 통후추 통 클로브를 넣은 후에 끓인 소금물을 병에 가득히 부어 준다. - 소독 해 둔 뚜껑으로 꼭 밀봉을 한다. - 최소한 8주를 삭힌 다음에 꺼내 먹을 수 있다. - 일단 병을 열면 냉장고에 보관 해 둔다. -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두면 2년동안 저장이 가능하다. |
집안에서도 손 쉽게 작은 화분에 키울 수 있는 딜(dill) herb를 넣어서 만든 피클이라서 맛도 좋지만 향기도 좋다.
내년 봄까지 조금씩 꺼내서 먹을 생각만 해도 기분이 가볍고 든든하다.
우울하고 언찮은 일이 있으면 이렇게 즐거운 맘으로 부엌에서
누군가를 위해서 음식을 하노라면 어느덧 기분전환도 되고
끓이던 마음도 다시 평정을 되찾고 여유스러워진다.
새콤하고 톡 쏘는 고추 하나를 입에 물면
상큼 그 자체!!
참고로 서양식 오이지보다 한국식 오이지를 담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오이지 레시피도 올립니다.
헬렌표 오이지 만드는법 1. 오이 30개, 소금 1컵 반, 물 6ℓ, 유리병을 준비한다. 소금과 물의 비례는 개인의 기호와 저장기간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2. 오이를 씻어서 병에 차곡 차곡 담는다. 한병마다 깐 마늘 한통, 통후추 2 티스푼, 생강 새끼 손가락 크기, 마른 고추 2개, 풋고추 6개와 shallot (작은 양파) 3개를 넣는다. 3. 오이가 충분히 잠길 정도로 끓는 소금 물을 붓고 돌맹이로 눌러준 후에 뚜껑을 닫는다. 4. 2주 후면 아삭아삭한 오이지를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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