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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Helen/헬렌의 부엌에서

영하 30도 겨울 아침에 비스코티와 뜨거운 커피가 생각이 나서..

by Helen of Troy 2012. 1. 18.

 

 

내가 사는 곳은 로키산맥과 대평원이 만나는 곳에 위치해서

겨울이 유난히 길고 춥기로 유명해서 12월에서 1월 사이에는 영하 20도 이하의 날씨가 계속된다.

특히 작년엔 맹추위로 체감온도가 영하 40도 이하로도 떨어지기도 하고,

1월에만 1미터 20cm 이상 내린 눈으로 쌓여가는 눈을 치우고 싶어도  치울 곳이 없을 정도로 눈도 많이 내린 혹독한 겨울을 보냈다.

 

 

올해는 우리 동네 겨울날씨답지 않게 푸근한 날들이 계속 되어서,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간적이 없기도 했고,

작년 크리스마스때엔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 대신에 브라운 크리스마스를 맞을 정도로

눈도 별로 내리지 않았고, 두꺼운 코트나 부츠도 필요없을 정도로 약하게 겨울을 그냥 나는 줄 알고 내심 반가웠다.

 

 

그런데 그냥 살짝 넘어 갈 줄 알았던 겨울이 잠에서 깨어나서

지난 토요일부터 기온이 뚝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오늘은 영하 30도, 내일 아침은 영하 34도란다.

한술 더 떠서 체감온도은 영하 37도라고 친절하게 잘 뒤집어 쓰고 껴 입고 다니라고 알려준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 이골이 난 시민들은

겨울날씨답다고 대수롭게 여기지않고, 평소보다 조금 더 뒤집어 쓰고, 20도가 더 높았던 지난주와 별반 다르지 않게 활동을 한다.

모처럼 창 밖엔 하얀 눈이 날리고, 살을 에이는 바람도 생생 불어 대서,

올해 두번째로 벽난로를 피워 놓고, 따뜻하고 진한 커피를 마시다가

갑자기 커피와 제일 궁합이 잘 맞는 비스코티가 먹고 싶어져서,

부억에 네개나 있는 쿠키 jars 룰 열어보니, 얼만 전에 150개 정도나 만들었던 비스코티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나누어 주고 겨우 4개만 달랑 남아 있다.

그것도 부서진 놈으로....

 

 

하는 수 없이 그냥 커피만 마시려니, 왠지 심심하기도 하고,

늘 해 오던대로 남의 입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번엔  정작 내 입을 위해서 피캔 비스코티를 만들어 보기로 작정을 하고 주섬주섬 재료를 챙겨 보았다.

 

 

 

1/3 컴    실온에 둔 버터

2/3 컵   흰 설탕

2 티스푼   베이킹 파우더

1/2 티스푼  소금

2   달걀

1 티스푼   바닐라

5 티스푼    잘게 썬 레몬 껍질(혹은 오렌지)

2 컵  다용도 밀가루

1 1/2 컵 피캔 (혹은 피스타시오 넛)

 

 

 Ingredients

1/3   c up butter, softened

2/3   cup granulated sugar

2      tsp. baking powder

1/2   tsp salt

1      tsp. vanilla extract

2      eggs

1      tsp finly shredded lemon(or orange) peel

2      cup all-purpose flour

1 1/2 cup pecan nuts(or pistachio)

 

 

 

만드는 법:

 

 

1. 우선 레몬이나 오렌지 껍질을 칼로 얇게 벗겨서 하얀 부분은 제거 한 다음에 가늘게 채를 썰어 둔다.

1. Peel and shred lemon(orange) peels 

 

2. 쿠키 팬에 살짝 버터를 바르거나 parchment 종이를깔아 둔다.

    Line a cookie sheet with parchment paper or lightly grease the cookie sheets.  Set aside.

 

3. 전기 믹서에 버터, 설탕, 베이킹 파우더와 소금을 넣고 높을 속도로 2분 정도 돌려서 잘 섞는다.

     그리고, 달걀과 바닐라를 추가해서 1분 정도 믹스를 한 후에, 레몬 껍질과 밀가루를 추가해서 골고루 섞는다.

      마지막으로 피캔을 추가한다.

     Using an electric mixer, beat butter for 30 seconds.   Add sugar, baking powder, and salt;

     Beat until combined.  Beat in eggs and vanilla until combined.

     Beat in lemon peel and as much of the flour as you can.

     Using a wooden spoon, str in pecan(pistachio) nuts.

 

 

 4.  밀가루를 살짝 뿌린 후에, 반죽을 둘로 나누어서 25 cm 정도 길이로 손으로 굴려 가면서 막대기까지 만든 후에

     손으로 눌러서 납작하게 7 cm 정도 넓이로 반죽 모양을 만든다.  위에 준비한 쿠키 팬에 약 10 cm 간격으로 둔다.

     on a lightly floured surface, divide dough into 2 portions.

     Shape each portion into a 10" long loaf.  Flatten loaves to about 2 1/2-3 " wide.

     Place at least 3" apart on prepared cookie sheets.

    

 

 아래 dough눈 피캔 비스코티, 위에는 아몬드 비스코티...

 

 

 5. 375도 오븐에 겉이 노르스름하고 겉이 갈라지게 약 2-25분을 굽는다.   오븐에서 꺼내서 팬 위에 둔 채로 약 10분간 식힌다.

     Bake in a 375 deg. oven for 20-25 minutes or until golden brown and tops are cracked.

     Cool on cookie sheets for 10 minutes.

 

 

6. 약간 식힌 구워진 비스코트를 도마에 옮겨서 대각선으로 약 1.5 cm 두께로 자른 후에

     위에 사용한 같은 쿠키 팬에 가지런히 놓고 325도 오븐에 8분정도 구운 후에

     비스코티를 뒤집어서 추가로 10분 더 굽는다.   오븐에서 꺼내서 완전히 식힌 후에 원하면 아이싱을 입힌다.

     Transfer loaves to a cutting board.

     Cut each loaf diagonally ito 1/2" thick slices.  Place slices, cut sides down, on the same cookie sheets.

     Bake in a 325 deg. oven for 8 minutes.  Turn slices over and bake 8-10 minutes.

     Transfer to a wire rake; cool.   Dip ends into lemon icing, if desired.

 

 

 오븐에서 막 꺼낸 피캔 비스코티...

 

 

 상큼한 오렌지향과, 고소한 피캔 향이 코를 입을 즐겁게 해 준다.

 

 겨울철이 제철인 오렌지를 먹을 때에 껍질을 아깝게 버리지 말고, 잘게 썰어서 쿠키나 비스코티에 사용해도 되고,

바로 설탕에 재워 두었다가 생강과 계피를 넣고, 끓이면 겨울 목감기에도 좋고, 피로 회복에도 좋은 차를 만들어 마셔도 좋다.

 

 비스코티를 레몬 아이싱에 찍어 드시고 싶으시면:

아이싱 슈가 1컵과 잘게 채를 썬 레몬(오렌지) 껍질 1 티스푼을 잘 섞어서 우유나 레몬 쥬스 2 테이블 스푼 (약 15 ml)을 넣고 저어 주면

산뜻하고 향긋한 레몬 아이싱을 쉽게 만을어서 비스코티 한쪽을 아이싱에 찍어서 먹으면 된다.

 

 Lemon Icing:  In a small mixing bowl stir together 1 cup sifted powdered sugar

and 1 tsp finely shredded lemon peel.

Stir in enough milk or lemon juice (1-2 tableshppns) to make icing of drzzling consistency.

 

 

 위의 재료로 약 30개의 비스코티가 만들어진다.

비교적 오래 두고 먹을 수 있기에 매일 아침에 한두개씩 커피와 함께 꺼내 먹으면

2주일은 난 혼자서 넉넉히 먹을 수 있겠다. 

단 지인과 함께라면 하루 이틀에 다 동이 날 수도.....

 

 커피와 함께 먹으니 입안에 살살 녹는 맛이 그만이다.

맘을 터놓고 얘길 할 수 있는 친구와 함께 커피를 마시면서 사는 얘기를 도란거리며 훈훈한 시간을 보내면

동장군의 위력에 눌려서 영하 30도의 맹추위도 쉽게 물리칠 것 같다.