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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People & Places/우리 동네에서

우리 동네 초겨울 풍경.... 그리고 영시 Approach of Winter by William Carlos Williams

by Helen of Troy 2011. 12. 6.

 

동토의 나라인 캐나다 서부의 울 동네는 11월터 완연한 겨울이다.

작년에는 체감온도 영하 40도의 기온으로 너무도 춥고 눈도 많이 내린 겨울을 지루하게 보낸 우리들이 조금은 측은했던지

올해 겨울은 추위가 조금 더디게, 약하게 시작했다.

 

11월 초부터 서 너차례 벌써 눈도 오고, 기온도 한두번 정도 영하 20도를 내려갔지만

전반적으로 겨울나기의 달인인 우리 동네 사람들 수준으로는 겨울축에도 못 끼는 날씨가 11월 말까지 계속되다가

12월이 되면서 서서히 설국의 위력이 느껴지는 날씨로 다가 가고 있다.

 

겨울의 문턱에 서서 윌리엄스 시인의 좋은 겨울 시를 음미 해 보면서 대림 둘째주를 시작 해 본다.

 

 

 

 

Approach of Winter

by William Carlos Williams

 

The half-stripped trees
struck by a wind together,
bending all,
the leaves flutter drily
and refuse to let go
or driven like hail
stream bitterly out to one side
and fall
where the salvias, hard carmine,—
like no leaf that ever was— 
edge the bare garden.

 

 

 겨울의 문턱에서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

 

 

 

 

 

 

 

 

 

 

 

 

 

 

 

   11월 중순부터 12월 초의 아름다운 우리 동네 겨울풍경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알버타 주의회 청사 광장 앞...

 

2011년  12월 1일에  알버타 주의회(Legislature Building) 광장에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의 수많은 등들이 첫 선을 보였다.

 

 주의회 청사 주위의 나무들도 꼬까옷으로 단장을 하고...

 

 

알버타 주 수도인 에드먼튼 시청 앞 광장 앞에도 화려하고 크리스마스 lights 들로 밤하늘을 수놓고...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Snow Valley 스키장도 시즌 오픈했고...

 

 11월을 그냥 보내기가 서운했던지 이렇게 한바탕 눈도 휘날렸고...

 

 

시내 강가 근처에 있는 공원에는 사슴들이 노닐고...

 

 

 12월 1일에 Shaw Center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페스티발도 열리고...  

매년 새로운 상품과 소재로 여러가지 테마로 아름답게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들이 선을 보이는 쇼이다. 

photo: John Lucas

 

계속  화려한 light show로 겨울의 이미지들도 아름답다.   사진: John Lucas

 

 이제는 혼자 느긋하게 즐길 수 있어서 편하다가도, 이렇게 귀여운 아이들과 함께 온 엄마들이 살짝 부러워지기도 한다.    사진: John Lucas

 

 11월 말에 눈이 온 후에 아침 일찍 출근 한 아들의 발자국이 남겨진 앞마당...

 

여름부터 아름다운 향기를 선사해 준  라벤더 꽃 망우리들이 하얀 눈 속에서도 향기를 내 뿜고 있다. 겨울의 추위와 눈에서도 꿋꿋하게 버티고 있는 모습이 왠지 비장하기도...

 

 

시내 초등학교 합창단들이 12월 5일 시청내에 있는 넓은 로비에서  크리스마스 공연도 있고... 

 Rundle School Choir

 

Pollard Meadows School Choir 

다들 하나같이 노래와 율동에 열심이다

 

Pollard Meadows School Choir

 

St. James School Choir 

 

 

 올해도 11월 말에 울 동네의 양노원에서 나이드신 분들을 위해서 크리스마스 공연이 열리고...

 

학생들이 약간을 긴장된 모습으로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들이 왠지 보기가 좋다.

왼쪽에 5살 된 Jack이 피아노를 시작한지 처음으로 청중들 앞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는 귀여운 초짜 연주가이고,

중간에 할아버지와 함께 온 12살의 William는 4살부터 레슨을 시작해서 올해 연주 9년차의 베테랑이다.

 

12월이면 거의 쉴 틈도 없이 연이어서 연주회가 있어서 작년부터는  11월 말에 미리 앞당겨서 성탄 연주회를 열어서

학생들이나 노인분들도 덜 쫓기면서 편안하게 연주회를 즐길 수 있었다.

 

 

겨울이 춥고, 길다고 불평을 하기 보다는

싫든 좋든 어차피 보내야 하는 이 알버타의 혹독한 겨울을

좋아하는 책, 음악, 시, 그리고 정겨운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바쁘게 보내다 보면

머지않아 따스한 봄이 찾아 오리라....

 

 

 

대림절 둘째 주에 불러 보는 좋은 크리스마스 캐롤

 

I wonder as I wander

I wonder as I wander out under the sky
How Jesus the Saviour did come for to die
For poor on'ry people like you and like I;
I wonder as I wander out under the sky

When Mary birthed Jesus 'twas in a cow's stall
With wise men and farmers and shepherds and all
But high from God's heaven, a star's light did fall
And the promise of ages it then did recall.

If Jesus had wanted for any wee thing
A star in the sky or a bird on the wing
Or all of God's Angels in heaven to sing
He surely could have it, 'cause he was the King

I wonder as I wander out under the sky
How Jesus the Saviour did come for to die
For poor on'ry people like you and like I;
I wonder as I wander out under the sky

 


이 노래는 1933년에  North Carolina 지방에 전도를 하러 온 Annie Morgan 씨가 설교 중에 부른 노래로서,

존 제이컵 나일즈(John Jacob Niles)가 머리에 외울 때까지 그녀에서 계속적으로 불러 달라고 요청을 해서 기록을 한 후에

1934년에 그의 노래를 모아서 출판 된  Songs of the Hill-Folk 라는 악보에 수록이 되어서

이 세상에 처음을 알려진 후에 현재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캐롤 중에 하나이다.

어두운 단조의 노래로 대림시기에 조용히 묵상을 하기에 참 좋고,

음역이 넓지 않아서 기도하듯이 따라 불러도 적합해서

어제부터 이틀간 반복해서 불러도 싫증이 나기는 커녕 참 애착이 가는 케롤이다.

 

 

music: I wonder as I wander sung by sofie von otter

from helen's cd b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